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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3일 AM 07:58 · 수정됨(08:31)
오늘 아침은 비가와서 달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버피테스트 15분, 푸쉬업, 사이드 라테럴 레이즈를 하였습니다. 런지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쉬었구요.
그동안 질질 끌면서 자기전에 조금씩 읽었던 [엔드 오브 게임]을 어제 저녁 시간이 나서 마저 읽었습니다.

저자는 먼 미래를 연구하는 물리학자로, 변하지 않는 법칙을 찾는 데서 인생의 가치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무한에 가까운 시간 속에서 인간이 의식과 생각, 마음을 가지는 짧은 시간을 사막의 오아시스에 비유했습니다. 그러다 스타벅스에서 얼그레이 티를 마시던 중 현재의 경이로움을 깨닫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떠올랐습니다. 주인공이 모든 순간이 경이롭고 우리는 오직 현재만을 살고 있음을 깨닫는 장면과 유사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가치나 과거의 의미에서 현재를 찾는 것이 아니라, 현재만이 진정한 현실이므로 이를 감사히 만끽하라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달이 테이아theia라는 화성만한 크기의 행성이 지구 생성 후 5천만~1억 년 경 충돌로 생겼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덕분에 공전축과 자전축의 차이가 23.5도로 벌어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여성의 생리주기가 28일 가량으로 정해지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 인해 여성은 감정기복이 생깁니다. 그로 인해 남성들은 혼돈에 빠지고 말이죠. 사계절이 생기는 행복한 혼돈을 즐길 수 있는 겁니다. 덕분에 오늘 아침은 장맛비로 시원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제가 항상 생각했던 ‘자유의지’가 있냐는 것에 나름 답을 해줍니다. 장, 물질, 물리법칙, 초기조건이 정해지면 모든 것이 다 정해져있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인간의 뇌에서만 물리법칙을 거스르는 특별한 뭔가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슬프겠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이 주제를 생각하다보니 자유의지가 없다는 결론을 어느 정도 짐작을 하고는 있었습니다. 로버트 M. 섀폴스키라는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인간의 의사결정과 생물학적 결정론의 대가도 자유의지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양자역학이라는 물리학을 적용해도 마찬가지라고 하니까요. 어차피 확률이 정해져있는 것이니 특별한 예외적 상황을 만드는 인간만의 특별한 무언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맨처음에 언급하였듯이 오히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이 우주와 자연에 대한 더 깊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위안이 된다고 합니다.

저자의 형은 종교인입니다. 한 토크쇼에서 이 두명을 서로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섭외를 했나봅니다. 저자는 인간의 생명은 우주적 관점에서는 의미가 없다는 회의주의적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물론 형은 반대의견을 이야기했겠죠. 그러던 중 한 중년 부인이 소리칩니다.
“당신이 1년 후에 병으로 죽는 것과 1년 후 전 인류가 멸종하는 것, 둘 중 어느 쪽이 더 무서운가요?”
정말 기가 막힌 질문입니다. 저자도 당황해서 자신이 했던 답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류의 종말 앞에서는 모든 것이 의미를 상실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개인의 영생은 사소한 일이지만 인류의 영생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자는 새뮤얼 셰플러는 이와 같이 답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물리학자지만 인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것 같습니다.
우리의 관심사와 의무, 가치와 판단, 중요한 것과 보람 있는 일들, 이 모든 것은 인류의 삶이 계속된다는 가정하에 존재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를 위해 가치 있는 개념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사람들이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내가 죽거나 심지어 내 자식이 죽어도 개인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겠죠. 빅터 프랭클이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보여주듯, 그는 정신과 의사로서 로고테라피라는 치료법에 관한 원고를 목숨보다 소중히 지켜내고 끝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인류에게 축복 같은 책을 쓰고 정신과 분야에 업적을 남겼습니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만약 제 아이가 하늘의 별이 된다면 저는 자식의 죽음을 승화하여 인류에 공헌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코스모스]를 읽고 나서 죽음에 초연해졌고, 이제는 좀 더 편안하게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잠자는 아내와 아이 옆에 앉아 가족을 남기고 혼자 죽는 것을 상상할 때 처절히 고독하고 차가운 슬픔을 느꼈지만, 지금은 그 슬픔이 좀 더 따뜻하고 포근하게 변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우주가 있는 바깥의 입자에서 목적이나 궁극의 해답을 찾지말고 우리 내면을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인 존재의 의미를 찾으려면 내면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이죠. 세상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고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영혼은 자극 받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코스모스]와 같은 감동을 기대하고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는 정확했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오태민 작가를 저는 좋아합니다. 자신만의 명확한 가치관을 가지고 비트코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 명확한 가치관의 근거는 어마어마한 독서량 입니다. 10년간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가치관을 가진 분이시죠. 이분의 유튜브에서 관심이 가는 주제가 있어서 인용합니다.
