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오브슬립 (1.♡.161.38)
2025년 8월 12일 PM 07:27 · 수정됨(08. 13. 16:59)
요새 민주진영에서 자주 이대남 보수화, 극우화에 대한 얘기는 자꾸 나오고 있는데
제대로 집어내는데가 당췌 없는게 너무 속터지네요.
지난 노무현 재단 토요토론에서도 청년 극우화에 대해서 분석이 나오는데 지금에서야 보았습니다.
나름 어린 30대 김내훈 작가와 나이드신 교수님이 나와서 한참 얘기하는데...
핵심은 하나도 못잡고 대안도 하나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신진욱 교수인가 하는 사람은 무슨 계층문제를 끌고들어와 적당히 설명하려는게 어이가 없더군요.
이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저는 딱 두가지를 원인으로 봅니다.
첫째는, 이대남의 정치담론에서의 소외입니다.
전세계적인 청년남성 보수화의 문제는 미국과 같은 오랜 민주정부의 집권으로,
페미니즘, PC주의 같은게 핵심 정치담론으로 들어오면서 젊은 남성층이 완전히 소외되어 버렸다는 점입니다.
정치권이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기는 커녕 잠재적 범죄자 취급까지 하는게 세계적인 정치상황입니다.
이 상황에 이들이 보수화 되지 않는게 이상한겁니다.
저 토론에서 둘다 이재명 대통령이 '남성에 대한 역차별'은 없는지 찾아보라 했던거에 대해
부정적으로 논평하던데 너무나도 한심하더군요.
아무도 자기들 편을 들어주지 않으니 쥐뿔도 없는 준석이 따위에 열광하는 겁니다.
뭐 실질적인 정책도 사실 필요도 없어요.
이준석이도 여태 실상은 아무런 정책도 실행하지 않았고,
윤석열이도 여가부 폐쇄 이따위 개소리만으로도 압도적 지지를 얻었어요.
그냥 조금 우쭈쭈 해주면 그걸로 됩니다.
감성적인 거에요. 이미 담론의 주도권을 여성이 잡고 남성성은 '악'으로 치부하는 사회에서
그들은 남성성을 거의 잃어버린게 현실이에요. 오히려 이들에게 더 여성적인 터치가 필요합니다.
이성과 논리로 설득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는, 게임과 커뮤니티 밈을 이용한 온라인 문화 장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나 더 보수화가 강하게 된 이유는 딱 이거 하나로 설명됩니다.
저는 2-30대 남성을 개인적으로 MB키즈라고 부릅니다.
MB가 정치권력을 동원해 이들을 온라인상에서 문화적으로 세뇌시켜온 수많은 실제하는 증거들이 있는데,
그게 별써 십수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대체 이쪽 인간들은 왜 이걸 보지 못하는거죠??
민주진영이나 진보진영은 온라인 담론에 대해서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게 속터집니다.
30대 김내훈 작가라는 분은 한심하게도 이미 담론이 온라인을 통해서 퍼지고 있는 걸 현실로 가져와야 된다는
참 바보 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대체 어떻게요?
온라인 공간도 분명한 현실이고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는 영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이해 못하는게 답답합니다.
나름 책도 쓴 전문가들이라고 나와서 뭔가를 기대하고 본 제가 한심하게 여겨지고
답답한 맘이 너무 크게 들어 좀 두서 없이 써봤습니다.
지금 현 상황을 제대로 보는 사람은 아무리 봐도 황희두 이사 말고는 존재하지 않네요.
빨리 민주당에서든 정부에서든 자리잡고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봅니다.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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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앤디듀프레인
25.08.12 · 115.♡.1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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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드오브슬립
→ 앤디듀프레인 작성자
25.08.12 · 1.♡.161.38
심지어 김어준 총수도 이 부분에서는 인지가 너무 약한 느낌이에요...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
앤앤디듀프레인
→ 로드오브슬립
25.08.12 · 115.♡.117.96
총수는 커뮤니티 그 자체보다는 '댓글 작업' 혹은 '여론 조작'이라는 틀 안에 커뮤니티도 포함시켜서 인지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어찌보면 요즘 트렌드와는 살짝 뒤쳐진 감이 있어서 살짝 아쉬울 수는 있죠. -
Oobbears
25.08.12 · 125.♡.48.137
유튜브와 인스타에 MB 찬양하는 댓글들이 넘쳐나는데 이게 작업으로만 보기도 힘든게
딱 그 나이대로 추정되는 자발적 찬양하는 그 2-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 보면.. 어휴..
참 큰일났다 싶습니다.
그리고 무슨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자발적 내란당 찬양자들이 됩니다. 돈이라는 탐욕 앞에 저 내란정당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해라도 하겟는데.. 저 자발적 찬양자들은 무슨 나치 유켄트처럼 세뇌를 통해
찬양집단으로 만들어진 집단이고 나이도 어리고.. 그냥 큰일 났다 싶습니다.
괜히 이대남이 70대랑 정치성향이 비슷해진게 아니예요.
게임 커뮤에서 쩌든 계층이.. 정상적으로 취업하고 바빠져서 커뮤 못하고 자연적이 ㄴ세계관에
눈을 뜨면 그런 부분에서 벗어날수도 있는데
이런 계층이 취업도 취약해서 맨날 온라인 키배나 뜨면서 하버드 나와 젓가락 헛소리 하는
애들이 자기들 로망이 되어버리는 거죠
자기들 밥그릇을 기성세대가 뺐었다고 생각하고 자기들이 가난한게 기성세대때문에 자기들의 모든 기회를 뺐겼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생각을 살살 긁는게 젓가락 그넘이죠.. -
로로드오브슬립
→ obbears 작성자
25.08.12 · 1.♡.161.38
작업은 원래 일부만 들어가도 될겁니다.
민주진영 최대 커뮤니티 중 하나였던 오유는 딱 7명에 의해서 망하고 말았죠.
선동은 참 쉬워요. 결핍을 살짝만 건드리면 바로 넘어가죠. -
Ddrysuit
→ obbears
25.08.12 · 104.♡.68.24
이번 대선 결과를 보면 멀쩡하고 좋은 직업을 가진 20 30 남성이 압도적으로 2찍이었습니다. 취업못하고 세상만 탓하는 방구석 남성이 2찍일 거라는 게 사람들의 생각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았지요. 예비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이 보다 하위계층의 계급상승을 막고 자기가 가진 것을 공고히 하려는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
로로드오브슬립
→ drysuit 작성자
25.08.12 · 1.♡.161.38
동의합니다. MB의 영향을 받은 이미 직장생활하는 30대 초반 남성들도 대부분 보면 2찍입니다.
이미 또래들이 대다수 자기들과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겁니다. - 파
파우파우
25.08.12 · 223.♡.85.19
원인은 공감이 가는데 문제는 해답이 없다는 거에요. -
사사막여우
→ 파우파우
25.08.12 · 223.♡.219.180
각성은 '본인의 몫'이라.. -
로로드오브슬립
→ 파우파우 작성자
25.08.12 · 1.♡.161.38
우선 작업세력들의 실체를 파악하고 저지하는 게 가장 먼저겠죠.
젊은 남성의 감정적인 상처를 인지하고 끌어 안아주는 것은...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죠.
그렇지만 멍청한 세대들, 찌질한 세대 같은 식으로 욕해봐야 해결은 없다 봅니다.
그래도 그들이 우리의 미래니까 포기하면 안되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대수롭지 않게 인식하고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