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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3일 AM 06:17 · 수정됨(09:41)


어제는 호텔 수영장에서 아내와 아이와 수영장에서 3시간 정도 신나게 놀았습니다. 헬스장이 6시 30분에 열다보니 운동전에 먼저 글을 씁니다.



[금각사].너무나 찝찝하고 재미없었던 소설입니다. 뒷 부분 해설을 통해서 인식과 행동에 대한 소설이라고 하지만 저는 겨우겨우 완독을 위해 울트라마라톤을 달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시 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시마 유키오 저자의 행적도 실망스럽기도하구요. 개인적으로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소설입니다. 이상하게 의학책이나 소설책 중에서 일본인 저자는 뭔가 뒤끝이 항상 좋지 못합니다. 편견이지만 편견도 나름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라 생각해봅니다.
뒷부분 해설에 붙어있는 30대부터 운동을 시작한 저자가 한말,
엷은 종이를 벗기듯이 열등감이 운동을 통해서 완쾌되었다
라는 말에는 공감합니다. 머리가 더럽혀진 기분이라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를 읽으려 합니다.
[브레인 에너지]
13장 우리의 생존을 돕는 염증 302
뇌에서 염증을 주로 담당하는 미세아교세포는 뇌 발달, 학습, 기억에 기여합니다. 염증은 나쁜 것 만은 아닙니다. 물론 자가면역질환이나 ‘장누수증후군’ 같은 만성 염증은 좋지 않지만 말이죠.
염증이 대사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303
염증 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방출되면 해당 영역으로 흘러 들어가는 혈류량이 증가해 산소,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을 실어 나릅니다. 염증이 이렇게 대사 자원을 ‘요청’하는 것이 우리 몸이 적재적소에 에너지와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죠. 감염이나 부상 등으로 적군과 싸우거나 재건을 위해서 모두 필요합니다.
염증은 면역세포(병사)와 항체(미사일)를 더 많이 만들게 합니다. 하지만 군사력은 돈을 먹는 하마죠. 생성하는데 에너지와 자원이 많이 소모됩니다. 병원체와 암세포가 몸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도록 우리는 바로바로 제거하는 면역시스템이 존재합니다. 항상 적군과 싸우기 위해 면역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운동 후 근비대를 만드는 것과 새로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특정 뇌 영역에 자원을 배분하는 것도 염증이 만들어내는 겁니다.
염증은 정신에 영향을 미칩니다. 고강도의 염증은 기분, 생각, 동기, 행동에도 변화를 초래합니다. 바이러스나 암에 걸리면 고강도 염증이 발현되면 무기력하고, 위축되며, 의욕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부족해지고, 마냥 침대에 누워 쉬고만 싶어집니다. 이 모든 변화는 적응 과정입니다. 비참한 기분이 들게 되더라도 어디까지나 정상이고 건강한 반응입니다. 우리 몸이 대사 자원을 보존하게 해줍니다. 가용한 모든 자원은 생존을 위해서만 활용하는데 이것을 보존을 위한 위축 행동 conservation-withdrawal behavior 이라고 칭하며 우울증 일부 증상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염증으로 인한 우울증은 일반적 우울증약에 잘 반응하지 않겠죠.
정신이 염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외로움이 스트레스 반응을 높이고 면역세포를 특정한 패턴으로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외로움을 느낀 사람과 원숭이에게는 만성적인 저강도 염증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 감염에도 취약해집니다. 외로움은 정신적 증상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질환, 알츠하이머병, 조기 사망 위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감염증, 알레르기, 암, 자가면역질환이 갑작스럽게 심해지면 건강한 사람에게 새롭게 정신질환이 발병하거나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새로운 증상이 발현될 수도 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비염으로 인한 사람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86% 높습니다. 헉 놀랍죠? 알레르기비염 성인 유병률이 16~20% 인데 워낙 청소년과 2~30대는 식습관이 안좋다보니 유병률이 25~30%를 육박합니다. 그런데 우울증 발병률이 이렇게 높아진다니 말이죠.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당뇨병 환자 들은 혈당조절이 안되고 심혈관계질환 환자들은 갑자기 협심증이 더 발현되고 심근경색까지 발병할 수 있습니다.
덴마크 백만 명이 넘는 아동과 청소년을 추적 조사한 대규모 연구 결과, 중증 감염을 입원한 적이 있는 경우 정신장애 발병 위험이 84%, 정신과 약을 처방 받을 가능성이 42% 더 높습니다. 특히 감염 후 3개월내에 발병률이 올라갑니다. 13세 이상 청소년의 경우 감염 후 발병 위험이 대조군보다 무려 8배나 높습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불안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경증 질환이 아니라 조현병, 강박장애, 성격장애, 지적장애, 자폐증, ADHD, 적대적 반항장애 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품행장애 conduct disorder, 틱장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염증과 미토콘드리아의 관계 306**
염증과 미토콘드리아는 복잡한 피드백 순환 관계에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정상적인 염증 반응의 다양한 측면에 관여하며 반응이 일어나고 멈추는 과정을 통제합니다. 그런가 하면 염증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은 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악순환이 되는 겁니다.