'결국, 내가 옳았다’보다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한 건, ‘내가 결국에 올바른 생각에 도달하는 것’ 입니다.
학자들의 세계에서도 이 둘은 종종 혼동됩니다. 하지만 투자의 세계에서 두 문장은 날카롭게 대립합니다. 얼핏 보면 둘 다 그럴듯한 말장난 같지만, 실제로는 사람을 전혀 다른 길로 이끕니다.
첫 번째 문장은 일종의 자기 확증입니다. 이미 내렸던 결론을 끝까지 붙잡고, 시간이 나를 증명하기를 기다리는 태도입니다. 우리가 흔히 ‘했제’라고 말하며, 뒤늦게 찾아온 사건을 마치 오래전부터 예견한 듯 주장하는 모습입니다. 그 안에는 자신의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방어 본능이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두 번째 문장은 변증법에 가깝습니다. 시작점이 틀렸더라도, 사건과 논거의 충돌 속에서 생각을 갱신하며 결국 옳은 지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태도는 초기에 틀린 판단을 내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오류가 새로운 경로를 열어주는 필수 과정임을 인정합니다.
학자들이 빠지는 오류는 바로 여기서 발생합니다. ‘결국 내가 옳았다’는 말은 학문적 체면을 세워줍니다. 초반 결론이 틀렸다고 인정하면 연구 인생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기보다, 기존 가설을 강화할 수 있는 자료만 붙잡는 길로 들어섭니다. 이렇게 되면 학문은 스스로를 교정하는 힘을 잃고, 세상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자기 확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게 됩니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그 대가가 훨씬 더 가혹합니다. 투자자가 ‘결국 내가 옳았다’는 앞문장을 선택하면, 이미 틀린 포지션을 고집하며 시간과 자본을 잠식당합니다. 시장은 한 번 틀린 판단을 무자비하게 증명해버리고,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납니다. 반대로 ‘결국 올바른 생각에 도달하는 것’을 선택한 투자자는, 초기에 내린 판단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순간 포지션을 바꾸고, 기회를 새로 잡습니다. 이 과정에서 치르는 대가는 초기의 작은 손실이지만, 그것은 대세를 거슬러 몸부림치다 전 재산을 잃는 것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인간의 자존심은 초기에 내린 결론을 ‘올바른 종착지’로 착각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학자건 투자자건 첫번째 문장은 자신이라는 하나의 기관의 실존적 가치를 증명합니다. 자신이 세상에 존재해야만 하는 가치를 입증한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이 착각의 대가는 학자에게는 수치이며 투자자에게는 파멸입니다. ‘결국 내가 옳았다’는 말에 자신의 실존을 매어다는 건 순간의 만족에 대한 탐닉입니다. 반면, ‘결국 올바른 생각에 도달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 습관은 생존, 즉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이어집니다.따라서 우리는 이 두 문장 앞에서 늘 질문해야 합니다. 진리 앞에서 나는 실존을 확인하려 하는가? 아니면 생존을 모색하는가? 이것은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자는 후자를 배척할 때가 많지만 후자는 전자를 종종 선물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두 선택 사이에는 절대적 우열이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건 '실존'이 아니라 '생존' 입니다.
⇒ 여기서부터 제 의견입니다.
제가 항상 논쟁이 되는 위치가 이 지점 입니다. 본인이 처음에 선택을 하였고 수많은 시간을 해당 명제가 참이라고 가정하고 행했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당위성과 사실을 혼동하지 말라는 말은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위해 매우 중요한 원칙입니다.
당위성 (Ought): '마땅히 그래야 한다', '옳다', '좋다'와 같은 가치 판단이나 규범에 관한 것입니다. 이는 개인, 집단, 또는 사회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상태나 지향점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은 정직해야 한다"는 당위성의 문장입니다. 정직함이 옳다는 가치 판단을 담고 있죠.
사실 (Is): '실제로 존재한다', '실제로 일어났다'와 같은 객관적인 현상이나 데이터에 관한 것입니다. 이는 증명 가능하고,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지 않는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지구는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사실의 문장입니다. 이는 관찰과 실험을 통해 증명된 객관적 현상이죠.
