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한 잡담 : 혈연보다 더 가족 같은 만남이 있더라구요
다모앙은아기앙

Lv.1 다모앙은아기앙 (121.♡.246.179)

2024년 4월 30일 AM 09:35 · 수정됨(06. 29. 20:15)

조회 4,083 공감 0


1. 좌측 작은 아이

제 딸입니다.

이젠 떠나 버린 끌량에도 종종 중간 과정들을 올렸습니다만

저희는 입양 가정이에요.

엄밀히 말하면 혈연은 아니지만

마음으로 낳은 딸과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아직 딸은 몰라요. ㅠㅠ 말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아빠 엄마의 나이에 비해 딸이 많이 어리지만

그래도 우당탕탕 행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2. 우측 큰 아이

저의 조카...라고 불러야겠네요.

여러 사연으로 혈연이 아니지만 저의 이모가 되신 분..

그 분의 딸은 어릴 때부터 저를 오빠라고 불렀습니다.

제 친 여동생은 언니라고 부르면서

친가쪽, 외가쪽보다 더 친밀한 가족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2006년 5월 5일 어린이날

제 친 여동생이 그간 연약했던 심장 때문에 결국 세상을 떠난 후

혈연이 아니지만 저를 오빠라고 불렀던 그 아이는

제 친 여동생의 빈자리를 채워보려고 더 노력했습니다.


훗날 혈연은 아니지만 오빠 동생으로 맺어진 그 아이도 가정을 이뤘고

저희보다 먼저 자녀를 얻게 됩니다.



3. 사진 설명

드디어 그 두 아이가 처음 대면한 날!!

바로 그 사진이에요.

벌써 2년 전이네요.


두 가정 모두 어떤 혈연으로도 안 이어져 있지만

혈연으로 맺어진 다른 친척들보다 더 친밀한 사이!!

그 두 아이가 만나서 포항의 한 바닷가에 함께 서 있는 사진을

오늘 다시 보게 되었는데 여러 감정들이 듭니다.


왜.. 멜랑꼴리해지는 묘한 날 있잖아요. ^^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인가 봅니다.



잡담 투척 끝!!!!

좋은 하루 되세요.

게시글 이미지

댓글 (41)

  • Eugenestyle

    Eugenestyle Lv.1

    24.04.30 · 203.♡.218.34

    예쁜아이들의 예쁜사진입니다..
  • MoonKnight

    MoonKnight Lv.1

    24.04.30 · 211.♡.129.181

    멋지고 가슴뭉클합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아빠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상암동아저씨

    상암동아저씨 Lv.1

    24.04.30 · 223.♡.233.6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진이네요. 행복하세요~
  • 레오야사랑해

    레오야사랑해 Lv.1

    24.04.30 · 211.♡.113.108

    사진은 너무 멋지고 사연은 너무 뭉클하고요.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mo:damoang-emo-010.gif:50}
  • 왕단밤빵

    왕단밤빵 Lv.1

    24.04.30 · 221.♡.173.27

    따듯한 가족이네요. 사진이 너무 좋습니다.
  • 레고레고

    레고레고 Lv.1

    24.04.30 · 118.♡.27.83

    사진만 보고 이쁘다~ 라고 생각했는데...
    글을 읽고는 따듯하고 사랑스럽다~ 라고 생각이 드네요. {emo:damoang-emo-010.gif:50}
  • m0dn4r

    m0dn4r Lv.1

    24.04.30 · 221.♡.125.6

    {emo:damoang-emo-010.gif:50}
  • 동시영화

    동시영화 Lv.1

    24.04.30 · 124.♡.238.30

    아이들은 귀엽고, 푸른 색조가 청량한데
    자세히 뜯어보면 파도와 바람으로부터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보호하려는 마음이 느껴져 따뜻하고,
    아기앙님 이야기를 보니 가슴 뭉클합니다.

    좋은 사진과 이야기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찰스

    찰스 Lv.1

    24.04.30 · 112.♡.108.57

    행복해보이십니다^^
  • adfontes

    adfontes Lv.1

    24.04.30 · 203.♡.187.251

    조금 다른 맥락이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을 연상하게 하는 글입니다. 뭉클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사연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