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마지막이 될 펜션 이용 후기.
심이

Lv.1 심이 (218.♡.158.97)

2025년 8월 19일 AM 10:51 · 수정됨(08. 20. 12:23)

조회 3,961 공감 0

6월에 세부를 다녀와서 (가족 연례 행사)

여름엔 1박 정도만 하고 옵니다. 


올해도 펜션 예약을 하면서 '내가 왜 이 돈을 내고 가야하지??' 라는 생각을 수없이 되네이며. 


작년에 갔던 곳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강원도에 있는 풀빌라 펜션인데. 


지난 일요일에 1박을 다녀오고 저희 가족은 앞으로 대한민국에 있는 펜션은 왠만하면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펜션이 작년에 오픈한걸로 아는데 

올해 가보니 소파가 더럽더군요. 누가 봐도 관리 안한... 고작 1년만에 이렇게 더럽게 된 것도 참... 

게다가 문제는 풀빌라 안에 있는 수영장인데 

수영장이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다보니 미온수 신청을 했습니다. 7만원 추가. 


아마 해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보통 미온수 신청은 입실 전날까지 필수로 신청해달라고 합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


미온수 신청을 전날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너무나 상식적으로 그 전날 확인해서 미리 수영장 물을 뎁혀 놓으니까?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왠걸.. 가보니까 수영장이 물이 찬겁니다. 

관리실에 확인해보니 지금 뎁히는 중이라고 기다리면 따뜻해 진답니다??

아니 그럼 입실을 3시에 했는데. 오후 3시까지 확인을 안 했다는 이야긴데 어이가 없더군요. 


결국 물은 따뜻해지지 않았고. 

아이들은 찬물에 그래도 수영이라도 해보자고 들어갔다가. 10분도 안돼서 나왔습니다. 춥다고... ㅡㅡ;;; 

관리실은 고장난 것 같다고 나중에 환불 받았지만. 


애초에 수영장이 미온수가 안되면 여길 이 돈 내고 이용할 이유가 없었죠. 

방을 바꿔달라니까 그것도 만실이라 안 된답니다. ㅋㅋㅋㅋ

그럼 우리 수영장 쓰지도 못하는데 어쩌냐 하니 야외 수영장 있답니다. 거기는 따뜻하냐? 하니까 아니래요 ㅋㅋㅋㅋ



펜션 상태도 짜증나는데. 

화장실에 비누 하나만 있습니다. 아니 그래도 작년엔 면도기랑 작은 치약 정도는 있었는데? 

어메니티 라는 거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샴푸랑 바디 로션도 싸구려에 거품도 안나는 이상한걸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즐겁게 놀라고 온 거니 최대한 참고 참았는데. 


펜션 책상에 있는 안내문을 보고 더 기가 차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 외부 바베큐장 이용시 맨발로 이용할 것 (아무리 잔디 깔려도 흙바닥인데 맨발로 이용하라구요?)

- 침구류 파손 시 벌금 40만원 (이건 이해는 하는데.. 40만원이요?? 무슨 이태리 고급 이불을 사오셨나..)

- 분리수거, 식기 정리 안할 시 벌금 20만원 (펜션 이용가 1박에 성수기 기준 40만원인데 벌금 20만원도 준답니다)


가뜩이나 수영장 때문에 기분 상해있는데. 

저 안내문을 보는 순간 진심으로 빈정 팍 상하더군요. 


그리고 밤이 되니 밖으로 사방에서 몰려드는 모기와 벌레 때들을 보면서


아... 여기는 조만간 사라지겠구나 라는 느낌이 쎄하게 들었습니다. 


애들도 실망한 눈치고.


앞으로는 우리 가족에게 펜션은 없다고 못 밖고, 호텔이나 리조트 아니면 해외 여행을 가자고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몇몇 펜션을 보면서 충격적인거.....


펜션 안에 큰 수영장이 있는데. 이제 그 수영장도 이용료를 받더군요. 