당위성과 사실을 혼동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 오류: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주장하거나,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당위성을 맹목적으로 믿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람은 모두 정직해야 한다(당위성)"고 믿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정직하다(사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현실에서는 정직하지 않은 사람도 존재하는데 말이죠.
객관성 상실: 자신의 가치관(당위성)에 따라 사실을 왜곡하거나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되면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게 됩니다.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객관적인 데이터나 현실을 무시하고, '옳다고 믿는 것'에만 몰두하여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사회 문제 해결 과정에서 현실적인 데이터 분석보다는 이상적인 당위성만을 내세우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올바른 사고를 위해서는 당위성과 사실을 구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 '지금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객관적인 데이터와 증거를 통해 파악해야 합니다.
당위성을 바탕으로 행동 방향 설정: '세상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가치 판단을 통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즉, 사실을 바탕으로 현재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당위성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시민 선생님을 존경하고 다른 인문학적, 정치적, 세계사적 모든 것에 대해서는 저보다 훨씬 뛰어나고 훌륭한 분이지만 비트코인에 대해서 휴지조각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격하게 많이 오르면 상대적 박탈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당위성이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진다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죠.
내가 밀가루를 좋아하고 빵과 면을 사랑한다고 해서 밀가루로 인하여 생기는 다양한 질병의 원인에 대해서 밀가루가 맞다 라고 말하는 의사와 싸우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말이죠.
내가 제네시스를 탄다고 해서 제네시스 불량률이 높다고 말하는 친구와 싸울 필요도 없구요.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도형이 원이기 때문에 화성의 궤도가 원이어야 한다는 당위성은 케플러가 화성의 공전궤도를 계산하여 얻은 타원형의 궤도인 사실을 뒤엎을 수 없습니다. 덕분에 뉴턴이 만유인력법칙을 발견하게 되죠.
내가 운동 하기 싫다고 해서 운동을 하면 안 좋은 점을 찾아내는 행위는 내 인생에 도움이 안됩니다.
술을 좋아한다고 해서 술을 마셔야할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술로 인한 부정적 영향 등의 사실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투자도 건강도 삶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때도 사실에 기초해서 당위성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죠. 당위성은 가치관의 문제이고 사실은 현실이구요. 현실이 아닌 환상에서 어떤 문제에 접근하면 아무리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당위성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겁니다.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
(2) 당뇨병 거짓말: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치료가 최선이다.”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은 당뇨병이거나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지만 80%는 본인이 당뇨병/당뇨병전단계 인지 모른다고 합니다. 실명, 투석, 다리절단, 뇌졸중/심근경색, 암, 치매 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미국 인구의 10%가 2형 당뇨병이고 38%가 당뇨병 전단계이므로 48%가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상태입니다. 이런 유병률은 우리나라도 비슷합니다. 검진을 하다보면 매일 하는 이야기가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리면 모두 눈이 동그랗게 변하면서 “제가요?”라고 되묻습니다.
권장 식단은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고 결국 당뇨병을 만드는 특효약인 것이죠. 2형당뇨병이 있으면 처음에는 약을 먹다가 결국에는 인슐린을 맞아야 혈당이 조절되는 시점이 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겁니다. 탄수화물을 먹어서 혈당을 올리고 올라간 혈당을 세포속으로 집어넣기위해서 인슐린이 상승해서 지방으로 치환됩니다. 문제는 지방세포에서 지방이 생기는 것과 일반세포에서 지방이 생기는 것은 다릅니다. 지방세포가 많아져서 피하지방이 많아지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내장지방이 주로 많이 생기는 경우 근육세포에서 시작되어 간, 췌장 세포까지 세포 속 지방이 늘어나면 세포 기능 자체가 낮아집니다. 여기서 문제는 무엇 일까요? 인슐린 농도를 높여서 혈액에 있는 혈당을 지방세포나 일반세포의 지방저장고에 넣으면 문제가 해결되나요? 늘어난 지방량, 일반세포 기능저하, 높은 인슐린 농도로 인하여 인슐린 저항성,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저하 등의 문제는 악화됩니다. 그런데 기존 의료에서는 인슐린을 처방합니다. 식단은 탄수화물 많이 먹으라고 하면서 말이죠.

아래 사진의 남성은 당화혈색소 9.6%(당뇨병 인슐린 치료기준 9%) 에서 당화혈색소 5.2%(당뇨병진단기준 6.5%/당뇨병 전단계 기준 5.7%)로 완전히 정상인이 되었습니다. 체중은 45kg 감량하였구요. 저는 약 20kg 감량 하였고 근육량은 5kg 가량 늘었던 것 같습니다. 지방량으로 따지면 25kg 감량이네요. 이 분이 위에 설명했던 인슐린 치료를 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혈당은 낮추지만 더 많은 량이 지방으로 치환되어서 체중은 더 늘어났겠죠. 저자도 의사이다보니 의사를 이해한다고도 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탄고지+간헐적 단식을 하기보다는 인슐린 주사 맞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죠.

