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새 (39.♡.41.15)
2025년 8월 24일 PM 04:19 · 수정됨(18:56)
첫 직장을 9년동안 다니고 퇴사를 했습니다 (작년 12월)
그래서 올해는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살고 있죠
그래도 장기수급자라서 거의 반년을 넘게 받았습니다
이제 공부를 하던 취준을 하던 뭔가를 해야죠
근데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습니다
번아웃으로 생각해서 병원을 갔습니다
가서 검사도 하고 치료도 받고 상담센터에서 상담도 받고
관련 서적도 챙겨보면서 이것저것 다 하고 했습니다만
이 무기력증과 낮은 동기부여 상태는 개선이 되지 않네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잠만 자고 싶어요
밥도 이제는 별로 안 먹고 싶어요 (밥먹고 자면 체하거든요)
그러니 공부는 무슨 아무 것도 안하면서 반년동안 살고 있습니다
취준은 하고 있습니다만, 이 상태가 되지 서류탈락이 대부분이죠
예전에는 서류탈락이 되면 오기로 열심히 불타올르면서 열심히 살았거든요?
근데 이제는 뭐... 탈락했네 싶으면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6개월 쉬었으면 꽤 쉬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언제까지 이런 상태가 지속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댓글 (12)
-
프프로귀찮러
25.08.24 · 125.♡.74.84
-
호호그와트머글
25.08.24 · 58.♡.140.127
제 경험상 7년, 10년, 15년차에 꼭 한번씩 위기가 오더라구요. 천주교 사제들이 7년마다 안식년이 있는 이유가 분명 있을겁니다. 저는 첫직장 15년차에 번아웃이 쎄게와서 퇴사하고 1년을 쉬었습니다. 올해가 현직장 7년차인데 다시한번 퇴사 욕구가 땡기는 중입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 달
달마카니
25.08.24 · 59.♡.4.64
저는 뇌력혁명 이라는 책이 좀 도움이 되었어요. 얼마전 교보문고에서 sam무제한 14일 무료서비스 행사를 해서 이북으로 읽었습니다. -
장장승업
25.08.24 · 211.♡.111.133
놀꺼면 확실하고 재미있게 놀아야죠. 다시오지않을 시간처럼{emo:DINKIssTyle-3d-ang-012.webp:150} -
꽁꽁밤이
25.08.24 · 110.♡.193.165
저도 지금 우울증+무기력증 비슷한 상태입니다. 세 번째 겪는 건데요, 예전에는 이런 상태에 빠졌을 때 어떤 책을 읽거나 운동이나 새로운 일 등을 시작하면서 동기부여를 받아 몸을 일으키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 무엇도 소용이 없네요.
상담, 운동, 도수치료나 마사지 등등 예전에 효과가 있었던 모든 것을 해봐도 약발이 다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일단 가만히 있는 중입니다. -
쪼쪼까쭈
25.08.24 · 182.♡.105.130
자기 자신에게 기도를 해보세요.
자신과 간절한 만남이 길을 알려주지않을까싶네요 -
IIKnowNothing
25.08.24 · 61.♡.26.76
저도 9년 일하고 우울증 걸릴것 같아 퇴사해서 1년반 정도 쉬었는데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해서 건강은 되찾은 편이지만, 무기력증은 어떻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그래도 돈은 벌어야하니 이제 구직 중이고 운좋게 면접도 아주 조금씩 잡혀서 면접보러 다니는 중인데, 사실 회사 생활 다시 하는게 두렵긴 합니다... -
ㅎㅎㅎㅎ
25.08.24 · 140.♡.29.3
인상깊은 이야기입니다 - 푸
푸른미르
25.08.24 · 118.♡.2.39
여행을 좀 길게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너무 무리한 일정이 아니라 편한 일정으로 다녀오세요 -
Nneomaya
25.08.24 · 116.♡.10.50
평소에도 좀 과하게 몰입해서 일하기도 하지만 두 달정도 일에 치였더니 말씀하신 상태가 왔습니다.
그냥 진짜 잠만 자고 싶네요. 한 달 반 전도 더 프로젝트가 남아있는데... 잘 하긴 해야겠고 어쩌나 싶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쉬어본적 없으신 분들이 퇴사하면 비슷하게 겪으시더라구요
내 평생 이런 휴가는 없을거다 라는 생각으로 쉬어보세요 (쉬는 노력이 필요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