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해강 (122.♡.173.41)
2025년 8월 5일 AM 11:54 · 수정됨(12:47)
두달전쯤
아들녀석이 물고기 키우고 싶다해서
근처 수족관 파는곳에 데려갔더니
이쁜 아이들은 놔두고
굳이 미꾸라지를 키우고 싶다고
7마리랑 조그마한 어항이랑 해서 가져왔어요.
7마리중 유독 길고 날씬한 녀석이 있어
이름도 날씬이라고 지어주었어요.
다른 녀석 들과 다르게
항상 돌틈사이에 안보이게 숨어있어서
얼굴보기도 힘들고
다른녀석들과 어울리지도 못해서 안쓰럽고
잠깐 보일때 마다
날씬이 나왔다 하면서 반가워 했어요.
아침에 보니 날씬이 녀석이 돌틈사이에서
얼굴만 내밀고 있길래
날씬이 나왔네 하면서 보니
색이 희뜩하니 이상한거에요.
자세히 보니 ㅜ.ㅜ 죽어있더라고요.
나이 때문인지
왜케 맘이 허할까요.
굿바이 날씬~
이제 아픔없는 곳에서 물속을 헤엄치려나~
굿바이 날씬~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내 친구로 다시 태어나줘....
댓글 (10)
-
DDevChoi84
25.08.05 · 122.♡.57.233
저도 아들 5살때 추어탕 집에서 미꾸라지 3마리 받아와서 잠깐 키웠는데...어항물을 좀 높이 채웠더니 외출한 사이 어항 천장 틈새로 튀어나와 죽어있더라구요..ㅠ -
선선해강
→ DevChoi84 작성자
25.08.05 · 122.♡.17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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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리아스
25.08.05 · 106.♡.66.168
미물이라도 정주고 키우면 떠났을때 기분이 안좋습니다 ㅜㅜ -
선선해강
→ 제리아스 작성자
25.08.05 · 122.♡.173.41
7마리중 유일하게 이름지어주고
보일때마다 날씬이 나왔네 했는데
다른애들보다 더 맘이 그렇네요.
와이프는 울고... 토닥토닥 해줬어요. -
HHJLee1120
25.08.05 · 58.♡.14.247
물고기들도 여럿있으면 왜소한 한 마리 타겟 잡아서 괴롭히고 그럼 숨어있다 밥도 못먹고 점점 작아지더니 죽고 그러더라구요ㅜㅜ 전 네온테트라키울때 그랬어요 -
선선해강
→ HJLee1120 작성자
25.08.05 · 122.♡.173.41
이번에 어항 물갈이 해주고
청소해주면서 돌틈을 많이 못 만들어 줬나봐요.
숨을곳이 없으니
도망다니다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 아닌가
좀 만 신경 더 쓸것을...
속상하고 미안하고 슬프고 그러네요. -
개개굴개굴이
25.08.05 · 61.♡.184.34
구피 죽었을때.... 한겨울에 언땅 파서 묻어주었던 기억이 나요 ㅠㅠ......................... -
선선해강
→ 개굴개굴이 작성자
25.08.05 · 122.♡.17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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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규링
25.08.05 · 170.♡.228.34
한번쯤은 겪고 갈 일이군요. ㅠㅠ
근데 미꾸라지라고 하니 추어탕이 생각난 전
나쁜 어른이 된 거 같습니다. ㅠㅠ -
엔엔알이일년만
25.08.05 · 211.♡.176.51
저는 어릴때 거북이를 키웠는데
잡아온 물고기랑 놀라고 넣어주었더니
다음날.....
한마리는 거실 바닥으로 튀어나와 죽어있고
다른 녀석들은 거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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