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V4030 (210.♡.27.130)
2025년 8월 8일 PM 03:33 · 수정됨(16:44)
딱히 제국스럽지 않은 나라에서 만든 문화 컨텐츠가 세계 각 국에서 인기를 끄는 것도 참 독특한 일입니다. 미국의 문화 패권을 '맥도날드와 콜라, 청바지'가 상징했고, 미국발 다국적 기업과 군사력이 그것을 뒷받침했다면... 또 1970년대 잠깐이긴 했지만 일본의 강력한 경제력(물론 뒷배는 미국이었죠)과 자본 투자가 일본의 문화 수출을 뒷받침하였죠.
그런데 딱히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 타국에 침투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문화 컨텐츠로 세계 각 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니, 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각 나라마다 분열되고 증오와 미움으로 뿔뿔이 사람들이 흩어지는 상황에서 K-컨텐츠가 사람을 하나 되게 한다면... 뭐 일종의 실질적인 혼문이 완성되는 거겠죠.
이전에도 제3세계 음악들이 사람들을 하나되게 하는데 기여한 일이 있습니다. 밥 말리가 그런 대표적인 사례죠. 그의 음악이 자메이카를 하나 되게 한 게 꽤 유명합니다. 한류란게 사실은 나름의 거대 자본과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든 기업화된 컨텐츠긴 하지만, 그래도 무해하게 사람들을 하나되게 한다면 한류도 세계사적으로 나름 획을 긋는 일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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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trz
25.08.08 · 106.♡.128.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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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V4030
→ mtrz 작성자
25.08.08 · 210.♡.27.130
문화라는 게 일방향이 아니라서요. 고려양이 몽골 사회에서 유행할 때, 연지곤지라든지 족두리라든지 이런 몽골풍이 한국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죠. 어찌되었건 한국이 힘을 발휘하는 건 개방을 통해서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름 재밌는 구석이 많은 동네에요 ㅎㅎㅎ -
윤윤사모
25.08.08 · 223.♡.84.74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2857734
김대중 대통령의 혜안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힌류 발전의 원동력이 민주주의 실현에 있다는 해석은 정말 놀랍습니다. -
FFV4030
→ 윤사모 작성자
25.08.08 · 210.♡.27.130
저도 그 점에도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쇄국은 틀렸고 개방이 답이에요. 우덜식 민주주의란 말에 극혐하는 이유기도 하구요. -
윤윤사모
→ FV4030
25.08.08 · 223.♡.84.74
민주주의에 대한 김대중 vs 이광요 간의 논쟁은 대한민국과 김대중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서구인들의 시각에도 큰 일갈이 되었던 대 사건이라고 봅니다.
2찍들에 의해 여전히 폄하되는 것을 볼 때마다... 너무 아픕니다. - 마
마스터재다이
→ 윤사모
25.08.08 · 211.♡.197.10
진짜 지금 ai시대를 예견한것도 보시면 지금오셨다 다시 과거로 가신것같습니다 -
YYongClien
25.08.08 · 223.♡.219.71
문화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거죠 ㅎㅎ -
FFV4030
→ YongClien 작성자
25.08.08 · 210.♡.27.130
문화는 상상하지 못하게 흐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에 우열 같은 게 있나 이런 저런 생각이 들지요. - 민
민주지산M
25.08.08 · 218.♡.159.53
한국은 스토리가 있는 나라 이니까 가능한겁니다.
전쟁. 식민지. 국가부도, 군사독재. 민주화 등등. . . 몇몇국가는 하나둘만 겪는걸 한국은 전부 거치고 있죠. -
FFV4030
→ 민주지산M 작성자
25.08.08 · 210.♡.27.130
하긴 별별 서사가 다 쌓이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정치적으로 종속된 국가가 역으로 강대국에 문화적 영향력을 끼쳤다는 것이 정말 재미있는 부분이었는데 그걸 적어도 2번째 하고 있다는 것이 묘하게 국뽕 차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