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182.♡.58.27)
2025년 8월 23일 AM 09:06 · 수정됨(13:17)
모든 국립대를 평준화 합니다. 그리고 국립대에 대해서 초중고 처럼 등록금을 무료로 합니다.
지방 국립대에 시설과 연구진, 재원을 투자하고, 수도권의 국립대 교수들에게 신청자에 한해 거의 절반을 지방으로 보냅니다. 신청자에 대해서는 종신 임용이나 후에 공기업 연구직 등을 우선으로 알선합니다.
그리고 사립대에 대해서는 국가 보조를 줄입니다. 그럼 사립대 상당수는 도태되겠지요. 그래도 좋습니다. 어차피 대학은 남아돌것이기 때문이죠. 또는 사립대의 시설, 부지 등을 국가가 인수합니다.
서울대를 포함한 모든 국립대의 입학은 무작위로 합니다. 그럼 서울에 살면서도 제주도의 국립대로 배치 받을 수 있고, 전라도에 살아도 경기도에 있는 국립대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기존의 국립대 명칭을 모두 일괄적으로 바꿉니다. 서울대학교를 국립 - 6 대학교, 인천대학교를 국립 - 4 대학교 등으로 가차없이 바꿉니다. 그럼 이제 학교가 브랜드 어쩌고 하는 일이 없어질겁니다.
물론 기존의 국립대 시설과 환경등에 대해서 우열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설이 부족한 지방 국립대에 대대적으로 시설확충등을 하고, 당분간 지방 국립대 인원들을 공기업에서 우선적으로 채용하게끔 합니다. 어차피 이제 국립대 들어온 학생들의 입학 성적은 국립대라면 모두 균등해지니까 수능 점수 이따위로 어릴때부터 인생 줄세우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반발은 심하겠지요. 특히 명문 사립대라고 자칭하는 곳은 더 그럴 겁니다. 하지만 사립은 사립대로 놀라고 하는 겁니다. 돈 많은 사람들은 사립대 가라. 단 사립대는 국가 보조가 이제 거의 없다시피 하겠다. 그럼 진짜 돈으로 대학 브랜드 사겠다는 사람들만 소수의 명문 사립대에 가고, 나머지 어정쩡한 사립대는 모두 망하거나 일부 똘똘한 사립대는 국가에서 인수해서 국립대로 만드는 겁니다.
이재명 정부에서 꼭 이렇게 대학 개혁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 입시가 개혁되지 않으면, 어떤 교육 개혁이고 가계의 사교육 부담 완화 정책이고 출산율 올리는 정책이고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당장 애 학원비로 한달에 100-200 넘어 나가는데, 어떻게 가계부채가 줄어들 것이며, 어떻게 노후대책을 세울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누가 결혼을 해서 애를 낳을 생각을 하겠습니까?
댓글 (12)
- 우
우리알프
25.08.23 · 1.♡.162.49
국립대 교수들이 국립대 힌곳에서만 있는게 아니고 의무적으로 순환 근무 되게 일정 기간이 되면 다른 국립대로 발령나서 이동 근무 하게 하는 방법은 어떨지요. -
오오로라
→ 우리알프 작성자
25.08.23 · 182.♡.58.27
좋은 방법이네요. ^^ -
우우루
25.08.23 · 211.♡.99.205
제가 노통때부터 이 말을 친구들에게 했었는데...
우리나라 모든 문제는 시발점이 교육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국립대 통폐합을 주장했죠.
예산도 국립대에만 쓰고.
대신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해서, 사립대 니들 맘대로 해라. 학생도 니들 맘대로 뽑고, 학비도 니들 맘대로 받아라. 대신 보조금 없다.
전 지금도 글쓰신분 말씀에 적극 찬성합니다. -
Yyoungs
25.08.23 · 220.♡.68.123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는 말을 요새 실감합니다.
교육부, 기재부등 기존관료가 그대로 윗대가리로 있는한 개혁은 어렵습니다.