2013년 인슐린과 당뇨병약물 판매액이 230억 달러에 달했다고 합니다. 미국 미식축구리그 NFL 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와 미국 프로농구 NBA의 매출 총액보다 큰 액수 탄수화물 섭취로 인하여 생긴 당뇨병 치료에 사용됩니다. 2022년 미국당뇨병학회는 당뇨병약을 만드는 제약회사 다섯 곳에서 각각 100만 달러 이상을 받았습니다. 2013년 기준 230억 달러인데 2022년에 500만달러 후원했으면 수지 맞는 장사네요. 이렇게 의학연구협회가 푼돈만 넣어도 몇배로 보답해주는 집단입니다. 대부분 미국 의사 진료 지침을 만드는 의사들은 대부분 제약회사로부터 거액의 후원을 받습니다. 대부분이 아니라 전부라고 해도 될겁니다. 저자는 현재 제약회사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이 받았으니… ㅎㅎ 그래도 곶간에서 인심이 나는 것이니 돈이 많아야 좋은 일을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있겠죠.
(3) 심장병 거짓말: “식이성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심장병을 일으킨다.”
동맥경화증으로 사망한 환자를 부검하면 혈관이 막힌 부위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분포합니다. 그래서 원인은 콜레스테롤이라고 추론한 겁니다. 흡연을 하면 폐암이 많이 생기고 담배를 태우는 사람의 손가락은 누렇습니다. 그러면 누런 손가락은 폐암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유추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1913년에는 러시 병리학자 니콜라이 아니치코프 박사가 토끼에게 콜레스테롤을 잔뜩 먹였더니 죽상동맥경화반이 많이 생긴 것을 확인합니다. 이 연구를 ‘20세기 심장질환 연구의 가장 위대한 발견 10가지’ 중 하나로 꼽습니다. 그런데 토끼는 아시다시피 초식동물이죠. 인간은 육식동물입니다. 호랑이나 사자에게 실험을 하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다못해 생쥐는 잡식인데요. 쥐실험을 하는게 맞겠죠.
1953년에는 앤셀 키스 Ancel Keys 가 6개국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 내용은 그림으로 간단히 대신합니다. 그동안 자주 언급했던 내용이라서요. 앤셀 키스는 22개국 대상 연구에서 본인의 입맛에 맞는 국가 6개만으로 논문을 발표합니다.

1967년 위 논문을 바탕으로 포화지방 대신 다가불포화지방산을 먹는 것이 중요하고 “의심할 여지는 없다”라고 결론을 내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식이지방과 탄수화물 그리고 죽상경화증]이라는 논문이 발표됩니다. NEJM 은 최고 의학저널입니다.
2016년 위 논문을 발표한 스테어가 설탕회사에게 몰래 거액을 받은 사실이 들통납니다. 심장질환의 책임을 설탕 대신 지방에 뒤집어씌운 대가입니다. 설탕회사는 그 당시에 설탕이 동맥경화의 주범이라는 의심이 돌아다니고 있다보니 스테어에게 연구비를 몰래 준 겁니다.
포화지방은 악마가 되었고 빈자리는 씨앗기름, 전분, 곡물, 당분, 트랜스지방으로 대체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설탕은 동맥경화와 관련이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 당시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은 총지방과 포화지방 그리고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여서 관상동맥을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 근거를 바탕으로 그 유명한 스타틴 statin 이라는 약이 등장합니다. 시장규모는 1조달러입니다. 제약 및 식품 산업이 여기에 목숨을 거는 이유를 아시겠죠. 이 약으로 낮추는 LDL,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 증가로 동맥경화가 진행된다는 가설을 토대로 고지혈증약을 팔기 시작합니다. 미국은 당뇨병 환자의 80%가 심장질환으로 사망하고 미국인 사망 원인 1위가 심장질환입니다.
(1) 비만 거짓말: “1 cal 는 1 cal 일 뿐이다”
(2) 당뇨병 거짓말: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치료가 최선이다.”
(3) 심장병 거짓말: “식이성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심장병을 일으킨다.”
