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작별 영상 보고, 사무실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콰이

Lv.1 콰이 (58.♡.97.141)

2025년 8월 7일 PM 05:51 · 수정됨(20:07)

조회 1,731 공감 0

사실 저는 2002년 월드컵 이후로 축구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서 뛰던 시절에도요.

다시 축구를 보기 시작한 건, 이른바 DESK 라인 시절부터였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아쉬워하던 손흥민의 모습부터,
최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까지…

혹시라도 내가 보면 질까 봐 일부러 경기를 안 보고,
새벽마다 핸드폰으로 결과만 조심스럽게 확인했던 기억이 납니다.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으면, 그게 하루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되곤 했습니다.

그렇게 ‘쏘니’가 좋아졌고,
욕하면서도 정이 든 토트넘과 그 선수들이 자연스레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쏘니가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는 하루 종일 마음이 허하더군요.
아직은 실력으로도, 존재감으로도 유럽에서 더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챔스 무대에서 뛰는 쏘니의 모습을 더 보고 싶었거든요.

그러다 토트넘 팬들에게 남긴 작별 영상을 보고,
특히 마지막에 나온 그 한마디 "사진 속 순간들을 간직해주십시오, 그 안엔 언제나 여러분이 있었습니다"
결국 사무실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무대에서 다시 시작하는 쏘니를 응원하려 합니다.
쏘니와 함께 보냈던 내 30대-40대 시절도, 참 고맙고 소중했습니다.

댓글 (7)

  • Elbowspin

    Elbowspin Lv.1

    25.08.07 · 125.♡.250.2

    손흥민이 있어 3040 시절이 행복했습니다.
  • 채주접 Lv.1

    25.08.07 · 1.♡.220.22

    저도용 ㅠㅠ
    매일 자는 시간마다 쇼츠를 보는데
    어젠 손흥민선수 위주로 하루종일 봤네요 ㅠㅠ
    뭐라 그럴까 그냥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 FV4030

    FV4030 Lv.1

    25.08.07 · 210.♡.27.130

    한 시대의 끝이죠. 박수칠 때 떠나서 다행입니다.

    페이커는 좀 더 오래가기를 ㅠㅠ
  • 채주접 Lv.1 → FV4030

    25.08.07 · 1.♡.220.22

    오오 페이커 제가 76년생인데 가끔 친구들한테
    롤 아냐고 물어보면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ㅠㅠ
    제가 노총각인뎅 친구들은 얘기 보느랴 그리고 사는데
    충실하다 보니 잘 모르더라구요 ㅠㅠ
    어쨌든 페이커 요번에 4년 재계약해서 너무 좋습니다
    푸하하하
  • 콩쓰

    콩쓰 Lv.1

    25.08.07 · 116.♡.186.29

    추억의 한장면이라서 더욱 와닿네요. 토트넘 팬들도 SNS에서 참 많은 감사 표시를 하는걸보고 대신 고마웠습니다.
  • Icyflame

    Icyflame Lv.1

    25.08.07 · 211.♡.89.60

    저도 밤과 새벽에 쏘니 경기 챙겨보고 골장면에 즐거워했던 시간들이 생생합니다.
    그때는 저도 동네에서 풋살하고 축구도 했는데, 이제는 직접 뛰는 것도 열정이 식고 손선수도 유럽을 떠나니 보는 것도 그렇고 축구 자체에 대한 마음이 식는거 같고 아쉽기도 하고 허합니다.
  • 푸하하

    푸하하 Lv.1

    25.08.07 · 218.♡.126.232

    젊었을 때 노래들이 지금도 좋은건 노래가 좋은 것도 있지만 그 때의 추억이 생각나고 좋아서겠죠.
    손흥민도 마찮가지 같아요.
    손흥민의 경기력도 좋았지만, 그 10년동안의 지난날이 생각나서 아련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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