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다 (112.♡.168.249)
2025년 8월 14일 PM 11:38 · 수정됨(08. 15. 10:49)

1-1.
남성중심의 매너스피어 인터넷 커뮤니티는 감정에 반사적이고 즉각적인 표시로써 전반적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2030남성들은) 그러한 문화에 익숙해져 가면서 반정치화를 넘어서 더 심각하게는 반사회화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사회에 대한 시야가 극도로 좁아졌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개인보다 공동체를 우선순위에 놓는 것처럼 보이는 정책들, 혹은 여론조사의 문항들에 대해 본능적으로 반대표시부터 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양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좁아진 사회에 대한 시야는 공동체를 중시하는 정책이나 약자 배려, 혹은 격차 해소를 위한 조처를
최소한의 사회유지를 위한 조처라고 생각하지 못 하고,
단지 일시적인 착한 일, 시혜(은혜를 베풂)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정치인들 위정자들의 착한 척에 동조할 생각이 없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2.
이러한 인식의 저변에는 일베의 논리가 깔려 있습니다.
김학준 저자의 보통 일베의 시대라는 책에 평범 서사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른바 평범하게 사는 것을 중산층의 화목한 가정을 연상하는 것이 일반적일텐데,
이 평범한 삶을 쟁취하기 위한 모험에 나선 주인공으로 스스로를 위치 시키고,
그 모험에서 부딪히는 모든 역경 같은 것들을 '오로지 개인이 다 감당해야할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이 모험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사람, 그래서 불행한 삶을 살게 될 수 밖에 없는 평범한 삶에서 박탈된 사람들은
이 서사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없다, 즉 NPC로 취급하게 됩니다.
이 NPC는 '주인공의 자격이 없기에 사회로부터 응분의 푸대접을 받아 마땅하다'라는 생각, 이것이 일베 문화의 산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극우화 성향을 보이는 2030남성들이 사회적 연대와 약자에 대한 배려를 부정하고,
민주당을 위선적이라고 느끼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2-1.
자기가 보기에 기분 나쁜 것, 내가 싫어하는 어떤 이슈나 가치 의제같은 것들에 단편을 보여주는 듯한 인상이
조금이나마 발견되면 그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현상이 있습니다.
극호와 극불호 양극단만 있는 상태에서 과격한 선택과 반응만 보이는 현상(과격화의 현상)을 보입니다.
제 생각엔 이 부분은 어휘력 저하의 큰 부분 기인하는데,
자신의 불만을 정치적으로 잘 의제화해서 표현할 언어가 부족한 상태로 보입니다.
근데 극우 정치인, 포퓰리스트, 혹은 극우 유튜버가 그에 걸맞는 언어를 부여해줍니다.
그러한 불만에 유동하는 에너지의 언어를 부여함으로써 혐오의 방향을 제시하는 겁니다.
저는 여기에 아주 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2.
강성 진보 성향의 논자들이 상투적으로 하는 말씀이
누가 대통령이 되건 우리의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
사회가 변혁되지 않는 이상 오히려 더 계속 나빠질 뿐이다.라는 말입니다.
저는 거기에 특히 유감스러운 마음이거든요.
최악이 대통령이 되면 진짜 최악으로 나아갑니다.
그래서 지난 윤석열부터 시작해 이준석, 김문수 국민의 힘 전반은
정말 최악의 세력이라고 단언하고 싶은게,
이런 사람들이 무엇을 하느냐?
최종심급에서 법(판결)이나 시험 점수와 같은 객관적인 수치로서만, 혹은 수치에 근거해서만 심판 받는 것이 공정하다라며,
법이 허용하는 한도 안 에서 타인에게 모욕감을 주는 것으로서 효능감을 희구하는 사람들을 양산하는 세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악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이준석 같은 사람은 반사회화와 과격화의 경향에 올라타서 청년들의 불만의 언어를 부여합니다.
펨코 같은 커뮤니티에서 주류담론으로 끌어올리는 식이죠.
말하자면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는 사람입니다.
정제된 언어나 문장이 아니라 외마디 밈(Meme)을 가져다 쓰기 때문에 지지층의 확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준석의 능력이 그 정도 밖에 안 되서 참 다행이다 싶은데,
어찌되었든 그런식으로 담론을 오염시키는 것만으로 앞으로의 국회의원 선출 여부와는 관계없이
일정한 자신의 정치적 입지는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하루빨리 정치권에서 배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 이준석같은 정치인들에게 휘둘리기 쉬운 이유가 설명인듯 합니다.
극단적이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컨텐츠 트랜드에 익숙해져 있어
깊이 있는 사고나 일정 범위 이상의 사고를 하기 어려워졌고, 이는 사회적 시야를 좁히는 결과를 낳았다...
거기에 일베적 사고가 그 좁은 사회적 시야에 정당성을 부여해 서로 배려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부정하는 상황까지 왔다...
사건의 동기나 과정, 혹은 맥락은 중요하지 않고,
강자(판검사 같은)가 부여한 기준(판결)에 부합하는 결과를 공정한 것이라고 믿고 있기에
이준석 같은 정치인들에게 좋은 먹이감이 되고 있다...
이래저래...단군이래 가장 똑똑한 세대라는 명제에는 동의 하기가 어려울 것 같네요.
박내훈 작가는 이번 영상에서 처음 봤는데 92년생의 젊은 분이었군요.
달변가는 아니라 말을 듣고 있긴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워딩이 주는 인사이트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분이 쓰고 번역한 책들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댓글 (2)
- 유
유진의
25.08.15 · 210.♡.226.2
-
DD다
→ 유진의 작성자
25.08.15 · 112.♡.168.249
커뮤니티의 영향력에 너무 취약한 구조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댓글공작 주체부터 어떻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뮤니티 운영자의 관리 감독 관련해서도 법이나 규정이 명확하게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김유식과 같은 커뮤니티 의사결정권자 및 운영진들의 정보공개와 최소한의 통제가 왜 필요한지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이들이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지.
국방부 기무사 심리전단 리박스쿨 각종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댓글부대, 정치바이럴회사 등등
모든 인위적 여론조작 및 갈라치기 혐오정서내역을 분석하는 방대한 작업이 이뤄져야합니다.
국방부 심리전단의 자문역할을 했던 서울대 심리학과 모교수가 아직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않고 살고있는게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