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휴가 다녀왔습니다.
하라미

Lv.1 하라미 (119.♡.152.185)

2025년 8월 4일 AM 10:20 · 수정됨(10:43)

조회 529 공감 0

코로나가 심한 시기에 미루다미루다 결국 동거가 너무 길다 싶어서

20인 미만 각오하고 결혼을 했고

해외 신혼여행은 포기하고 제주도로 다녀온 이후로

두번째로 아내와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사이판으로 계획잡고 예약까지 했다가

아내가 건강검진에서 담석이 보인다고 해서 바로 수술하는 바람에

스킨스쿠버 같은 해양스포츠 위주의 사이판 일정이 부담되다보니

바로 취소하고 제주도로 턴 했네요...


다녀온 후기는...


1. 오설록 티뮤지엄은 강추

 :- 아내가 무조건 가고 싶다고 해서 간 곳인데 저도 의외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햇볕 따가운데 무슨 티뮤지엄이냐고 했는데 녹차밭에서 사진은 몇컷으로 끝내고

    녹차 들어간 메뉴 이것저것 맛보고 제가 좋아하는 레고는 아니지만 옥스포드 티트럭(이동판매 자동차???) 사왔네요


   사람 많은 곳 뒤쪽에 으슥한(?) 숙성고가 있던데 거긴 사람이 의외로 없었네요

   위스키 베럴에서 녹차를 숙성한다고 해서 한번 놀라고, 후각을 잃은 제 대신 와이프가 향을 설명해줬는데

   제가 좋아하는 와일드터키 버번향이 난다고 저에게 설명하니...그 베럴 맞다고 놀라시더군요...

   와이프 신나서 사더군요. 그것까지 포함해서 택배배송 서비스가 있다길래 인터넷에 안파는 것들 위주로 사서 보냈고

   토요일에 집에 오니 도착해있었습니다. 양가에 보낼 여행선물은 대부분 여기서 완료했습니다.


2. 의외로 지저분했던 논짓물해변...

:-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해변이라고 해서 바다 특유의 끈적함을 싫어하는 저에게도 맞고

   특이한 곳 좋아하는 와이프에게도 맞아서 갔는데...물이 꽤나 지저분 하더군요...

   아무래도 해양쓰레기나 바닷말 같은게 들어오는데 나가지는 못하는 구조라 그런가 싶더군요

 

   뭐 그래도 해파리 때문에 다른 곳은 난리라는데 담수/담수+해수/해수 3단으로 담을 쳐놓은 곳이라

   2단계까지는 그냥 저냥 놀만했습니다.


3. 더본호텔/연돈 찍먹 완료

 :- 예약도 힘들다던 더본호텔도 이 기회에 다녀왔습니다...요즘은 남는 방 세일까지 나온다고 하더군요


   ...중국집이 핫하다는데 9월까진 내부공사라고 해서 못갔고,


   호텔 1층에 백다방베이커리 = 연돈 대기실 느낌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시끄럽고...

  체크인 시간 전 도착해서 커피한잔 하며 기다리려다가 그냥 로비에서 기다렸습니다.


   백종원 여파인지 연돈 예약 스크래치 티켓도 없어졌더군요

   줄서기를 싫어하는 저인지라 그 스크래치 티켓만 믿고 갔는데 제가 예약할 땐 있었지만 투숙일 기준으로 끝났다고 ㅠㅠ


   그래서 그냥 연돈에서는 저녁먹으러가서 안심이랑 등심, 카레 정도만 먹고 끝냈는데 맛은 있었습니다.

   호텔 들어가는 입구에 테이크아웃 전문(?) 횟집에서 떠온 고등어 회가 더 맛있었지만요...


   문제는...더본호텔...10년도 안된 호텔이라기엔 너무 노후화됐더군요...

   방안 TV 리모컨 버튼이 다 지워지고, 욕실 천장은 살짝 내려앉았고, 전체적으로 한 20년된 호텔 같았습니다...


   조식은 여기저기서 추천하던데 가성비로 보면 좋습니다.

   하지만 호텔 조식으로 생각하고 먹기엔 좀 부족했고 그냥 한끼 때우기엔 괜찮은 수준이더군요

   하지만(2) 여행가서 먹는 하루3번 식사를 현지식이나 특식으로 모두 잘 챙겨먹어야되는 저에게는 좀 아쉬웠습니다.


4. 제주도에서 맛집찾기는 네이버지도X, 구글이나 다음지도로...

:- 와이프가 네이버지도를 애용하고 그걸 이용해서 찾다보니

   평점 좋고 블로그 등에 평가 좋은 음식점으로 절 데리고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이벤 중입니다...왜 점수가 높은지 알겠더군요


   심지어 간 곳 중에 최악이었던 치킨집은 호텔 수영장 쿠폰을 주는 리뷰이벤 중이더군요...

   들어가자마자 시사프로에 나와야될 법한 위생이었는데...


사실 제가 가고 싶던 곳은 거의 못가고 와이프에게 맞춰줬네요 ㅠㅠ

일본가서 먹은 고마사바 먹은 기억 때문에 먹고 싶었던 고등어회만 2번 먹어봤습니다...


아무래도 올해 남은 일정은 우겨서라도 제 스타일로 다녀와야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녁 8시 비행기로 올라오는 일정이었는데

체력 넘치는 와이프 답게 어디서 찾았는지 공항에서 택시로 20분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 찾아서 가자길래

전 이미 지쳐서 못 들어가고 와이프만 신나게 놀게 해주고 집으로 왔습니다...

와이프 샤워하러 들어가서 한참을 안나오길래(온수나오는 샤워기가 한정적이라 줄섰다더군요)

앞에서 서성이면 기다렸는데 앞에서 계산하시는 할머니 때문에 2연속 마상...


1. 따님 불러드릴까요?? -> 1차 마상...

2. (딸이 아니라 아내인데요...) 아...와이프야?? 그럼 그냥 기다려야지... -> 2차 마상

댓글 (2)

  • 바람의언덕 Lv.1

    25.08.04 · 119.♡.197.2

    여행후기가 뭔가 좌충우돌인게 재밌네요. 아내분도 귀여우시고 ㅋㅋ
  • 웃자웃어

    웃자웃어 Lv.1

    25.08.04 · 219.♡.192.154

    다음번에는 다모앙 앙지도에서 추천하는 집들도 참고해 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