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이혼선언 2탄 입니다
장나라애인

Lv.1 장나라애인 (182.♡.168.136)

2025년 8월 26일 PM 10:10 · 수정됨(08. 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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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족 다 같이 심리상담센테를 다녀왔습니다(아이들 제외)

여동생이 알아봐서 예약했고 가족 모두가 이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는걸 어머니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저와 매제도 연차쓰고 같이 갔습니다

사실 며칠전부터 어머님은 다소 누그러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혼선언후 며칠간은 아버지 저녁도 안차려 주셨지만 며칠전부턴 차려주셨다고 하더군요

두분은 상담센터서 제공한 설문지 작성후 어머니 > 여동생 > 아버지 > 여동생+어머니 이 순서로 상담을 했습니다(아들인 저는 왜 안불렀는지..)

상담이 끝난 후 다같이 점심을 먹은 후 어머니는 집으로 아버지는 사무실로 모셔다 드린후 여동생네와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여동생에게 어떤 상담을 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우선 두분의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였습니다

생활하면서 조금씩 쌓인 트러블을 중간중간 풀지 않고 서로 참다가 엉뚱한 사건을 계기로 터뜨린 상황이 꽤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아버지 보단 어머니에게 한이 많다고 했는데 사실 나머지 가족은 그 부분이 이해가 잘 안갔습니다 한이 많으려면 아버지가 더 많아야 하는게 맞거든요

그리고 어머니가 처음 밝힌건데 아버지에게서 어느날부터인가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해서 가까이 하기 꺼려진다고 했습니다 몇번 씻으라고 했는데 그럴때마다 아버지가 크게 화냈답니다(??)

그런데 다른가족 모두 그것 또한 이해를 못했습니다 어머니 제외하고 저희는 아버지를 밖에서 자주 따로 보았지만 단 한번도 그런 냄새를 느낀적도 없고 심지어 그날 처음 본 심리상담 선생님조차 못느꼈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한 깔끔 하신분입니다

저희는 추후 상담을 거기서 더할지 아님 다른데로 해볼지 결정 내리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버지를 만났는데 아버지께선 어떻게 할지 길을 잡으셨더군요

우선 어머니께서 갱년기 시작했을때 아버지께선 어머니께 호르몬 치료를 시켜드렸습니다 주기적으로 호르몬 약을 복용케 했고 그 이후엔 그렇게 나쁘지 않았고 잠도 잘 주무셨으나 몇년전 어머니께서 임의대로 약 값이 아깝다며 끊으셨습니다 그 이후에 아버지랑 트러블이 더 생겼다라는 아버지의 결론이셨습니다

그래서 근처 종합병원가서 재검진 받고 호르몬 치료를 다시 시작한 후 적당한 시점에 같이 정신과도 갈 생각이라고 합니다

여러모로 아버지께서 마음을 내려 놓으시고 차분하게 대응하시기로 결정 하신것 같습니다

저희는 우선 아버지의 결정을 따르기로 결정했고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댓글 (8)

  • 눈팅이취미 Lv.1

    25.08.26 · 182.♡.218.38

    고생 많으셨습니다.
  • clien11

    clien11 Lv.1

    25.08.26 · 118.♡.0.1

    갱년기가 사춘기보다 더 힘들다던데.. 부디 잘 해결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달콤하달

    달콤하달 Lv.1

    25.08.26 · 211.♡.44.180

    아버님이 참을성도 많으시고 현명하신 분인것 같습니다.손주도 보셨는데 연세에 비해 사고가 열리신 분입니다. 부럽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를 둔 1인입니다.
  • ruthere

    ruthere Lv.1

    25.08.26 · 61.♡.254.95

    아버님이 정말 지혜로운 인격자이시네요. 어머님이 조금만 노력하셨다면 평생 누구보다 많은 사랑과 아낌을 받으며 사셨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호르몬 치료와 상담이 꼭 효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동동파파

    동동파파 Lv.1

    25.08.26 · 106.♡.130.141

    지난번에 온 가족이 함께 상담센터 방문하여 가족상딤 받으시라고 댓글을 단 기억이 납니다. 얽힌 실타래가 풀리는 시작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우울증에 걸리면 평소에 맡지 않았던 냄새를 맡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갑자기 다른 사람은 냄새가 안나는데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말을 하게 됩니다)
  • ㅋㅋㅋ

    ㅋㅋㅋ Lv.1

    25.08.26 · 14.♡.238.115

    우울증이 단순한 감정의 문제라고 보는 시선이 대다수이지만 의사들 치료하는 것 보면 결국 호르몬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공급하거나 줄이는 방향이더라구요. 그래서 노화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호르몬 부족이 생기고 그로인한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각의 변화등 우리 감각의 변화가 동반되는 것은 아닐까요?
  • 마스터재다이 Lv.1

    25.08.27 · 211.♡.202.37

    부디 잘 해결되셔서 행복한미래로 향하길 응원합니다^^
  • 산새소리

    산새소리 Lv.1

    25.08.27 · 1.♡.93.64

    좋은 일만 생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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