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거리유지 어디까지가 좋을까요?
goro

Lv.1 goro (116.♡.61.162)

2025년 8월 27일 PM 09:43 · 수정됨(08. 28. 10:17)

조회 943 공감 0

먼저 개인적인 성격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건 제 개인적인 성격입니다 )

- 개인주의

- 예의는 바르되, 사적인 친분은 부담

- 정해진 일은 빠짐 없이 하지만 내 일이 아닌건 노터치(저는 정해진 일만 하는 프리랜서 입니다.) 

- 업무중에 이름이나 개인적으로 줄여 부르는 이름은 절대 사절입니다. 예를들어 이대리님을 이뱀이라도 부른다던지 하는..

- 업무관련자들에게 노출하는 카카오톡 프로필이 따로 있습니다. 또한 기타등등에게 보이는 기본프로필도 따로 있습니다. 

- SNS 안합니다.(계정은 있지만, 포스팅도 팔로잉도 전혀 안합니다. 정보확인용)


운이 좋게도 한 곳에서 3년째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환경도 좋아요. 거리도 가깝도, 관리자도 매우 친절하시고 개인적인 터치가 거의 제로입니다. 오로지 업무로만 대화 가능합니다. 아주 가- 끔 사적인 질문을 하실때도 매우 조심스럽게 하십니다  

타부서에서도 함께 일할 기회가 생겨 생각외로 추가 일거리가 있어 이부분도 매우 만족입니다.

여기서… 빌런이 나타나는데..

업무적으로 공통된 공간에 조금씩 역할이 있는 사람입니다. 업무지시도 그 어떠한 것도 그다지 얽히는 것은 없습니다. 오로지 장비와 공간이죠.


근데 이 분이 약간 선을 넘을 때가 많습니다.

1. 업무중에 제 업무를 끊고 자기좀 보라고 합니다 

2. 자기가 해야할 일을 도와달라고 합니다(처음엔 가능하면 하겠다 했더니 아예 업무시간을 늘리려고 해서 돌려말해서 거절했습니다)

3. 저를 자기 부르고 싶은 데로 부릅니다. 위에 예시처럼요. 정말 이 회사에서뿐만 아니라 이쪽에서 저렇게 불려보는게 처음입니다  


일도 정말 못합니다. 나름 전문분야에서 일하는데… 업데이트관련해서 윈도우가 자신의 점검일정에 따라 업데이트를 보낸다는 정말 말도 안되는 말을 진짜처럼 말을 합니다. 🤦🏻‍♀️

새로운 프로그램은 다루기가 어려워서 도입은 아예 반대입니다. 그나마 제가 일하는 공간에는 선의로(?) 허가해 줍니다. 

자신이 설치한 장비들에 대한 불만은 ‘기분이 나쁘’니까 되도록 사람들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지 말게 하랍니다. 

자기가 그 물건을 거기에 둔건 다 이유가 있으니 자기 허락 없이는 부서장도 절대 옮기지 말라 합니다. 그러면 기분이 나쁘답니다.

우선, 나쁜 사람은 아닌건 알겠는데…

나는 내 업무를 잘하고(공간과 장비를 사용하며 잘 관리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싶은 건데 그게 무척이나 마음에 들고 자기한테 좋다고 생각하고 그걸 넘어서 자기한테 잘해준다고 오해하는 듯 합니다.

첫해에 저는 늘상 하는데로 굉장히 업무적으로 대했더니 하루는 ‘저한테 불만 있으신 거 아니시죠?’ 하길래 어떻게 면상에 대놓고 ‘그렇다‘ 고 말하기 어려워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올해 초에는 자기가 회사에 얘기해서 나의 재계약을 가능하게 했다는 둥.. 이름을 마치 친한 사람처럼(저는 친한 사람이 없습니다) 부르는 둥, 업무중에 최우선순위에 있는 사람처럼 중간중간 불쑥불쑥 끼어 드는 둥, 자꾸 나는 집 밖에서는 교정때문에 아무것도 안먹는다고 돌려 말해도 간식을 주는 둥.. 아 정말 행동 하나하나 너무 거슬리고 싫거든요  

