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 일본 원폭 영화 만들건데, 정치적인 논쟁은 안다룰거다
우주정거장

Lv.1 우주정거장 (211.♡.63.51)

2025년 8월 13일 AM 10:36 · 수정됨(08. 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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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LINE: 'Ghosts of Hiroshima'는 제가 오랜만에 읽은 책인데, 저자 찰스 펠레그리노가 폭심지 근처에 있었던 불운한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 엄청난 참상을 묘사해서, 책을 읽다가 중간중간 잠시 덮고 그 의미를 되새겨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충격에 빠져 주변을 배회하던 사람들이 이웃들의 기화된 잔해를 들이마셨을 것이라는 부분이나, 방사능이 생존자들의 증언에 의존해 겨우 묘사할 수 있는 기묘한 색깔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그렇습니다. 당신은 1991년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에서 핵폭발로 사라지는 놀이터의 일상을 잊을 수 없는 이미지로 만들었죠. 그건 꿈의 장면이었지만, 이 영화에서 당신이 다루게 될 이미지는 진정으로 악몽 그 자체일 겁니다.

제임스 카메론: 그 놀이터 장면은 린다 해밀턴이 연기한 사라 코너가 폭탄의 섬광과 폭발 효과를 목격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열핵무기 분야의 아마추어 전문가가 되었죠. 고등학교 때 존 허시의 책 '히로시마'를 읽은 이후로 매료되었습니다. 그 책은 허시가 본 것과 그가 인터뷰한 사람들의 증언을 그대로 기록한 얇은 책이었는데, 당시 히로시마에 대해 찾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자료였습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때부터 저는 핵무기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요. 폭발 효과, 섬광 효과, 즉각적인 방사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이해했죠. 그리고 수년 동안 남아있는 낙진, 즉 잔류 방사능이 있다는 것도요. 다양한 핵종 입자들의 반감기 같은 것들 말입니다.

하지만 폭탄이 터졌을 때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의료 당국과 최고 기술자들도 자신들이 무엇에 공격당했는지 몰랐고, 의료적으로 사람들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도 몰라 완전히 혼란에 빠졌죠. 이 점에 대해 저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찰리의 책은 모든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복잡한 주제를 다루며 사회와 역사를 관통하는 놀라운 연결고리를 찾아냅니다. 하지만 저는 영화를 두 번의 원폭이 떨어진 날과 그 직후의 상황에만 집중해서 만들고 싶습니다. 두 개의 폭탄, 그리고 수많은 목격자들과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룰 겁니다.

DEADLINE: 펠레그리노는 일본군의 잔혹함도 다룹니다. 이웃 중국인들에 대한 학대나 미군 포로들의 참수 같은 것들 말이죠.

제임스 카메론: 저는 '그것(원폭)이 투하되었어야 하는가', '일본이 그걸 당할 만한 나쁜 짓들을 했는가'와 같은 정치적인 문제나 도덕적, 정치적 논쟁에 끼어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마치 당신이 그곳에서 살아남아 직접 목격한 것처럼 그 사건 자체를 다루고 싶습니다.

DEADLINE: 왜 그렇게 하려 하시죠?

제임스 카메론: 지금이야말로 사람들이 이 무기들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다시금 기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류를 대상으로 사용된 유일한 사례이기도 하고요. 모든 정치적인 이슈는 제쳐두겠습니다. 제가 일본인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는 사실도 일단 접어두고요. 비록 일본어를 못하지만, 일본에 친구도 많고 수십 번 방문했습니다. 또한 그들의 문화적 관점에서 완전히 외부인이 되지 않기 위해 일본인 작가나 프로듀서와 협력할 필요도 있을 겁니다. 저는 이 영화를 실제로 인간에게 벌어진 사건에 대한 중립적인 증언으로 남겨, 그 기억의 불씨를 계속 살려두고 싶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 끔찍한 경험을 잊고 미래 세대에게 그 수천 배의 고통을 물려준다면, 그들의 희생은 헛된 것이 될 테니까요.


James Cameron 'Ghosts Of Hiroshima' Interview: Film About A-Bomb Blasts In Japan




아주 기분 나쁜 영화가 나오겠군요

제임스 카메론은 캐나다인인데


그럼 트럼프의 캐나다 꼬장짓을 다룬 영화 만들면서 정치적인 것은 없애고 미국인의 아픔만을 다룬 영화도 만들어보시덩가요 


댓글 (34)

  • 하늘걷기

    하늘걷기 Lv.1

    25.08.13 · 121.♡.93.24

    그걸 다루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역사를 왜곡하겠다는 거죠.
    일본의 피해자 코스프레에 도움이 될 뿐이고요.
  • 하늘오름

    하늘오름 Lv.1 → 하늘걷기

    25.08.13 · 125.♡.45.235

    그러라고 만드는거 같은데요. 일본 친구 어쩌구 하는게 아주 역겹군요.
  • FV4030

    FV4030 Lv.1

    25.08.13 · 210.♡.27.130

    하... 정치 이야기하지 말라는 사람이 가장 정치적인 게 이런 예군요.
  • 잘자요zZ

    잘자요zZ Lv.1

    25.08.13 · 115.♡.182.174

    체급도 안되는 양아치가 주변 사람들 때리고 괴롭히다가
    자만심에 복싱선수한테 경고도 없이 선빵날렸다가 쳐맞았는데
    양아치 짓거리는 논쟁거리니깐 무시하고 쳐 맞은 것만 조명해 주겠다는거죠?
  • awful

    awful Lv.1

    25.08.13 · 118.♡.15.36

    선빵을 여기저기 때리고
    “카운터에 당한 부분”만 떼어낸걸 중립이라 하는군요
  • naroo

    naroo Lv.1

    25.08.13 · 14.♡.0.162

    일제 침략사부터 얘기해야죠.
  • 유튜브

    유튜브 Lv.1

    25.08.13 · 116.♡.178.141

    히틀러가 자살하게 된 과정에서 그 고뇌만 다룬 영화가 나오면 참 볼만할텐데 말이죠. 왜 사람들은 이 독일 남자를 자살로 몰고 갔나!
  • 하늘오름

    하늘오름 Lv.1 → 유튜브

    25.08.13 · 125.♡.45.235

    베르사유 조약부터 시작해서 독일이 왜 2차대전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는가도 괜찮겠군요. 전쟁의 '피해자'인 독일 국민들 이야기도요.
  • 아트록팬보이

    아트록팬보이 Lv.1

    25.08.13 · 58.♡.9.108

    진보적일것 같은 헐리우드 주류신에서 그 나이 먹고선, 비겁하거나 일뽕에 취한 영화인으로 남겠네요.. 뭐 그렇게 살아라 해주고 싶네요..
  • 하늘오름

    하늘오름 Lv.1

    25.08.13 · 125.♡.45.235

    달달하게 일본 돈이라도 받아처먹었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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