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베이징 (49.♡.25.192)
2025년 8월 3일 AM 07:10 · 수정됨(08:32)
이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엘리트주의적 태도, 일종의 선민의식이 드러났습니다. 국민과 당원을 대등한 정치 주체가 아니라 ‘계몽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그것입니다. 일부 진보 정치인은 자신들이 ‘더 많이 알고 더 도덕적’이라는 믿음에 기반해, 국민을 설득의 대상이 아니라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민주주의 운동과 내란극복 과정에서의 본인 기여는 과대평가하고, 일반 시민과 지지자들의 집단 지성과 행동은 과소평가하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런 태도는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인 국민 주권을 훼손합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당원이나 시민이 비판할 경우 이를 무지나 후진성으로 간주하며 정당한 문제 제기를 깎아내리는 언행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론의 흐름이 예상과 다를 경우, 이를 자신의 소통 실패나 신뢰 상실로 성찰하기보다는 ‘국민이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해석하고, 심지어 문제의 원인을 소위 ‘강성 지지층’ 탓으로 돌리는 경향도 있습니다.(강성지지층이라는 프레임을 저는 싫어합니다. "진심"지지층이죠.)
공교롭게도 이번 선거에서 패착을 경험한 일부 의원들이 스스로 ‘독실한 기독교인’임을 강조해왔다는 점도 저는 주목했습니다. 개인의 신앙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솔직히 그런걸 대놓고 밝히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것이 정치적 도덕성의 증명 도구처럼 활용될 때는 경계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것이 민주 진영 내부의 도덕적 결벽증과 결합할 경우, 정치는 더욱 후퇴하고 조직은 오히려 더 경직되고 후퇴할 수 있습니다. "협치(라 쓰고 선비짓이라 이해된)"도 이런 맥락에서 지긋지긋한 Good Child 증후군이기어나와서 어설픈 협치라는 망언이 나왔나 봐요.
정의와 진보, 평등, 평화, 국민 주권 정부, 대동 사회라는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권위적이지 않고, 당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당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정청래 의원의 철학과 소통능력과 진심어린 행동이 더 당원의 지지를 받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당 지도부는 자신들의 입장이 곧 ‘정답’이라고 여기는 태도를 경계하고, 당원과 지지자들의 생각에 빠르게 동기화되며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위선을 걷어내고, 국민이 부여한 시대적 사명—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개혁 과제 실현—에 집중해야 합니다.
추신 : 이번 기회를 마지막 교훈으로 삼지 못한다면, 다음은 국민으로 부터 더욱 차가운 외면을 받게될 것입니다. (to 찬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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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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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WON
25.08.03 · 12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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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프스코티
25.08.03 · 58.♡.146.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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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 극 공감 합니다!! -
솜솜다리
25.08.03 · 211.♡.198.34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티내는 사람은 자아가 미성숙해서 그런거에 기대는겁니다 -
가가치를_찾는_사람
25.08.03 · 58.♡.151.117
노종면의 감춰진 모습이 나와서
차후에 문제가 생기기전에
다들 인식한 대표선거가 된거 같습니다 -
CChosen
25.08.03 · 14.♡.66.1
그래도 많이 발전했다고 봅니다. 지금도 없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저쪽당하고도 상당히 가깝기도 했습니다. 그냥 기득권이죠. 그나마 당원의 입김이 세져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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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신의 의견과 반대하는 이는 악으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