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앙근 (106.♡.214.34)
2025년 8월 5일 AM 11:36 · 수정됨(13:00)

1992년 봄,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그 공간에 입성한 사법연수원생들이었다. 이성윤 연수생도 있었다.
[.....]
연수원 시절에만 해도 두 사람은 친했다. 윤 연수생이 32세, 이 의원이 30세. 늦깎이 연수생들인 두 사람은 동병상련이었다. 게다가 같은 반, 같은 조였다.
[......]
이성윤 연수생에게는 그들과의 교류 과정에서 매우 힘든 점이 하나 있었다. 어느 날 그것과 관련해 그가 윤 연수생에게 질문을 던졌다.
“형? 그거 괜찮아졌어요?”
“뭐?”
이 연수생이 목소리를 낮췄다.
“아니, 그 왜…. 혈뇨(血尿) 말이에요.”
윤 연수생이 그제야 생각났다는 표정으로 답했다.
“아 그거? 다 나았어.”
“아니 어떻게 나았소? 병원 다녔어요?”
윤 연수생이 호탕하게 웃으면서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아니. 역시 술이 약이더라. 폭탄주를 계속 마셨더니 싹 낫더라고. 하하하.”
이 연수생을 괴롭힌 건 바로 폭탄주였다. 그는 기독교인인 데다가 술을 잘 마시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조에는 애주가가 많았고, 모였다 하면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셨다. 그 선두에 섰던 게 윤 연수생이었다.
그는 두주불사의 폭탄주 애호가였다.
(*이성윤 의원의 저서 『그것은 쿠데타였다』에 나오는 일화를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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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걸리면 소주에 고추가루 넣었을듯
댓글 (1)
- T
twinbird
25.08.05 · 118.♡.24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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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처 마시고 저 나이에 혈뇨까지 봤는데도
그걸 무사히 넘겼다니
참… 개인적으론 천운이었겠지만요
아이러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