정말 모든 대답 하나하나를 다 ’다/나/까‘로 하고 있을 정도로 대응하고 있는데 어제는… 

업무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중인데 ‘시간 나실 때 잠깐 보시죠‘ 그러길래 다시 보고 싶지 않아서 ’지금 잠깐 말씀 하시죠’ 하니 굳이 자기 업무공간까지 데리고 가서는 자기가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선물이라며 후추를 줍니다. ‘감사합니다‘하고 나왔는데 집까지 가지고 오기도 싫어서 그냥 회사 책상위에 두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 싫은데, 제가 자기랑 친하다고 오해하는 거 같습니다.

이 사람하고 척지면 여기서 일하기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피곤해 질 듯 합니다. 

두달 전쯤 다른 프리랜서가 장비하나 새걸로 교체해 달라고 했다고 소리지르고 싸우더군요. 그 분이 저에게 간절하게 같이 욕해달라 하는 걸 듣고만 있었습니다. 


정말 일도 못하고, 말도 안통하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게 게다가 거기다 대고 말한마디 쏘지 못하는게 자존심도 상하고 억울한데…. 저는 하나도 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사람을 비롯하여 회사의  그 누구하고도요. 그냥 일하는 공간이잖아요. 서로 배려하고 자기 할 일 잘하면 되잖아요. 


회사에서 개인적인 거리유지 어디까지 하시나요? 😭



댓글 (12)

  • 탈퇴한회원 Lv.1

    25.08.27 · 58.♡.220.226

    먼저 제/저의 개인적인 이라고 써주시면 내용 이해하며 읽어 들어가기 명료하겠습니다. 화이팅!
  • goro

    goro Lv.1 → 탈퇴한회원 작성자

    25.08.27 · 116.♡.61.162

    맨 위에 수정으로 넣었는데, 제 개인적인 성격입니다. 직장내에서 활발하게 친목을 다지는 성격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 알고 있어 그부분을 설명한다는게 주체가 정확하지 않았네요.
  • 탈퇴한회원 Lv.1 → goro

    25.08.27 · 58.♡.220.226

    저도 관계나 회사 폴리틱스는 서툰 편이지만, 혹시 업무적으로 온라인 연결 전산을 늘 타이핑 하는 직종이시면, 순간 순간 이러한 마주함 후엔 자리로 돌아가면 챗GPT에 슬쩍씩 물어보세요. (하룻밤 정도 챗gpt와 깊은 대화, 그리고 몇 차례 얘기해 학습을 시켰다 치고) '지금 X가 이렇게 이러한 행동을 했는데 내 반응은 이랬어 or 지금 마음이 이래. 어쩔까?' 정도로? 그러면 참고할만한. 행동, 대응책도 제공해 주더군요. 운 좋으면 점차 뭔가 덜 긴장, 덜 영역침범(위협) 받는 느낌을 갖게 되실 거 같습니다. 마치 쇼파 밑 자기 공간에 들어가 있는 강아지(goro님)를 집 사람들이 자꾸 들여다 보고 놀고 싶어 끄집어 내려는 상황 비슷하게 연상 되어요. 또 MBTI도 이리저리 들여다 보시면 쓸만한 것이, 나는 이런 유형인데 다른 유형의 저런 사람들도 있구나 생각하게 되어 어느 정도 심적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아무튼 상대가 악의는 아니라 다행이네요.
  • goro

    goro Lv.1 → 탈퇴한회원 작성자

    25.08.28 · 211.♡.68.71

    챗지피티와 대화라니, 생각지 못했는데 그래도 공감받고 위로 받다보면 좀 나을 수 있겠다 싶어요. 그래도 배우자가 잘 공감해주고 같이 열받아해주는 사람이라 그나마 그걸로 해소하고 있긴 했는데 아무래도 하는 일이 다른지라 어느정도 말하다 보면 공허해지더라고요.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
  • 레드엔젤

