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Comeng (162.♡.118.199)
2024년 3월 29일 AM 07:43 · 수정됨(07:56)
모두 그러시겠지만 십수년 지내왔던 클리앙을 떠나 이 곳에 왔습니다.
위태롭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무너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허탈할 따름이네요.
오늘 중부지역 미세먼지 수치는 북경 뺨치는 수준이던데, 이 틈을 타 몰려든 벌레들로 클리앙도 황사먼지 그득한 하늘처럼 혼탁하기 그지 없더라구요 허허..
민주시민들의 가장 큰 디지털보루라고 생각했던 곳이라 지금같은 시기에 이렇게 망가지면 어쩌나 걱정도 들었고,
수십년동안 쌓아온 정보와 지식, 삶의 경험, 커뮤니케이션 기록 등 귀하디 귀한 컨텐츠들이 아깝기도 했는데,
그 민주시민들이 어디 안 가고 다른 곳에 모인다면 뭐 그리 달라질 게 있겠냐 스스로 위안도 해보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보금자리가 무너진 상황이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새로운 곳에서 모두들 다시 한 번 잘 지내보자구요!
누가 압니까 이 곳이 머지 않아 클리앙을 제치고 국내 최대의 IT커뮤니티가 될지? ㅎㅎㅎ
사족) 하이텔 시절부터 커뮤니티생활이 근 25년 정도 되는데 사이트가 2010년대 초반 정도의 느낌도 살짝 들고 정겹고 좋네요 ㅎㅎ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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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earlCadillac
24.03.29 · 172.♡.211.231
살짝 지금 화성갈끄니까 느낌이 있어요 ㅋㅋ -
LLazyComeng
→ PearlCadillac 작성자
24.03.29 · 162.♡.118.199
일단 이미 달에 발자국 정도는 찍은 느낌입니다 ㅋㅋㅋ -
유유니버디
24.03.29 · 162.♡.90.185
건방진 생각으로 사이트는 = 내것이야~ 어디서 이용자가 운영자한테 기어올라~ 쓰읍..... 이딴 생각을 가진자가 진보 1위 사이트를 운영한다는게 소름돋았습니다. -
LLazyComeng
→ 유니버디 작성자
24.03.29 · 162.♡.118.199
굥이 통수권자인 대한민국과 판박이입니다. 소름끼쳐요 -
NNunki
24.03.29 · 172.♡.34.159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된다는 말도 맞지만,
중이 떠난 곳은 더이상 절이 아니다 라는 말 또한 맞는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지금 사태는 후자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개점 효과도 있겠지만 이렇게 핫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
LLazyComeng
→ Nunki 작성자
24.03.29 · 162.♡.118.199
사이비광신도들만 우글우글 몰려들겠지요.
이걸 보고 그들이 뭘 느끼기나 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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