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천사 (125.♡.210.135)
2024년 4월 30일 AM 10:10 · 수정됨(13:15)
제가 이런 회사에서 짧게 다니다가 탈출했었습니다. 이런 흐름으로 악순환이 이루어 지더군요.
1. 어려운 상황을 헤치고 성공한 사람 (운이 따랐지만, 이걸 기회로 밀어붙이는 추진력은 존경합니다)
2. 대표는 "내 결정이 옳았어, 내 감대로 해야 성공한다" 라고 굳게 믿습니다.
3. 회사가 성장하고, 사람도 사업 분야도 조금씩 늘어납니다.
4. 항상 운이 따르고 성공할 수는 없기에,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실패가 발생합니다.
5. 대표는, "다들 나처럼 주인의식을 가지고 올인하지 않아서 실패한 것" 이라고 직원을 탓하기 시작합니다.
6. 여러가지로 압박하고 박차를 가하지만, 오히려 지쳐 나가 떨어지는 사람이 생깁니다.
7. 잘 안 풀리던 와중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속인을 찾게 됩니다 (보통 주위 사람의 소개 등)
8. 경제 지식이 없는 (무식한?) 무속인일수록, 남들이 하지 않는 과감한 베팅을 주문함
- 좀 배운 무속인은 경제 상황 보고 눈치 봐가면서 말하는데, 암것도 없는 무속인일수록 과감하더군요
9. 이 와중에 하나 얻어걸려서 잘 됩니다. 이 경우 완전한 악순환의 고리가 완성됩니다. (헬 시작이죠)
10. 직원의 조언은 이제 안중에 없고, 무속에 의지합니다.
보통 "내가 느낀대로 하면 성공하는데, 다들 나만큼 안해" 라는 생각을 가진 대표(오너) 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고, 그 와중에 마구 던진 무속인의 말 중 하나 맞으면 이 악순환이 완벽히 이루어지더군요.
용산의 굥도 딱 이런 케이스인 것 같고, 의외로 번듯한 회사에 무속인의 말이 먹히는 케이스도
이런 경우가 좀 있더군요.
전 탈출했었지만, 이런 상황 진짜 힘들더군요 ㅠㅠ
댓글 (6)
-
제제리아스
24.04.30 · 118.♡.11.99
왠지 짜장맨 이야기가 나올거 같았는데 예지력 상승입니다 ㅎㅎㅎㅎ -
왁왁스천사
→ 제리아스 작성자
24.04.30 · 125.♡.210.135
제 경험상, 주위 상황이 점점 안좋아지는데도 무속에 기대는건 더 심해질겁니다.
나라를 이렇게 맡길 수는 없기에 빨리 끌어 내려야죠.
제가 탈출했던 회사도 2년정도 후에 소식 듣기론 폭망하고 그동안 무속인에게 돈 정말 많이 줬다고 하더군요.. - 다
다시머리에꽃을
24.04.30 · 106.♡.68.121
원래 되야하는데 맞는데 왜 안돼지? 라는 자기확신이 강한 사람일수록..
일이 잘 안풀리면 오히려 무속 같은 초현실적인 것에 관심이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안되는건 나의 노력이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어떤 이상한 힘이 작용하고 있다라던가..) -
왁왁스천사
→ 다시머리에꽃을 작성자
24.04.30 · 125.♡.210.135
몇 번 본인의 결정이 맞았을 때, 운도 많이 따랐다는 걸 인정하시는 분들은 안그런데
본인의 길이 진리고 잘못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지면 답이 없더군요 -
일일레인15
24.04.30 · 39.♡.46.6
잡스도 위 스타일에 가까운 사람이었던 것 같네요. -
CCline
24.04.30 · 223.♡.40.80
ㅁㅎㅈ? ㅎ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