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잡썰] WW2 영국 본토 항공전의 교훈
FV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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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6일 AM 11:31 · 수정됨(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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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2 영국의 체인홈 레이더>

레이더 기술과 항공 관제, 성능 좋고 많은 수량의 요격 전투기, 그리고 훌륭한 지휘 및 전술이면, 아무리 세계 최강의 공군이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이었죠. 아 물론 그건 당시 영국 정도니깐 할 수 있는 것이긴 했습니다.

일단 스핏파이어는 BF109랑 호각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었고, 위 사진처럼 체인홈 레이더로 도배도 했고, 거기다가 독일 에니그마도 해독하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초반에는 영국이 매우 열세였습니다만, 영국은 빠르게 전투기 생산을 증가시켰고, 파일럿 부족 현상도 망명 파일럿과 식민지와 해외 자원 파일럿, 현재 파일럿 양성으로 빠르게 메꿀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영국은 섬이었고, 독일은 상륙작전을 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괴링 스스로가 큰 소리치며 공군으로 영국을 굴복시키겠다고 나섰지만 그건 스스로에게 큰 패착이 되죠.

독일의 공군 전략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처음에 독일은 BF109 같은 전투기로 폭격기 근접 호위에 나셨고, 영국군이 나름 방공 전략을 잘 세우면서 독일 공군에 많은 피해를 주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독일 공군의 실력과 폭격기 및 전투기 양은 영국을 압도해서 영국 공군이 소모전에서 점점 밀릴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독일 수뇌부(아마 히틀러일듯요)는 제공권 확보에서 런던에 대한 전략 공습으로 방향을 틀어버립니다. 수많은 민간인 인명 손실이 있었지만, 그걸로는 군수품 생산과 전쟁 의지에 타격을 입히기에는 역부족이었죠. 거기다가 기존 영국 남부 항공 기지를 공습할 때와는 다르게 런던은 BF109의 항속거리 거리 끝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런던 상공에서는 겨우 30분도 머물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거기다 복구된 영국 공군이 독일 공군이 공습을 위해 왕복하던 길목에 대기하다가 털어버리니, 1940년 9월 15일에 1,100대를 투입하여 공습 작전을 하기까지 하지만, 약 70대의 손실만 봐야 했습니다. 영국 공군 손실은 30대 가량이었다고 하죠. 그날을 Battle of Britain Day이라 해서 지금도 기념하고 잇습니다. 결과적으로 독일의 영국 상륙 작전은 좌절되었고, 아직 포기치 않은 독일 공군은 야간 폭격으로 폭격 방식을 전환합니다. 하지만, 그걸로는 영국을 굴복시킨다는 전략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것은 명백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독일과 영국은 잘못된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답은 상대 도시를 노리는 야간 전략 폭격이다. 그것은 전투기의 항속거리는 짧을 수 밖에 없다는 고정 관념 때문이었죠. 물론 당시로서는 기술적 한계도 명백했습니다. 전투기의 항속능력이 안 되니, 전투기의 보호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고, 따라서 폭격기 단독으로 폭격을 수행해야 하고, 그러려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야간 전략 폭격을 해야 상대의 군수품 생산과 전투력과 전투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믿은 것이죠. 


하지만, 여기에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정말 전투기의 항속능력이 늘어날 수 없는 것인가.

2) 야간 전략 폭격이 상대의 군수품 생산과 전투력과 전투 의지를 정말 꺾을 수 있는가?

3) 결국 육군이 상대 영토를 점령하고 굴복시키려면 결국 제공권 확보가 필요한 데 이것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 문제는 제가 전에 다룬 1943년 연합군 수뇌부를 괴롭힌 문제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연합군은 해결책을 찾게 되죠. 그럼 다음 이야기, [군사잡썰] WW2 1943년 항공전 상황 pt.2로 찾아(?) 뵙겠습니다.

댓글 (6)

  • DdongleK

    DdongleK Lv.1

    25.08.26 · 125.♡.144.47

    야간폭격....을... 지구 반대편 커티스 르메이는....... 전략 목표따위는 모르겠고... ㄷㄷㄷ
  • FV4030

    FV4030 Lv.1 → DdongleK 작성자

    25.08.26 · 106.♡.79.237

    그거 유럽전선에서 배워간 거에요 ㅎㅎ
  • PCBR

    PCBR Lv.1

    25.08.26 · 99.♡.253.50

    GPS가 없던 시절에 야간 비행 항법은 자이로스코프 나침반 속도계 스톱워치에 의존하던지라 길 찾아가서 폭탄 투하 하는것 조차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 였습니다.

    제공권을 장악해도 500파운드 폭탄 한두발 정도를 장착하고 12.7미리 기총 몇정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는게 큰 의미가 있었을 까 싶기도 합니다.

    항공기 만으로 대공포 탄막을 효과적으로 제거 하기도 어렵고 고공 투하폭탄의 명중률도 거의 기대하가 힘든 상황이었으니까요.

    결국 전차와 보병의 물량전으로 끝낼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상륙이 불가능한 시점에 승리는 불가능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 FV4030

    FV4030 Lv.1 → PCBR 작성자

    25.08.26 · 210.♡.27.130

    독일 본토 항공전을 할 즈음에는 영국에겐 오보에 시스템이 있었고, 그 외에 무선 항법 장치가 있어서 야간에도 어느 정도 정확성을 갖고 폭격이 가능했다고 하네요. 독일도 비슷한 시스템을 개발했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독일의 야간 방공망이 강화되면서 영국 폭격기 손실이 심화되기도 했고, 드레스덴 같이 도시 하나를 불로 날려버려도 독일의 전투 의지가 살아남은 상황에서는... 결국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있어야 했죠.
  • 푸딩구 Lv.1

    25.08.26 · 175.♡.165.11

    마스터 오브 디 에어를 보면 미군 폭격기 파일럿들이 영국 폭격기 파일럿들을 무시하죠 ㅎㅎ 야간 폭격밖에 못 하는 놈들이라고.

    정작 미군 폭격기 편대는 주간 폭격하다가 초반 주연급들이 출격 하면 죽고 출격 하면 죽고 ㅠㅠ
  • FV4030

    FV4030 Lv.1 → 푸딩구 작성자

    25.08.26 · 210.♡.27.130

    네, 1943년에는 정말 많은 미군 폭격기가 격추되죠. 그래서 처칠은 미군이 주간 폭격을 포기하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영국 폭격기도 15퍼센트 정도는 격추되는 형편이라...

    결국 연합군은 베를린도 공략할 수 있는 장거리 호위기를 찾게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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