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Lee (210.♡.89.227)
2025년 8월 6일 AM 01:40 · 수정됨(08. 10. 09:44)
https://damoang.net/free/4614719
상기 링크는 이전 사진입니다.

어제 딸래미 사진입니다. ㅎ
현직 육아 야간조 맡고 있으며, 딸래미는 오늘부로 생후 41일째입니다.
고된 야간 육아의 시름을 달래고자 예전 여행사진 뒤져보며 여기에 올리기도 하며 위로 받으려고 합니다.
현재 2019년에 유럽 여행했던 사진들을 추억삼아 올리고 있습니다.
당시 장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표준~망원 영역: 소니 RX100Mk6
광각 영역: 올림푸스 E-PL8 + 파나소닉 7-14mm
두브로브니크, 그리고 코토르에서 인상적인 경험을 한 후 다음 이동 지역은 스플리트입니다만,
지나는 길에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이하 보스니아)의 아름다운 도시, 모스타르를 잠깐 들렀습니다.
보스니아는 약 30년 전의 내전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아직도 전쟁의 상흔이 깊게 남아 있습니다.
도시는 아직 재건되지 않은 곳이 많으며, 많은 무덤들이 보이고, 또 곳곳에 "Don't forget"이라는 문구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애초부터 유고 연방 지역들 중 가난했던 곳이라서 도로 등의 인프라가 잘 구성되어 있질 못합니다.
크로아티아 등에서 흔한 고속도로는 찾아볼 수 없구요, 모든 곳이 우리나라 60~70년대의 국도같습니다.
다만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잘 남아있어서 운전하면서 감탄사가 나올 때가 많아요.
크로아티아 영토가 두브로브니크랑 이어진다면 보스니아는 해안선이 막혀 내륙국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네움이라는 작은 도시가 보스니아의 해변 통로 역할을 합니다.
말하자면 크로아티아 주 영토와 두브로브니크는 보스니아의 네움이라는 도시로 살짝 끊겨있습니다.
그래서 두브로브니크에서 크로아티아의 다른 도시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보스니아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보스니아는 곳곳에 개발되다가 만 곳이나 버려진 도시, 혹은 공사중인 도로 등이 많아서 길을 잘 찾아야 합니다.
실은 비포장 진흙길도 꽤 많이 지나쳤는데 사진에는 안담겼네요.
모스타르는 이슬람 문화가 유럽 문화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로 유명합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스타리 모스트"라는 아름다운 다리인데, 전쟁통에 파괴되었다가 2001~2004년에 걸쳐 재건되었습니다.
흔히 세르비아가 전쟁의 주범으로 지목되곤 하는데, 사실 힘 없는 보스니아를 무대로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가 전쟁을 벌인 것이나 마찬가지죠.
여러모로 아픔이 많은 곳입니다.
참고로 스타리모스트 다리는 크로아티아 포병대가 파괴한겁니다.
그래도 지금은 관광업이 활성화되고 있고, 종교 인구 면에서 무슬림 비율이 높긴 하나 상당히 세속화되어 있어서 몇몇 모스크는 돈 받고 성별과 종교 무관하게 입장시켜주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 때문인지 평소보다 글이 길어지네요. ㅎㅎ
보스니아에서 몇 일 관광하지 못하고 모스타르만 한나절 스쳐지나간 것이 아직도 많이 아쉽습니다.
사진 나갑니다.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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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파일
25.08.06 · 211.♡.20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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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JLee
→ X파일 작성자
25.08.06 · 210.♡.89.227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귀
귀찮아서
25.08.06 · 211.♡.140.199
애기가 느므 귀엽네요. 매일 밤마다 저는 왜 안자고 있다가 이 글을 보는지;; 늦은 밤 안자고 있는게 후회되지 않을만큼 좋은 글과 사진들입니다만요~~ 그런데 글쓰며 사진도 찍으시는 작가이신지, 해박한 지식들도 많으시고 사진솜씨도 예사롭지 않으니 말이에요. -
MMJLee
→ 귀찮아서 작성자
25.08.06 · 210.♡.89.227
너무나 과분한 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말씀하신대로 글 쓰는 일이 제 업무에 가깝긴 합니다. ㅎ 사진도 업무를 위해 간간히 찍고요.
그래도 뭔가 작가라는 명칭을 붙일 정도는 전혀 되지 않습니다. -
사사사사
25.08.06 · 124.♡.28.92
모든게 너무 좋네요. -
MMJLee
→ 사사사 작성자
25.08.06 · 210.♡.89.227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ㅎㅎ -
인인현
25.08.06 · 31.♡.203.35
저는 2009년에 다녀왔었는디... 너무 좋네요.. -
MMJLee
→ 인현 작성자
25.08.06 · 210.♡.89.227
2009년이면 더 뭔가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크로아티아의 화려한 모습과 대비되어 좀 안타까웠습니다. -
창창가의고양이
25.08.06 · 182.♡.19.206
애기도 귀엽고 사진도 너무 좋네요!
이전에 올려주신 다른 지역과는 또다른 느낌이 멋집니다🥰 -
MMJLee
→ 창가의고양이 작성자
25.08.06 · 210.♡.89.227
뭔가 경계선적인 느낌이 너무 좋지 않나요? 유럽과 아시아,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가 적절히 섞인 느낌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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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많으십니다.
사진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