말그대로 혁명적 인사배치과 권한행사만이 변화를 이끌어낸다고 봅니다. -
미미스마플
25.08.23 · 211.♡.74.51
저도 이거 늘 생각한 건데 아마 여기 저기서 기본권 침해라며 헌법 들고나와 막힐 것 같긴합니다. -
RREZealot
25.08.23 · 221.♡.175.163
오로라님의 고민이 충분이 이해됩니다만, 그렇게 하면 대학서열이 서울 소재 명문 사립대 - 공립대 처럼 이원화되고 다들 인서울 사립대 입학하려고 입시경쟁을 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프랑스가 대학이 평준화된 나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공립대학 위에 그랑제꼴이라는 엘리트 대학들이 존재하며 이들 그랑제꼴 출신들이 재계와 정부 고위직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사회적 문제가 있거든요. 프랑스는 그나마 탄탄한 사회복지와 안정망이 존재해서 사람들이 아주 출세욕이 강한 사람이 아니면 이들 그랑제꼴 입학에 목을 매지 않는 것이지만요. 어떤 유튜브 동영상을 보니 그랑제꼴 유학생 출신 한인을 인터뷰 하였는데 그분이 프랑스 회사에 입사한 후 프랑스인 동료들이 처음에는 아시아인이라고 약간 무시하더니 나중에 그랑제꼴 출신임을 알고는 친한 척을 한다는 것이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공기관 중 상당수는 이미 채용 때 출신대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준화된 국립대에 공공기관 채용 우선권을 주면 서울 소재 사립대(사립대 중에서 서열 존재) - 전국 공립대 - 지방 사립대 순으로 학벌 서열이 정해지겠네요. -
RREZealot
→ REZealot
25.08.23 · 221.♡.175.163
이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브레인인 경희대 김종영 교수님의 인터뷰를 봤는데 이분도 서울대를 포함한 모든 국립대를 평준화시키려는 의도보다는 지방 거점 국립대에 지원을 강화하고 육성해서 지방에도 수도권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서울대급의 대학을 여러개 만들겠다는 취지에 가깝습니다. 즉, 모델은 프랑스의 대학 평준화가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의 UC(University of California) 시스템이죠. 실리콘 밸리도 20세기 중반까지는 과수원으로 가득찬 미국 서부의 시골에 불과햇습니다. 자본과 권력이 집중된 미국 동부에서 멀리 떨어진 일종의 "변방"이었죠. 이를 변화시킨 것은 당시까지만 해도 그저 그런 "지방대" 수준에 불과한 스탠포드 대학이 미국의 전통적인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산학협력 모델을 극대화하여 혁신의 원동력이 된 것이었습니다. - C
concept
→ REZealot
25.08.23 · 223.♡.73.47
참고로 말씀드린타면 그랑제콜 중 가장 폐해가 큰 국립행정학교는 2022년 폐지되었습니다. 서울대 학부폐지나 국립대 통폐합 불가능한 것 아니죠. -
RREZealot
→ concept
25.08.23 · 202.♡.90.152
ENA만 폐지됐죠. 다른 그랑제꼴의 위상은 그대로입니다. 국립대 통폐합은 할 수 있지만 그게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가 문제에요. 그리고 지금은 학벌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의대냐 비의대가 더 큰제입니다. 서울대 1극 망국론은 이미 과거의 문제에여. 지방국립대 의대가 원만한 서울 소재 명문대 타전공보다 입결이 높습니다. 의대
쏠림현사이 공고한 학벌구조를 무너뜨리는 아이러니네요 -
원원주니
25.08.23 · 39.♡.231.118
극단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저는 대학이란 곳이 일부 연구나 전문직을 제외하고는 불필요하다는 생각이긴 합니다
대학 졸업장이 취업을 위한 인사팀에서의 기준점이 되어버리고 있고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는 사람이 대다수라.. 일부 전문성이 필요한 직군을 제외하고 대학을 이력서에 기재하지 못하게 하고 기준이 되지 못하게 하고 논리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기업체들이 사람을 뽑았으면 하는 생각이긴 합니다
대학 자체를 학문적 연구를 위한 곳으로만 바꾸고 업무 스킬들을 위한 교육은 직장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별도로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 불필요하게 대학 교육과 20대의 시간을 다 보내 버리는게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구요
사회적으로 개개인의 돈을 버는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결혼도 늦어지고 이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는 교육 자체의 목적과 의미를 좀 다르게 받아들여야 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 생활을 할수록 대학이 필수 교육처럼 되어 버린 지금은 대학 졸업을 해도 논리력 부족한 사람들 너무 많아서 이게 뭔 시간 낭비인가 싶은 생각도 참 많이 드네요
업무적 스킬이야 익히면 되는거지만 논리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듯 싶습니다
차라리 독서량을 좀 많이 늘리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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