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쿠 (211.♡.133.99)
2024년 5월 1일 PM 01:43 · 수정됨(15:51)
10년전 다니던 회사였습니다.
당시 회시가 오픈한지 5년정도된 회사로..불황에도 불구하고 나름 매출이 잘나왔어요. 직원들 갈아넣은 댓가이지만.
치명적인게 대표의 아내가 관리이사였고 (여기서부터 스멜) 대표의 조카가 회사에 기웃거리기 시작합니다.
대표의 조카는 디자인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알려지있다고 하며( 관련 학위가 있는건 아님) 가방, 의류, 악세사리 디자인계통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을 예정이라고?????? 디올?! 샤넬, 구찌 등 유수의 명품 회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다고???????? 알려질수도 있다는 정보가 있었을뿐
저는 이미 진동하는 사짜냄새에 눈치를 깠습니다만 조카는 어리숙한 대표에게 접근해 감언이설로 결국 별도 법인 하나를 차리고 ..
1. 디올 샤넬 구찌와 계약을 한다고 계약서 준비하라고 해서 영문으로된 계약서의 검토를 제가 했습니다?? 아니 그정도 싸이즈면 전문 에이전트와 법률 대리인을 거쳐 진핸해야지??? 영어좀 한다고 나를???미미..미친
2. 세간에 그정도 명성과 재능의 젊은이를 언론이 가만히 둘까요? 엄청난 떡밥인데? 그런데 관련 기사 한줄 보지 못했어요. 대표는 오직 조카의 말만 믿음.
3. 그 짜가 디자이너한테 붙은 매니저가 보내온 메일을 제가 같이 봤는데 (대표는 내가 영어좀 한다고 저를 참조로 걸게 했음) 수준이 딱 전청조 영어수준. 그거보고 코윳음이..
4. 그 조카가 해외에 무슨 명품쇼 한다고 어디 전시회 초청받아간다고 호텔이며 경비며 … 한번은 포르쉐를 렌트했는데 사고가 크게나 차를 폐차해야해서 얼마더라 2억 가까이 물어줘야 한다는 연락이 와서 회사 발칵 뒤집어지고..
정신 못차리는 대표에게 직언윽 여러차례 했습니다.
사기꾼에게 그만 놀아나라고
그러나 돈에 눈이 먼 대표는
회사 미래 먹거리라고……하 그냥 욕밖에는
그냥 그릇도 능력도 안되는게 수십명 생계를 농락하고 있구나 하고 절망했네요.
회사에서 직원들이 피땀흘려번 돈은 별도 법인으로 흘러들어가고 회사는 그해 연봉동결 이듬해 삭감(저는 계약서 사인안하고 버티다 이직)됩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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쟘쟘스
24.05.01 · 175.♡.9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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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산혁신당
24.05.01 · 172.♡.95.13
아휴..고생하셨네요. 글과는 좀 다른 결이지 싶지만 제 나름의 효과적인 사기꾼 판별법 하나 놓고 갑니다.
상대가 모를법한 걸 물어본 다음, 말만 그럴싸하게 아는체하고 모른단 말을 절대 안 한다 그러면 사기꾼 확정입니다. 근데 그건 모르겠다 하고 빠르게 답나오면 절대 사기꾼이 아니더라구요. 우리도 학생 시절 답안지에 내가 모르는건 과감히 넘어가고 아는 문제만 답했고, 시간 남으면 모르는거 아는체 하면서 뭐라도 얻어걸려보려고 이것저것 막 써넣었잖아요ㅋㅋㅋㅋㅋ -
PPicards
24.05.01 · 218.♡.6.125
그건 허언증이 아니라 사긴데요? -
짐짐작과는다른일들
24.05.01 · 219.♡.248.122
조카는 '신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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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PTSD올 거 같습니다.
저도 똑같이 해봤네요 ㅋㅋㅋ
지금은 물론 탈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