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한 혁명가의 한계
Dymaxion

Lv.1 Dymaxion (110.♡.166.33)

2025년 8월 6일 AM 11:56 · 수정됨(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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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혁명사, 반란의 멕시코 이런 책을 감명깊고 흥미롭게 봤었는데요.


멕시코 혁명 역사를 보면 아주 삼국지연의 싸다구 때릴 정도로

스토리가 엄청나게 드라마틱인데다가 

그게 소설이 아니고 진짜 역사라는게 소오름이죠.


암튼 제일 순결한 혁명가로 회자되는 판초비야, 사파타 이 두 명의 장군이 제일 인기 캐릭터(?)인데

문제는 이들이 너무나 순결했다는 거였죠.

(아 물론 소도둑 출신인 판초비야를 순결하다고 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음)


순결하다는 의미는 권력욕이나 집권후 사회재편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냥 순수하게 농민들에게 땅을 나눠주자

사악한 카우디요 지주계급을 몰아내자 

딱 여기까지였다는게 이들의 한계였고, 교육받지 못한 비 인텔리 계급의 한계였다는 평가가 주류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피땀흘려 이룩한 혁명 성공의 과실을 엉뚱한 놈들이 다 가져간다는 거죠.



현재 대한민국도 이런 상황의 반복일지도 모릅니다.

민주당 의원들 중에 사고치는 놈들이 하나씩 나오쟎아요.

문재인 정부때고 그랬고요.

그 사고치는 놈들 때문에 혁명의 의미가 퇴색되고 반동세력이 다시 기어올라 옵니다.

순수한 순결한 혁명가는 권력욕이 없습니다.

그래서 속물들이 해 쳐 먹는 구조가 마련됩니다.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혁명 주체 세력이 직접 권력을 잡고 확실하게 변화를 끝까지 이루어내기를 기대하고

조국 대표의 최대 단점이 권력욕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권력에 대한 이기적 욕망은 당연히 불필요하겠지만, 혁명의 완수를 위해서는 반드시 권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뒤늦게 인정한 것 같았습니다.



댓글 (7)

  • 열린눈

    열린눈 Lv.1

    25.08.06 · 223.♡.55.234

    그런거 보면 주원장 같은, 그리고 조선 태종 같은 인물이 확실히 필요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 6미리

    6미리 Lv.1

    25.08.06 · 218.♡.67.124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님이 신기하게 보이는 면이있죠.
    권력이 아니라 권한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
    이재명 대통령님 같은 사람이 한번씩 나타나 준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좋게 많이 바뀔거 같습니다.
  • C

    concept Lv.1

    25.08.06 · 223.♡.72.122

    중남미 혁명가들의 특징이 낭만성이죠. 열정은 넘치지만 혁명이나 혁명 후 사회건설에 대한 정교한 이론이 부족하죠. 그 정점이 체 게바라고요. 그래서 체 게바라를 이론없는 트로츠키라고도 하죠.
  • RiderQ

    RiderQ Lv.1

    25.08.06 · 211.♡.31.183

    판초 비야가 낭만쩔죠. 20세기 혁명가들이 낭만덩어리입니다.
  • mtrz

    mtrz Lv.1

    25.08.06 · 106.♡.128.248

    그렇죠.
    때로는 대의를 위해서 도덕적 책임을 감수하고 결행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죠.
    정치 지도자, 혁명가에게는 육체적 용기 보다도 도덕적 용기가 더욱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마에스뜨로

    마에스뜨로 Lv.1

    25.08.06 · 175.♡.128.117

    예전에 멕시코 치와와에 있던 판초비야 박물관에 갔던적이 있었는데 이런 배경을 전혀 모르고 가서 아쉬웠었습니다 ㅠ
  • 결혼잘했네

    결혼잘했네 Lv.1

    25.08.06 · 59.♡.92.190

    김영하 작가의 '검은꽃' 소설을 보시면 개화기 멕시코 농장으로 간 조선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위에 언급하신 혁명 지도자들이 나오는데 조선인들도 혁명군에 복무한 내용이 조금 나옵니다.
    김영하 작가 소설 중 제일 유명한 편이니만큼 재밌어서 금새 읽히니 한 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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