이 세가지 거짓말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저지방-고탄수화물 식단입니다. 1970년대 국가정책이었고 1955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심장 발작을 일으키자, 조지 맥거번 George McGovern 상원의원은 의회 공청회를 열어서 식생활 지침에서는 포화지방 말고 탄수화물을 먹으라고 강조합니다. 미국은 신진대사 체계가 이렇게 변합니다. 인슐린을 계속 높이는 식단을 유지한 것이죠.
지방 연소 ⇒ 지방 저장
저자는 식단이 전부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유전자, 각자의 환경, 스트레스, 수면, 독소, 결핍 등이 모두 작용합니다. 저자는 요산과 호모시스테인 수치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룬다고 합니다. 아직 저도 군데군데 궁금한 내용만 읽었고 완독은 하지 못해서 계속 읽으면서 요약하려고 합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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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프스코티
25.08.13 · 183.♡.179.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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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kdocok
→ 파이프스코티 작성자
25.08.13 · 211.♡.194.250
하나씩 끊으시면 되죠. 술, 담배, 밀가루 세가지는 해결하는 것이 좋긴해요. -
파파이프스코티
→ okdocok
25.08.13 · 183.♡.179.245
저는 몸에 안좋은 세가지를 다하는군요...담배는 진짜 끊고 싶네요. -
Ookdocok
→ 파이프스코티 작성자
25.08.13 · 211.♡.194.250
술이 끊어져야 담배와 밀가루를 해결가능해요. 세가지 모두 중독물질이고 상도 대체 호환제 거든요. 그런데 술은 전두엽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모든 중독물질에 대한 통제력이 동시에 떨어지고 회복하는데 굉장히 오래 걸려요. 그래서 담배/밀가루 보다 술이 가장 좋지 않죠. -
파파이프스코티
→ okdocok
25.08.13 · 183.♡.179.245
아....ㅠㅠ -
Ookdocok
→ 파이프스코티 작성자
25.08.13 · 211.♡.194.250
죄송합니다. 돌려서 이야기하는 것을 제가 잘못합니다. 그런데 제가 거의 20년 가까이 10만명 가량 상담하면서 얻은 결론입니다. 아직까지 예외를 본적은 없구요. 그렇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빈도와 양을 줄이시면 되죠. 저도 가끔 자의는 아니지만 타의에 의해서 마시긴 합니다. 가족 외에는 거의 안 마시긴해요. 술안마시면서 그 자리에 대한 이성적 판단을 하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왜냐하면 술을 마시면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도 없어지지만 상황에 대한 메타인지도 사라지니까요. 제 기준일 뿐이고 항상 노력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화이팅하세요^^ -
매매일두유
25.08.13 · 219.♡.171.27
저는 싯타르타처럼 적게 먹고 살아서 탄수화물이 없으면 체온과 생명유지가 불가합니당 ㅌㅌㅌ~
죽음과 그뒤에 관해서 제 자신도 스스로 수많은
생각에서 고민중이에요 ㅠㅠ 저도 화자분 처럼 현재는 차라리 멍청할지언정 따뜻한 믿음으로 마음을 돌렸고 죽음과 상실 앞에 타인들도 좀 평안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습니다.
인격신이 우리의 의인화 투사라면 에너지 스트림으로의 신은 무엇일까. 융이 말하는 영원하게 살것처럼 행동하는 노인들 이란 무슨뜻일까.
"나는 모른다. 하지만 모른다는걸 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 모른다는걸 아는가?"
천명의 사람이 있으면 천개의 믿음이 있다면 이건 메타포로 분열에 대한 이야기였는지 민주주의의 이야기인지 나는 어떻게 다시 세상을 모델링 해야하는지 여러 고민이 많습니다.
쓰신글들이 좋아서 걍 막 쓴 상념입니다 ㅎㅎ 신경쓰지마세용
항상 생각할꺼리가 있는 좋은 글 깊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평안한 하루 되세요~ -
Ookdocok
→ 매일두유 작성자
25.08.13 · 211.♡.194.250
죽음이 있기에 우리의 삶에서 우선순위가 생기고 그 우선순위가 가치관이라 생각합니다. 영원한 삶이라면 세상의 대부분의 가치는 사라지고 가치가 없다면 의미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개인의 죽음 + 인류의 존속 => 의미 라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도저히 종교는 믿음이 생기지 않아서 나름 뇌과학, 물리학, 생물학, 유전학 등으로 저만의 가치관을 만들고 죽음의 공포로 부터 조금 멀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무섭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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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화요일 이틀 밀가루 안먹기 성공중입니다.
오늘만 잘 넘기길 기도합니다만, 저녁에 술 약속이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