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style (203.♡.218.34)
2025년 8월 20일 AM 09:14 · 수정됨(12:55)
어제 있었던 여러 일련의 일들이... 하나하나를 볼땐 별것 아니긴 합니다...
엊그제 호흡이 안좋은 아기가 있었습니다..
어제 아침에서 폐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이것저것 치료를 추가했죠..
새 인공호흡기가 들어와서 설명듣고 이것저것 시연해보고 있는중에
간호사가 옵니다..
"어제 온 아기 오후에 발관하고 이 호흡기 달래요.."
"누가?"
"교수님이요.."
"그럼 누가 빼는데.."
"선생님이요.."
"난 오늘 뺄 계획 없는데.. 안뺄거야.."
평소라면 별것 아닌 일이었습니다.. 빼라고 할 수 있죠... 직접 이야기 안하고 전달 할 수 있죠..
어제는 뭔가 아니다 싶더군요 내가 일하는 기계인가 내가 직접 치료하는데 의견정도는 물어볼 수 있는거 아닌가..
그냥 넘어갔습니다
퇴근시간이 되니 누가 노크합니다..
"네" 라고 하니 문을 벌컥 열고 두사람이 들어오더니
가볍게 목래만 하고 저를 지나 방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고 사진을 찍어요 제 커피용품들요.. 그리고 이것 저것 만져봅니다.
제가 뭐냐고 물어서야 그때서야 전기점검 왔다고 합니다.
전혀 예의라고는 찾아볼수 없더군요
저도 너무 화가 나서 그래서 어쩌라구요? 라고 물었고
그런데도 본인들 끼리만 이야기 하고 뭐 누구 보여주고 컨펌 받던지 하자 하며 제겐 허가 받아야 합니다 하고
나갑니다.
잘못? 제가 할수 있죠.. 인정? 못할것도 없죠
그런데 그런 행동은 예의가 아니죠 거기다 초면에...
그리고 저녁에 아내가 기다리는 카페에 가서 주문을 했는데 어째서 제가 먼저 주문했는데
뒤에 세사람 음료가 먼저나오는지... 정말 오늘 하루종일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만 당하는구나 생가이 들더군요
어제 밤늦게까지 네번을 고민했습니다. 이게 내가 화낼일인가...내가 예민해진건가.. 그냥 쌓어서 그런건가...
오늘도 그 화가 풀리지 않더군요
사람이란..... 아직도 이나이 먹도록 감정 조절이 안되네요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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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안시기
25.08.20 · 121.♡.220.161
뭔가 그런날이 있죠..ㅠㅠ -
FFlyingBlueSky
25.08.20 · 121.♡.41.75
사람의 감정이라는게 체력과 비슷해서,이런저런 일로 소모되고
시간이 지나 조금씩 회복되는 걸
제가 10여년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몸이 건강해야 감정도 회복됩니다.
머리 복잡한 일들에 쏟는 긴장을 가능한 조금 늦추시고,
몸의 활력부터 되찾으시기를 귄유합니다.
선생님, 세상의 작은 아이들, 아픈 아이들을 대신해서 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K
Kaffe
25.08.20 · 211.♡.150.12
충분히 불쾌해 하실만한 일들입니다. 꼭 그런 일들은 몰아서 오더라구요 ㅠ -
심심이
25.08.20 · 218.♡.158.97
저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었죠.
그냥 반대로. 내가 저 사람이라면 난 같은 행동을 했을까? 실수로라도?
아니라면 전 그냥 화냅니다.
이걸 쌓아두고 있으니 엉뚱한데에 발산이 되어버려서, 특히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발산이 되니.
빨리 내뱉고 버리는게 낫더라구요. -
감감정노동자
25.08.20 · 106.♡.128.170
힘든 날을 보내셨네요...오늘은 다른 날이 될겁니다! -
Mmonarch
25.08.20 · 211.♡.151.252
그냥 흘려보내세요
자잘한 잡것들이 몰려와서 피곤하게 하는 날이 있죠
징하게 모든것이 안풀리는 날도 있구요
누구 잘못도 책임도 아닙니다
그냥 그런 날이에요 -
페페일블루닷
25.08.20 · 104.♡.67.253
감정의 역치를 넘기는 일들이 연속임에도 표출을 억누르고 내 감정을 들여다 보시는 분이시네요. : )(훌륭) - C
ccacdugi
25.08.20 · 1.♡.224.42
장면장면이 공감가는.... 짧은 단편영화같아요... -
RRania
25.08.20 · 211.♡.22.89
유난히 지치고 꺼질 것 같은 날이 있는데 그런 날이었나 봅니다.(제가 오늘 좀 그러네요)
잘해오셨고 잘하고 계세요.
더 잘하려고 하지말고 오늘 하루는 선생님도 저도 기분 좋은 하루였으면 합니다. -
흐흐르는강물처럼
25.08.20 · 180.♡.144.198
하루 동안 만난 그 사람들이 무례한 것 역시 분명하나, 무례함을 그냥 넘길 수 있는 내 마음의 여유도 없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매진하고 계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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