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아싸 나 오늘 만원 주웠다
장
장나라애인 (106.♡.194.4)
2025년 8월 26일 PM 07:43 · 수정됨(08. 27. 14:25)
조회 1,865 공감 0
이건 머 패륜아로 만들어 버리는 필력이네요ㅋㅋㅋㅋㅋ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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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mplyK
25.08.26 · 1.♡.31.202
ㅋㅋㅋㅋㅋㅋ - 잼
잼있는세상
25.08.26 · 61.♡.154.30
ㅋㅋ큐ㅠㅠㅠ.. -
66미리
25.08.26 · 211.♡.220.186
원 글이 따봉이 22개인데 댓글이 94개군요 ㅎㅎㅎ -
냉냉동실발굴단
25.08.26 · 58.♡.128.91
글쓴이의 아침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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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는 사실이 그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었다.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은 따뜻하기는커녕, 또 하루가 시작되었음을 잔인하게 알리는 신호 같았다. 전날 밤에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월세 독촉장이 현관문에 붙은 채로 덜렁거렸고, 며칠째 굶다시피 하던 탓에 속은 쓰리고 머리는 어지러웠다. 출근하지 않으면 잘릴 것이 분명했지만, 출근한다고 해서 나아질 것도 없었다. 회사에서 기다리는 건 언제나처럼 모멸적인 꾸지람과 끝없는 허드렛일뿐이었다. 그래도 그 길밖에 없었다.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납덩이를 단 듯 무거웠다. 구두 밑창은 이미 다 헤져 있었고, 어제는 밥 대신 물로 배를 채운 탓에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며 각자의 하루를 시작하는데, 그는 그들 속에서 홀로 검은 연기처럼 떠돌고 있는 기분이었다. 스스로의 존재가 투명한 듯, 없어져도 아무도 모를 것 같았다.
그렇게 걸음을 떼던 중, 바람에 구겨져 날아온 종이 한 장이 발끝에 스쳤다. 처음에는 그냥 쓰레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무심코 고개를 숙여 집어든 순간, 그것이 만 원짜리 지폐임을 알아챘다.
손끝이 순간 떨렸다. 만 원. 누군가에게는 하루 커피값일 뿐이겠지만, 그에게는 이틀 치 끼니가 될 수도 있는, 절망의 밑바닥에서 만난 유일한 구명줄이었다. 세상은 여전히 잔인하고, 삶은 여전히 무거웠지만, 그 순간만큼은 가슴 속 어둠에 작은 불씨가 깜빡이며 켜지는 듯했다. ‘오늘은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은 먹을 수 있겠구나.’
완전히 무너져가던 출근길에서, 그 작은 지폐는 그나마 인간답게 버틸 수 있게 해주는 마지막 위로였다.
그 기쁨을 참지 못해 그는 간신히 꺼져가는 배터리의 액정금간 휴대폰으로 지하철 무료 와이파이 너머 커뮤니티에 짧게 글을 올렸다.
'아싸 나 오늘 만원 주웠다 출근하다가
이걸로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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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배틀이 시작됩니다. -
휘휘소
→ 냉동실발굴단
25.08.27 · 210.♡.27.154
하지만 만 원을 주은 사람은 점유물이탈횡령죄로 고발당하게 되는데.
...계속 -
폭폭풍의눈
25.08.26 · 106.♡.136.89
필력이 장난아니네요 -
기기억하라3월28일
25.08.26 · 124.♡.47.60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달라고 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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