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이 (218.♡.158.97)
2025년 8월 14일 PM 06:06 · 수정됨(19:21)
첫째는 메르스, 둘째는 코로나여서.
어디 놀러가기도 조심스러울 때라.
키즈 풀빌라 같이 저희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을 갔었습니다.
그때랑 지금이랑 고작 몇년차이라고 펜션 가격들이 진짜로 너무 사악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뭐.. 네.. 운영비, 가스비, 뭐 부대비용등등등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놈의 오후 3시 입실에 10시 퇴실은 진짜 이해 안가고.
언제부턴가 책 한권은 될 법한 안내 사항은 읽기도 지칩니다.
내용이야 뻔하죠.
설거지 해라. 분리수거해라. 외부 장비 쓰지 말아라. 밤에 시끄럽게 하지 말아라.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이니 여지껏 그러려니 해왔습니다.
펜션이야 당연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는 것이니 어느정도의 치우는 건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처가 가족들과 다같이 펜션을 잡아서 1박을 했는데.
와이프랑 장인어른이 벽에 붙인 안내문을 가만히 보시더니
끌끌 하고 웃더니 "말을 참... 희한하게 하네.. " 라고 하는 겁니다.
뭔가 해서 저도 봤는데.
앞서 이야기한 내용들이 좌아아악 써져 있고, 마지막에
"사용하신 침구류는 다음 손님을 위해 정리해 주세요"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아니 침구류도 우리가 정리하면, 왜 청소도 해달라고 하지? 뭔 돈을 그렇게 받으면서 우리가 정리도 해야해?"
1박 가격이 80이었는데 (방3개 실내풀장인 키즈풀빌라)
식구들 있으니 와이프가 성질은 안냈지만 저한테 따로 와서 투덜 대길래
"좋게 생각해.. 워낙 진상들이 난리쳐서 저렇게 했나 보지. "
그렇게 말하고 달래줬습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가만히 있다가 저를 잡고 작은 목소리로 말하더군요.
"오빠..... 여기 저번달에 오픈했어... 우리 오픈기념 할인 받아서 이 금액이야..."
히이익!!
아마 펜션 안내 사항이라고 레퍼런스가 도나 봅니다.
그리고 나서 나중에 글램핑을 갔는데. 가격은 싼데 좀 오래되서 깔끔하진 않았습니다만.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들이 밖에서 감자도 주시고, 애기들 있다니까 이불도 넣어주시고
아침에 쓰레기 치우니까 뭐 그런거 해주시냐고 앞에 두고 그냥 가시라고 하시면서
차타고 가는데 찐 옥수수에 메모지에 "다음에 또 와주세요~" 라고 적어주셨는데 참 좋았습니다.
헌데 글램핑 안에 냄새가 좀 많이 나서 좀 그랬지만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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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스란디르
25.08.14 · 210.♡.129.172
침구정리는 좀 오바네요. 키즈풀 할인받아서 80받는 펜션이면 뭐 투자비용 십억대 정도 되니 아껴써주길 원하는 것 같습니다만.... 침구정리는 자기들이 해야죠. -
기기억하라3월28일
25.08.14 · 211.♡.150.229
아니.. 침구 세탁 안한다고요?
그냥 다음손님한테 넘긴디고??
이건 휴양림도 침구는 매번 세탁한다고
사용하신 침구는 한곳에 모아달라고 하던데요 - K
Kaffe
→ 기억하라3월28일
25.08.14 · 104.♡.68.24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어짜피 교체해야 하는건데 말이죠 -
심심이
→ 기억하라3월28일 작성자
25.08.14 · 118.♡.11.29
저희도 그래서 저 침구류 정리가
1. 모아서 세탁할 수 있게 하는 정리다
2. 제자리로 두는게 정리다
3. 생각 없이 썻다.
이 세가지를 생각했는데 결론은 3번으로.. -
기기억하라3월28일
→ 심이
25.08.14 · 211.♡.150.229
ㅋㅋㅋㅋㅋ - 운
운하영웅전설A
25.08.14 · 222.♡.180.104
침구 정리는 문제가 있는게... 다음 사람들이 그대로 쓴다는 소리 아닌가요?
어차피 세탁이라도 하려면 정리할 필요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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