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던오리 (205.♡.129.240)
2025년 8월 27일 AM 04:28 · 수정됨(10:07)



뭐 별로 중요하게 할 일은 없지만 기내에서 인터넷이 된다기에 써봤습니다. 느리지만 되긴 되네요. 노트북 켜서 일도 좀 보고 그랬습니다. 비행기가 새삥이라 그런지 미디어 기기도 빠릿하고 인터넷도 되고 좋네요.
비자 연장 및 아이방학 여행 겸 처가가 있는 인도네시아에 한달 머물다가 돌아가는 중입니다. 10여년 넘게 살던 곳이라 외국 같지 않고 그냥 살던 동네 같은 느낌입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정착하고 나서도 2~3개월에 한번씩 가다보니 더 그런 것 같네요. 코로나 시기엔 양쪽에 집을 두고 두집 살림(?)을 하다보니 주거국이 어딘지 헷갈리기도 하더라고요.
매번 올 때마다 거리에, 상점에, 제품에 한글 표기가 늘어나는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말도 안되는 한글, 가느다란 고딕체의 멋대가리 없는 한글이 가끔 보였었는데 요즘엔 진심이 느껴집니다. 얼마전에도 올린 적이 있는 사진도 있지만 힌번 더 모이서 올려봅니다.
인도네시아는 지금 좀 어수선하네요. 28일 대규모 데모를 앞두고 있는데 어제는 계획에 없던 소규모 폭동이 있었습니다. 명목은 국회의원 수당을 높이는 법안을 저지하는 것이라는데, 얼마전 정권이 바뀌고 나서 사람들의 불만이 쌓이는 것 같아 보입니다. 98년 참혹한 자카르타 폭동이 있었는데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민주화 운동으로 시작됐다가 폭동으로 전개되면서 애꿎은 화교들 대상으로 폭동이 변질된 역사가 있었는데 그때 시민들 대상으로 발포하고 지휘했던 특수부대 사령관이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대통령입니다.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변질되게 사주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지만 처벌 받지 않고 정계로 들어와서 대통령까지 되었네요.
다행히(?) 소규모 폭동이 어제 발생해서 오늘 귀국하는 길은 지장이 없었네요. 어제는 국회의사당 주변이랑 고속도록 차단하고 그래서 공항으로 못 갔을 수도 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모쪼록 예정된 데모도 무사히 마무리되어 누구도 다치지않길 바래봅니다. 주제가 중구난방이었지만 짧다면 짧은 기간 머무르며 느낀 소회를 남겨봅니다. 남은 시간 눈을 좀 붙여야겠네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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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dfontes
25.08.27 · 203.♡.187.251
안전하게 귀국하세요. 인도네시아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기회가 없네요. -
미미피키티
25.08.27 · 122.♡.23.252
어느 나라든 정치가 개판이면 국민들이 살기 힘들죠~!
군부정권 아닌가요? 프라보워?
동남아사아에서는 대한민국이 1 티어 국가라서... ^^; (저는 베트남에 5년 살아봤더니...).
즐겁고 행복한 두 국가 생활하세요~! -
우우루
25.08.27 · 211.♡.96.181
인도네시아도 정치가 참...
거긴 아직 군부가 힘이 쎈가요?
정치가 안정되면 거기도 무섭게 발전할텐데...
치안은 어떤가요?
여행가고 싶은데 같이 갈 분이 치안이 안좋다고 가기 시르다 해서요. -
단단디1
25.08.27 · 119.♡.19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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