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집사고 팔면서 느낀점
ameba0

Lv.1 ameba0 (123.♡.39.51)

2025년 8월 13일 AM 08:31 · 수정됨(11:10)

조회 2,496 공감 0

올해 10월 중순이면 딱 지금 사는곳으로 이사온지 4년차가 되네요.

나름 오래 살아야지 하고 정말 정성들여 인테리어 까지 하고 들어왔지만 

1. 소위말하는 학군지에 좀더 가깝게 가고 싶다.

2. 주변에 상가가 있는 번화가 + 역세권으로 가고 싶다.

3. 대출규제되기전에 집을 사야 한다.

는 이유로 급하게 이사를 결정하고 매매를 했습니다.


사실 1,2의 이유로 연초 부터 천천히 알아보며 어느정도 좁혀가던중에 3이 끼어들어 마지막에 좀 급하게 마무리가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리스트업했던 집들중 하나였어서 크게 불만은 없긴합니다.

문제는 그후 지금 살던집이 안팔려 엄청 고생했다는건데...

다행히 어제 저녁에 제가 최종적으로 생각했던 가격대에서 1천만원 정도 깍은 가격으로 구매하겠다는 분이 나와서 가계약 하면서 대충 이야기가 마무리 됬습니다.


이번에 집사고 팔면서 가장 크게 느낀건...

세자녀는 부동산 시장에서 거의 죄인같다는 느낌이더라구요.

대부분의 국민평수라고 불리는 평형아파트는 방이 3개인구조이다 보니

저같이 3자녀이면 아이들 방하나씩 주려면 방 4개짜리로 구해야 하는데 30평대는 거의 없고,

그나마 38평형쯤되야 겨우 방 4개짜리 구조가 나오긴 하는데, 이건 진짜 매물이 거의 없고,

그나마 40평형으로 넘어가야 안정적으로 방4개짜리 구조가 나오네요.

거기다 그중에 애들이 편하게 뛰어다닐거 생각해서 1층이나 필로티 2층 찾으면 가용 매물이 확 줄어버리는게...

그와중에 노후화 여부나 역세권, 학군지 같은거 까지 따지니 정말 리스트업할수 있는 매물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리스트업해서 겨우겨우 구매를 결정해도 혹시나 매도인이 마음변해서 안판다 할까봐 괜히 조마조마해서 집값 깍아달란 말도 제대로 못하고....


반대로 저희집 사가시는 분도 세자녀셔서 그런가 저희집 보시고 너무 마음에 든다고 구매의사 밝히셨을때 가격조정하는 과정에서 제가 원하는 가격 근처까지 맞추느라 무리하게 따라오시는게 보이는데...

사실 이동네에 지금 나와있는 매물들 중에 세자녀 키우기에 저희집 같은 곳이 없다는걸 잘알기에 살짝 강짜 놓은것도 있긴하고...

저도 거의 영끌에 가깝게 긁어모아 올라가는거라 여유 봐드리기 힘들었던것도 있었습니다.

참 마지막에 거래가 성사됬을때 뭐 죄송스러운 마음이 없지는 않은데...

어제 와이프랑 이야기 하면서 세자녀가 죄인인거 같다고 그런이야기 하면서 잠들었네요.


이제 이번주에 주담대 대출신청 넣고, 집 최종 계약서 쓰고, 다음주에 인테리어 공사 계약서 까지 마무리하면 그럭저럭 한숨을 돌릴수 있으려나 봅니다.

와이프한테 이제는 다시 이사 안간다고 서약서 쓰고 변호사 공증받아 오라고 이야기 했는데...

농담인줄 아네요.

어휴 난 진짜 힘들어서 한말인데...;ㅅ;

댓글 (23)

  • 하드리셋

    하드리셋 Lv.1

    25.08.13 · 223.♡.75.35

    축하드립니다~~~
  • ameba0

    ameba0 Lv.1 → 하드리셋 작성자

    25.08.13 · 123.♡.39.51

    감사합니다.
  • 라이센스

    라이센스 Lv.1

    25.08.13 · 59.♡.166.124

    아 아이에게 각자 방을 주려면 확실히 그런게 있겠네요 ㅎㅎ
    제가 자랄 때는 그런 걸 생각할 환경이 아니라서 낯설었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충분히 고민될만한 이야기였습니다.

    무엇보다 이사 축하드립니다 ^^
    이사가신 집에서 행복한 일 많으실거예요 ^^
  • ameba0

    ameba0 Lv.1 → 라이센스 작성자

    25.08.13 · 123.♡.39.51

    저도 생각해보면 고딩때까진 형이랑 같은방썼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시대가 바뀌었으니 ㅎㅎ
  • 살찐개미

    살찐개미 Lv.1

    25.08.13 · 58.♡.28.114

    축하합니다. 그 마음 고생이 전해지네요. 저도 3자녀라 곧 같은 고민을 하게되겠네요.
    외식이건 여행이건 3자녀는 포기해야 하는 것이 정말 많죠.
    화이팅하십시다.
  • ameba0

    ameba0 Lv.1 → 살찐개미 작성자

    25.08.13 · 123.♡.39.51

    여행다닐때마다 숙소 부터 머리아프지요.;ㅅ;
  • 비바여우

    비바여우 Lv.1

    25.08.13 · 183.♡.207.17

    다자녀가 부의 상징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닌 듯 합니다.
    조건에 가깝게 집을 사고 파셨으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무주택자는.. 마냥 부럽네요..
  • ameba0

    ameba0 Lv.1 → 비바여우 작성자

    25.08.13 · 123.♡.39.51

    가끔 이것저것 계산해보면 그냥 월세사는게 맞지 않나 싶다가도 그냥 내집에 내가 편하게 사는게 최고다 싶어서 눈딱감고 지릅니다.
  • m0dn4r

    m0dn4r Lv.1

    25.08.13 · 221.♡.125.6

    축하드립니다! 힘든 일인데 고생하셨네요.
  • ameba0

    ameba0 Lv.1 → m0dn4r 작성자

    25.08.13 · 123.♡.39.51

    당분간은 다리 뻗고 자려구요.;ㅅ;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