미토콘드리아가 대식세포의 상처 치유과정의 각 단계를 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앞에서 이야기했죠. <선천적 면역 반응 속 미토콘드리아 Mitochondria in Innate Immune Response>라는 논문은 미토콘드리아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싸우는 등 면역 반응의 다양한 양상들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세포의 손상과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과정을 기술합니다. <<셀>>에서 발표한 또 다른 연구는 면역 반응을 멈춰야 할 시점이 되었을 때, 면역세포를 사멸하게 하는 데에도 미토콘드리아가 관여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 세포들에서 미토콘드리아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염증 반응과 면역세포 기능에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면역 및 염증 반응이 과활성화 혹은 저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염증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하나인 종양괴사인자 Tumor necrosis factor는 미토콘드리아를 직접적으로 억제합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 인터페론 interferon의 중요도는 더욱 높습니다. 인터페론의 생성에는 미토콘드리아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 반대로 인터페론이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 세 가지를 직접 억제함으로써 기능상의 변화를 초래한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특히 인터페론은 뇌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의 ATP 생성을 직접 억제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페론이 특별히 중요한 이유는 중증 감염이나 암 치료에 처방됩니다. 문제는 처방 후 온갖 정신질환 증상이 발생하며 지옥문이 열릴 수 있습니다. 우울, 피로, 과민성, 불면증, 자살 행동, 조증, 불안, 정신증적 증상, 집중력 저하, 섬망 등의 증상이 발현됩니다. 기존의 정신질환이 무엇이든 인터페론을 복용하면 악화되는 것이죠.
요약하면 **염증이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을 야기한다**입니다. 또한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이 염증이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대사 기능이 저하된 세포는 유지/보수 문제를 겪거나 위축되고 사멸될 수도 있고 산화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지기도 하며 이 모두는 염증을 촉발합니다. 세포는 자신의 손상을 알리기위해 손상연관분자패턴 damage-associated mocelcular patter DAMP 통해 신호를 알리는데 이것이 염증을 만들어냅니다. 미토콘드리아도 DAMP에 포함됩니다. 기능이 저한된 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가 방출되어도 염증을 촉발합니다.
염증이란 것은 결국 청소를 하든, 병균과 싸우든, 기존 세포를 수리하든지 정상적인 과정이므로 이를 방해하면 문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정신장애 및 대사장애와 연관된 저강도 염증은 이처럼 광범위한 대사부전 탓에 발생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염증을 줄이기위해 소염/진통제를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먼저 대사 문제를 일으킨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야합니다. 원인은? 식사, 수면, 술, 호르몬문제, 스트레스 독성물질노출 등입니다.
**치료 과정에서 염증의 역할 309**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염증을 억제하는데 어마어마한 연구비를 쏟아부었습니다. 항산화제와 소염제를 활용하려고 하였으며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여 연구를 하였고 비타민E, 오메가3, N-아세틸시스테인, 리부프로펜 등이 주목 받았습니다. 하지만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병, 심혈관계질환, 비만, 당뇨병 모두 항산화제와 소염제는 치료효과가 거의 없었고 일부 정신질환에 한해 일부 항산화제와 소염제가 아주 조금 효과를 나타냈지만 그 정도는 극히 미미했으며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만성적인 염증을 만들어내는 광범위한 대사부전을 야기하는 생활 습관은 아주 많습니다. 그러한 생활 습관 요인을 그대로 둔 채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에만 대처하고자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나 고강도 염증으로 인한 정신장애나 대사질환에는 염증을 최소화하는 소염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HIV, 만성 라임병, 간염, 알레르기비염, 치아 위생 모두 만성염증을 만들게 되므로 이에 대한 대처도 중요합니다.
**요약 311**
- 염증은 대사와 정신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 염증은 언제나 대사에 영향을 미치며, 대사 문제는 대부분 염증 수치를 높인다.
-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운동 부족, 수면 부족, 흡연, 음주나 약물 사용 등의 생활 습관 요인들이 저강도 염증의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직접 바로잡는 것이 항산화제와 같은 우회적인 수단을 통해 염증을 줄이려고 애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 염증은 심적 상태에 영향을 미치며, 심적 상태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 미토콘드리아는 염증과 면역세포 기능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 염증과 미토콘드리아는 복합적인 피드백 순환 관계에 있으며, 이는 대사와 정신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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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막여우
25.08.03 · 223.♡.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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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kdocok
→ 사막여우 작성자
25.08.03 · 211.♡.199.139
이 책이 하버드 정신과 교수님이 쓴 책이기도 하지만 원리 설명에 치우쳐져서 그런것 같습니다. 내일 부터는 우리가 잘아는 주제입니다. 수면, 식사, 술, 운동 등^^ -
결결혼잘했네
25.08.03 · 59.♡.92.190
깊이 공감합니다.
일본인 저자의 성공과 건강 관련 서적은 진짜 걸러야 합니다. -
Ookdocok
→ 결혼잘했네 작성자
25.08.03 · 211.♡.199.139
금각사는 워낙 평이 좋다길래 구매했지만 그들의 정신세계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문학작품은 그 나라의 가장 깊은 인식의 세계를 나타내는 것이라 가정하면 아무리 파이브 아이즈에 대한 반감이 있다한들 일본이 패권 국가가 되어서는 절대 안되지 않을까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결결혼잘했네
→ okdocok
25.08.03 · 59.♡.92.190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 하셨지만
지극히 타당한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이 중국 견제한다고 일본에 권한을 계속 주는것은 바보짓이죠.
일본이 동양국가라 만행이 과소평가 되는데 그들의 미친짓의 정도가 나치일당을 아득히 뛰어넘는다는것이 제 개인적 의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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