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star (103.♡.150.208)
2025년 8월 18일 PM 06:07 · 수정됨(18:41)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사실상 분리 당한) 싱가포르도 올해 건국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매년 NDP라고 National Day Parade (국경일 기념 행사)를 위해 새로운 노래도 매년 나오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경찰, 소방관, 군인 등을 조명하는 퍼포먼스와 뮤지컬 형식의 구성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별미인데요.
이를 위해 2달 전부터 리허설도 하고 이 리허설도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관람객에게 오픈을 하는 등 생각 이상으로 대대적이며 체계적입니다.
물론 싱가포르가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투표를 통해 선출하지만,
의원내각제인 나라에 여당이 워낙 막강해서 총리는 사실상 세습에 가까운 나라여서,
이 국경일 행사가 체제 선전용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차치하고 자국에 대한 사랑을 고취하는 행사를 나라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매년 이렇게,
공을 들여서 준비하고 해내는 것이 참 보기 좋았고 한국도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80주년 기념으로 전야제부터 해서 대대적으로 행사를 하고,
행사를 하니 사람들이 광복절의 의의에 대해 관심을 잠시라도 가지는 선순환으로 이어져서 참 좋았습니다.
사실, 코로나 이후 재개된 NDP에 운이 좋게도 아내의 친구와 같이 직접 관람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도 여기저기서 보여주니 저도 인터넷을 통해 본적은 있었지만 실제로 가서 3시간 남짓의 행사를 보니,
살짝 눈물을 흘릴뻔했습니다. 싱가폴 사람이 아닌데도 말이죠.
실제로 매년 행사 때 우는 사람이 뉴스에 실릴 정도로 관심도 높고, 싱가폴 사람이 아닌 사람도 있더군요. (기사참조)
해외에 있으면서 향수병은 없었지만 내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더 커지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타국이지만 이런 애국심 고취하는 행사가 참 부러웠습니다.
자국을 사랑하는 것을 국뽕으로 폄하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했는데,
올해 광복절 행사는 그런 측면에서 저에게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잘한 업적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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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V4030
25.08.18 · 210.♡.27.130
경제 사정만 받쳐주면 광장에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좀 더 갖다 둘텐데 말이죠. 디스플레이와 스피커가 좀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
별별의숫자만큼
25.08.18 · 211.♡.112.14
대한독립이 그저 당연한 게 되기엔 고작 80년입니다.
아직 일제강점기를 겪은 분들이 살아계신데도 말이죠.
부끄럽지만 저도 큰 감흥이 없던 게 사실이구요.
이런 광복 행사는 크게 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의미를 되새기는 뜻에서라도요. -
모모다나
25.08.18 · 116.♡.205.184
박물관에서 본 리콴유 총리의 녹화본은 상당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
PPWL⠀
25.08.18 · 61.♡.133.154
박근혜 시절에도 광복절 7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 종일 차 막고서요.
박근혜 때에도 광복절을 그리 챙겼는데 굥은… 다들 아시죠? 나라를 후퇴시킨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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