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협심증 발작, 그리고 오늘에서야 일상 생활 복귀했습니다.
Linty

Lv.1 Linty (59.♡.9.226)

2025년 8월 25일 PM 03:24 · 수정됨(22:42)

조회 3,864 공감 0

2024년 12월 3일부터 2025년 8월 15일 광복절까지.. 여러모로 인생에서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제목 그대로 지난 8.15에 급작스런 흉통과 함께 찾아온 고혈압으로 8.15~8.17까지 응급실 내원만 3번, 119의 도움 2회 받으며 치료받다 오늘에서야 직장으로 복귀했습니다. 

8월 15일 오후 광화문 광장으로 가던 도중 갑작스레 가슴이 밑으로 꺼지는 느낌이 나면서 뒷통수가 아파오더라구요. 

순간 어? 하는 느낌이 들면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뒷통수가 뻣뻣해지고 터질거 같은 느낌이 나는데,

일단 주저 앉아서 숨을 가다듬는데 병원에 가야한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침 근처에 큰 대학병원 있어 간신히 응급실로 기어들어갔는데, 혈압이 190을 넘게 찍는데 응급이 아니라고 기다리랍니다.. 아프면 그럴 수도 있다며..ㅋㅋ.ㅋㅋ..ㅋㅋㅋ... 한 한 시간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혈압도 안떨어지고 통증은 심해지고 진짜 죽겠다 싶어 문을 연 응급센터가 있는 병원을 수소문, 가니 혈압 낮추는 처치만 해주고 자정 즈음 퇴원시키더라구요. 

괜찮나? 싶은 마음에 마음 졸이다가 어찌어찌 약먹고 자고 일어난 다음날 아침, 처음 발작보다 심한 가슴 통증 및 두통이 찾아와 119통해 집근처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응급실 앞에서 간호사가 한 소리 하더군요. 어제 갔던 곳도 있는데 왜 여기로 왔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이 웃음 나오지만 당시엔 대꾸할 기력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혈압 200+로 나오는 걸 보고 응급실에서 하루종일 처치... 휴일이라 CT까지만 촬영해봤는데 혈관에 이상이 없어 보인다하여 비상약만 받고 다시 퇴원 조치 당했습니다. 

집에서 약 다 먹고 올바른 자세로 안정만 취하는데도 혈압이 180이하로 안떨어지고.. 결국 발작 다시오며 두 번째 119통해 조금 거리는 먼 제 3의 응급실 도착, 이거 저거 묻더니 '아니 왜 병원 밖에서 돌아다니시는거죠?' 라며... 바로 입원해서 지난주 내내 찾아오는 흉통 및 두통 치료하고,  쉬도때도 없이 널뛰는 혈압 안정화 시키며 이런저런 검사들 받았습니다. 

CT가 정상으로 보였던 건 위음성이었다 들었고, 협심증 진단받았습니다(+@ 잡다한 것들 있지만 이게 메인). 그동안 유산소 운동 열심히 해온게 높은 혈압에도 뇌혈관이나 심장혈관들이 버틸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하더군요. 병원에서 기계가 아닌 의료진의 수기에 의해 측정된 최대 혈압이 228/136 이었습니다 ㅋㅋㅋ 그 때 진짜 혈압 낮추기 위해 이런 저런 약제들 다 쓴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관상동맥 중재술 받은 후 있는 몸 내부에 뭔가 묵직한게 남은 듯한 통증은 한동안 간다 하고.. 아직은 찝찝하지만 일단 직장으로 오늘 복귀해서 적응하고 있는데 몸이 영 무겁네요. 

지난 약 일주일간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환호성 지르며 들었던 뉴스가 조국 전 대표님 나오시는 뉴스였는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찾아볼 기력이 잘 안납니다. 그래도 잼프도 계시고 하니 크게 걱정안하고 건강 회복에나 전념하려 합니다.

여러 앙님들도 부디 건강 잘 챙기십쇼!

댓글 (58)

  • MLworks

    MLworks Lv.1

    25.08.25 · 125.♡.10.154

    우여곡절 끝에, 원인을 찾고 처치를 받으셔서 다행입니다.
  • Linty

    Linty Lv.1 → MLworks 작성자

    25.08.25 · 59.♡.9.226

    감사합니다. 정말 가족들 생각부터 떠오르고 여기서 쓰러지면 무슨 말을 남겨야하나..고민 많이 되면서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이제 더 건강관리 잘 해야죠 ㅜㅠ
  • 비빌

    비빌 Lv.1

    25.08.25 · 172.♡.94.15

    아이고 이제 시작이네요 힘내세요
    전 스탠트 받고 뭐만 할라치면 뒷골땡기며 푹푹 꺼집니다
  • Linty

    Linty Lv.1 → 비빌 작성자

    25.08.25 · 59.♡.9.226

    이게 시작이라 생각하면 한숨만 푹푹 나옵니다.
    잘 관리해봐야죠..ㅜㅠ 감사합니다!
  • 사사사

    사사사 Lv.1

    25.08.25 · 124.♡.28.92

    그래도 원인 찾아서 치료 하시고 회사에 복귀하셔서 다행이세요.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 Linty

    Linty Lv.1 → 사사사 작성자

    25.08.25 · 59.♡.9.226

    감사합니다 ㅜㅠ
  • 달과바람

    달과바람 Lv.1

    25.08.25 · 222.♡.51.214

    정말 위험한 상황을 넘기셨네요.
    큰 고생하셨어요.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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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nty

    Linty Lv.1 → 달과바람 작성자

    25.08.25 · 59.♡.9.226

    그간 나름 건강관리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훅 찾아오는 위기같은게 있더라구요. 감사합니다 ㅜㅠ
  • johnnylee

    johnnylee Lv.1

    25.08.25 · 121.♡.168.47

    에구 고생하셨네요ㅠ 저도 2년전 같은 이유로 러닝 열심히 하고 있어요ㅠ
  • Linty

    Linty Lv.1 → johnnylee 작성자

    25.08.25 · 59.♡.9.226

    전 러닝도 꾸준히 해오다 최근 1년 반 사이에는 매달 100km기록은 계속 유지 중이었어서 건강 걱정 해보더라도 심장 관련은 정말 가장 나중일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이번에 버틴게 러닝으로 단련된 혈관 덕택이라 생각하니 건강 좀 더 회복되고 안정화되면 다시 뛰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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