솔직히 그 작은 수영장 이용료라고 1인당 3만원을 받는데.. 리조트 보다 더 사악하더군요. 


여기만 그런가 했는데. 


주변 다른 펜션들도 수영장 이용료를 따로 받더군요. 

요금은 1박에 20~30, 성수기나 주말은 40넘게 받으면서 풀빌라인데 2인 기준이라서 4인 가족 가면 2명 추가 비용 내고

수영장 미온수 신청해서 7만원, 밖에서 고기 구울거면 불판 빌리는데 3만원. 수영장 이용료 4인 기준 12만원. 


그런데 펜션이니까 랜덤하게 고장날 수 있고, 내가 쓰레기 치우고, 설거지 다하고. 안 하면 벌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댓글 (51)

  • 레오야사랑해

    레오야사랑해 Lv.1

    25.08.19 · 118.♡.12.248

    갈수록 펜션이 인기없어지는 이유죠... 관리는 부실한데 비싸죠...
  • 심이

    심이 Lv.1 → 레오야사랑해 작성자

    25.08.19 · 218.♡.158.97

    제 기억으로는 그래도 예전에는 펜션들이 이러지 않았는데.
    풀빌라급 펜셔이라는 것들이 생기면서. 일편화된 내부 구성이 시간이 지날 수록 관리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페인트 된 벽, 모조리 하얀색으로 된 인테리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확실히 티가 엄청 납니다.
  • 인피타르

    인피타르 Lv.1 → 심이

    25.08.19 · 175.♡.112.140

    부동산으로 갈 돈이 펜션으로 가면서 투자만 하고 관리를 거의 하지않는 펜션이 너무 늘어나서 그런거 같습니다.
  • UrsaMinor

    UrsaMinor Lv.1

    25.08.19 · 121.♡.77.65

    다 그 얘기를 하더군요. 그 돈이면 그냥 호텔 가는게 낫다고..
  • 심이

    심이 Lv.1 → UrsaMinor 작성자

    25.08.19 · 218.♡.158.97

    펜션의 장점이 있는데. 그 장점을 다 돈으로 환산해 버리니 정 떨어지죠.
    애초에 그 장점들이 단점을 잊게 해주는 장치인데 말이죠.
  • 아스트라

    아스트라 Lv.1

    25.08.19 · 49.♡.187.49

    비싸고 모든게 다 추가추가추가추가 비용에다가
    청소라는건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르게 더럽고, 퇴실할때는 손님한테 모든걸 처음처럼 깨끗하게 치우고 가라고 하고
    확인하고 청소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청소비 청구하겠다고 하고
    불친절하고 싫으면 딴게 가든가 하는 태도
    아주 오래전이지만 몇번 가보고는 다시는 안갑니다
  • 심이

    심이 Lv.1 → 아스트라 작성자

    25.08.19 · 218.♡.158.97

    저도 그래도 몇몇 좋은 펜션들에 대한 기억이 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좋았던 곳들은 다 사라지고, 다시 가보니 개약되거나 이상해진 걸 보고 정이 확 떨어졌습니다.
  • TWICE

    TWICE Lv.1

    25.08.19 · 61.♡.92.131

    저도 팬션 안 간지 오래입니다. 리조트나 호텔이 금액적으로도 별로 차이가 없는거 같은데 이것저것 부대시설까지 생각하면 이제 가성비에서 비교조차 힘들거 같네요
  • 심이

    심이 Lv.1 → TWICE 작성자

    25.08.19 · 218.♡.158.97

    그래도 몇년전에는 펜션이 더 나았는데.
    지금은 펜션이 더 심합니다.
    차라리 리조트 가는게 훨 나아요.
  • 고구마맛감자

    고구마맛감자 Lv.1

    25.08.19 · 124.♡.82.66

    괜히 돌고 돌아 호텔과 리조트로 가는게 아니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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