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읽고 나니
핫산V4

Lv.1 핫산V4 (222.♡.78.168)

2025년 8월 11일 AM 11:02 · 수정됨(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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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문학, 에세이 라기 보단

본인의 철학에 대해 설명하는

논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라서 

2번이나 읽었지만 

대부분은 뭔 소린지 모르겠고 

재대로 이해를 했다 생각 들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모르는 것들의 덩어리에서 

조금이나마 이해되는 한줄기 실가닥 정도가 꽤나 재밌네요 


삶과 세상은 부조리함으로 가득하다 

어느 동화속의 내용처럼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상을 받는 일도 없고 

도덕은 언제나 바뀌고 

종교는 어떤것도 재대로 설명하지 못하면서 

과학또한 왜 그런지를 설명하지 못하는 

그런 다양한 부조리함속에서 

그런 부조리함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어떤 삶을 살아야 되는가 물어봐도 

답은 없듯 

이런 삶이 정답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고 

살아 가는 것에 어떤 의미도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혼자 동굴에 하루 하루 보내는 삶이나 

모든이에게 칭찬 받으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을 사는 것이나 

누구는 조금더 비싼 밥을 먹고 비싼 옷을 입을뿐 

둘다 삶의 본질이 다른가 물어보면 

글쌔? 모르겠다.  성공의 기준은 결국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한 것이고 

의미 있는 삶이라는 것도 결국 다른 사람들이 정한 기준일 뿐.


결국 첫 문단에서 말한 부조리가 없어지거나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


그러면 결론은 자살인가? 어떤 것도 의미가 없는데 

이 의미 없는 것에 더 살아갈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아니 반대로 모든 것들이 결론을 자살로 끌고 가게 만들어져 있는게 아닐까?

생각하면 할 수록 답은 정해져 있다

그 답은 자살이다 라고 


이 부분은 내가 이해가 부족해서  정확히 설명은 못 하겠지만 

한줄로 적어본다면 

'강요되는 것 안 하는 것만이 진정한 반항 아니겠나'

자살 하지 않는 것이 부조리와 정해진 결론에 대한 반항이다 


그러니 자살 안할거다 언젠가 한다면 내가 지는 것이 되니

지기 싫어서라도 안 할거다 

그럼 어떻게 살것이냐?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데


의미를 못 찾으면 어떤가

그냥 하루 하루 열심히 살면 그것이 진정한 정해진 삶에 대한 반항이고 

의미가 아닐까?


책의 제목 처럼 시지프의 신화 속에서도 

신들의 노여움을 받아 거대한 돌맹이를 산 위로 계속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시지프는

사실 힘을 들여 돌맹이를 산위로 올리지 않아도 된다 

올려봐야 굴러 떨어지는 것에 힘쓰지 않아도 

누가 형벌을 주는 사람이 없다 (그의 형벌은 산 위로 돌을 올리는 것이였으니)

그렇지만 그는 굴러 떨어질 돌을 계속 계속 산위로 올린다 

정상까지 죽을 힘을 다해 올리고 나면 돌은 굴러 떨어지지만

시지프는 굴러떨어지는 돌을 보고 

내리막길을 천천히 내려가면서 

그 시간동안의 여유와 행복을 가졌을 것이고 

다시 내려가면 또 할 일이 생겼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지 않았을까?


아니 우리는 시지프가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 해야된다  




분명 간단히 쓸 글로 20줄 미만으로 쓰려 했는데 

이상하게 길어졌네요 

사실 반쯤 저 혼자 생각 정리 할 기록 남기기용.....글이긴 합니다  

(그러면 그걸 메모장에 쓰는 것이 맞지 않냐는 생각, 부조리함이 들긴 하네요 ㅋㅋㅋ)



댓글 (6)

  • Lv.1

    25.08.11

    삭제된 댓글입니다.
  • 핫산V4

    핫산V4 Lv.1 작성자

    25.08.11 · 222.♡.78.168

    저도 딱 그렇습니다

    뭔 소리야 ....
    그런데 참 좋네....
  • 동네숲 Lv.1

    25.08.11 · 14.♡.187.77

    이해는 못하겠지만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
    만트라와도 비슷하네요.
  • 매일두유

    매일두유 Lv.1

    25.08.11 · 219.♡.171.27

    실존주의에서 우버멘쉬와 비슷한 사상인데... 개인적으로는 다 보고선 저는 니체와 카뮈보단 케고르나 칼융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ㅎㅎ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핫산님의것을 발견할것이라 봅니다.
  • 핫산V4

    핫산V4 Lv.1 → 매일두유 작성자

    25.08.11 · 222.♡.78.168

    니체는 넘 어려워서 정말 나노 미터 깊이로만 알고 있네요
    언제 며칠 재대로 공부해보고 싶긴합니다

    케고르는 잘 몰라서 알아봐야 될거 같구
    칼융은 분석 심리학은 살짝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프로이트보다는 더 설득이 되더군요

    아니 정확하게는 요즘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들을
    무조건 부정적이며 아이에게 결핍이라는 감정이 안들게 해줘야 된다....
    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살짝 부정적으로 생각하나 봅니다.
  • 행글이

    행글이 Lv.1

    25.08.11 · 118.♡.3.222

    ‘자살 하지 않는 것이 부조리와 정해진 결론에 대한 반항이다’

    위 문장이 크게 위로가 되네요. 각자의 삶에서 끝내 살아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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