    레드엔젤 Lv.1

    25.08.27 · 59.♡.172.127

    글쎄요... 적어 주신 글만으로는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다루기가 어려워서 도입은 아예 반대입니다. 그나마 제가 일하는 공간에는 선의로(?) 허가해 줍니다. 자신이 설치한 장비들에 대한 불만은 ‘기분이 나쁘’니까 되도록 사람들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지 말게 하랍니다. 자기가 그 물건을 거기에 둔건 다 이유가 있으니 자기 허락 없이는 부서장도 절대 옮기지 말라 합니다. 그러면 기분이 나쁘답니다. 우선, 나쁜 사람은 아닌건 알겠는데…"

    저는 이 부분이 좀 이해가 안갑니다. 부서장이라는 조직의 장에게 '기분이 나쁘다'라는 이유로 장비 설치 유무를 개긴(?)다?
    이런 사람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말씀은..... 좀...-_-a

    제 기준에서는 면전에서 쌍욕 박을 만한 분인것 같습니다만. 정황을 자세히 모르니 좀 의아합니다. 부서장에게 저렇게 한다고요?
  • goro

    goro Lv.1 → 레드엔젤 작성자

    25.08.27 · 116.♡.61.162

    저도 이런 분이 처음인데, 다들.. 뒤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왠만하면 안 건드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 봐가면서 대응하는 것도 있고.
    나쁜 사람이 아니다---> 라는 건 악질에 직장내 괴롭힘이나 그런 정도로 악의를 가지고 갖고 하는 행동이 이니라는 것 뿐인 내용이었습니다.

    오랫만에 정말 사람때문에 괴롭네요. ㅠㅜ
  • 부서지는파도처럼

    부서지는파도처럼 Lv.1

    25.08.27 · 116.♡.206.157

    저는 사람 사귀는 게 오래 걸립니다. 물론 처음엔 선의와 호의로 대합니다만, 서로 지킬 건 지켜야 하지요. 그런데도 자꾸 제 영역을 넘보는 사람이 있으면 조용히 거리를 둡니다. '기분 나쁜 일 있느냐'고 물을 때 '응 바로 당신'이라고 대놓고 얘기는 안하지만, 그것이 어른의 책무(?)라 생각합니다. 😅 좋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조금만 더 힘내보시지요!
  • goro

    goro Lv.1 → 부서지는파도처럼 작성자

    25.08.27 · 116.♡.61.162

    어른의 책무.. 제 나름의 거리두기를 하면서, 예의는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불편함의 장벽이 높아져 예의를 놓치는 것 같고;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좋은 사람들과 좋은 업무로 위로하며 일하고 있긴 한데, 다음에는 여기 일을 줄여야만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제가 살 것 같아요. ㅠㅠ
  • baboda

    baboda Lv.1

    25.08.28 · 110.♡.205.61

    여러가지로 피곤하시겠습니다.
    읽어본 느낌으로는 작성자는 여성이고 상대방은 남성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처럼 기계적으로 대하는 게 가장 좋은 방편입니다.
    작성자가 받는 스트레스는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겠지요.
    하여튼, 응원합니다. 지치지 마시구요.
  • goro

    goro Lv.1 → baboda 작성자

    25.08.28 · 116.♡.61.162

    제가 낯선 사람들과의 물리적 거리유지에도 좀 민감한 편인데, 처음 만났을때 자기 번호를 알려주겠다며 제 핸드폰을 달라고 하는 거 부터가 굉장히 불편하더라고요. 자기는 싫은거 기분나쁜거 많으면서 타인의 불편함은 전혀 생각도 안하는 사람인 거 깉아요. 일단 아깝고 속상하지만 다음 계약때는 이곳에서 일을 줄이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습니다. 덜마주치면 확실히 스트레스가 덜하더라고요.. 좀 심할땐 제 업무공간 지나갈때도 말시킬까봐 마음이 불안할 정도라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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