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환자의 피부과 진료 경험기?
rapanui

Lv.1 rapanui (118.♡.71.29)

2025년 9월 1일 AM 11:30 · 수정됨(09. 02. 23:59)

조회 798 공감 0


아토피 때문에 피부과 가기 싫어도 꼬박꼬박 진료보러 가는데요.

최소 기준이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인데도

문전박대 당하는 경험이 쌓이고 쌓이니

참 힘드네요;;;


지금까지 경험 중 제일 심했던 경우는 오래전 일이지만...

1시간 가량 대기시키더니 의사가

다른 미용시술 환자보러 진료실로 이동하던 와중에 아 맞다! 하면서 카운터 들러서

저 부르더니 스테로이드 연고드리면 되죠? 하면서 카운터 pc로 대충 처방해주고 

얼굴 한 번 안보고 진료실 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ㅠㅠ


원래는 그 병원 의사 남편이 비뇨기과 전문의라 남편 통해서 피부진료 보게는 해줬었는데

어느날 대놓고 오지말라고 일부러 이런거 같았어요;;;

그 때는 학생이라 그냥 나왔었는데 아직도 화가 나네요;;


그나마 제 피부상태를 눈으로 확인이라도 하고 상담도 짧게나마 해주는

병원은 정착할만 하면 의사가 변하더군요;;


오래전 원래 다니던 동네에 있던 피부과 전문의분...

정말 잘 봐주시던 분인데 어느 순간부터 피부 진료를 사실상 거부하는걸 계기로

피부과 유목민이 됐었는데;;;

(점점 대충 진료를 보다가 어느날은 대기환자가 저만 있는데도 한참 기다리게 하더군요;;;)


솔직히 잘 봐주는 곳이라도 해주는건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 상태가 심할경우 주사 처방이 전부인데

그렇다고 아무데나 가면 진료조차 안봐주려고 안간힘을 쓰는 곳이 많아서;;;


솔직히 말하면 위에 적은 사례처럼

심하게 철벽 치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은근히 거부하는게 느껴질 때는 정말 많아서;;;

참 지치네요;;



그래도 최근에는

현역일때 군 병원에서 절 치료해주던 군의관이

일하고 있는 병원을 우연히 알게되곤 다니고 있는데요.


현역일땐 솔직히 좀 꺼려지는 군의관이었는데

나름 군대있을때 오랜시간 봤던 사람이라고

갈때마다 반겨주고 나름 성실히 진료봐주는걸보니

현역일때 불신감이 컸던게 괞히 미안해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ㄷㄷ;;;


과연 이 분도 계속 반겨줄진 모르겠지만ㅠㅠ

(지금 이 분이 있는 병원도 알아보니 피부미용으로

유명한 잘나가는 병원이더라구요;;

병원 카운터에선 아토피라고 하니 꺼려하는게 살짝 느껴졌었;;는데

의사가 진료 잘봐주니 일단은 대충 신경끄고 넘어가는거 같았습니다;;)


아까 다른 글에서 피부과 이야기가 나와서

주저리 주저리 제 경험을 길게 써봤는데...


피부과에서 피부미용에만 너무 쏠려있는거...

언젠간 좀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댓글 (24)

  • G

    groceryboy Lv.1

    25.09.01 · 209.♡.83.63

    아토피로 고생이 많으신데 죄송하지만
    남편분이 비뇨기과 전문의이신건지
    현역이셨다는 것 보면 남성분인것 같은데
    약간 헤깔렸습니다.
  • rapanui

    rapanui Lv.1 → groceryboy 작성자

    25.09.01 · 118.♡.71.29

    남편이 비뇨기과라는건 저한테 진료거부하던 의사 남편이 비뇨기과의사였단 거였습니다ㅠㅠ
    원래 그 병원에 미용시술이 아닌 찐피부진료 보러가면 피부과 의사 남편인 비뇨기과 의사한테 토스했었는데;;
    어느날 본문에 적은 행동을 한 뒤론 다시 가진 않습니다ㅠㅠ
  • 크라카토아

    크라카토아 Lv.1

    25.09.01 · 203.♡.83.22

    저도 아토피 때문에 병원갈려고 하면 진료하는데가 없더라구요;;

    피부과랑 미용과랑 분리해야하는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 rapanui

    rapanui Lv.1 → 크라카토아 작성자

    25.09.01 · 118.♡.71.29

    뭔가 대책이 필요한거 같아요ㅠㅠ 점점 더 심해져서 피부진료 받기 너무 힘들어지는것 같습니다ㅠㅠ
  • 채리새우 Lv.1

    25.09.01 · 61.♡.78.215

    같은 원인으로 수십년간 고생하고 있는 입장에서 참으로 공감 가는 말씀 입니다.
    다행히 저는 집 인근에 (미용은 안하시고) 피부 질환을 전문으로보는 동네 의원이 있어서 그 곳에 약 20년 다녔습니다.
    그 의사분은 최대한 스테로이드를 안쓰고 치료하려는 분이라 더 신뢰 하였습니다.

    그러다, 3년전 오십견으로 정형외과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온 몸이 뒤집어지기 시작한 후로는 다니던 의원에서의 처방으로 정상 생활이 불가능하게 심해서 부득이 큰 병원 피부과로 병원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대형 병원에서 싸이폴엔과 듀피젠트 처방 받았으나 듀피젠트는 저에게 안 맞아 지금은 린버크 처방 받아 복용중입니다.
    이 약은 다행히 효과가 있어 사람다운(?) 생활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발암이라 그게 좀 꺼림직합니다.
  • rapanui

    rapanui Lv.1 → 채리새우 작성자

    25.09.01 · 118.♡.71.29

    고생많으십니다ㅠㅠ 저도 원래는 동네에 잘 봐주던 곳이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의사분이 변하셔서ㅠㅠ
    저 같은 경우 심한 것도 그렇다고 안심한 것도 아닌 애매한 피부상태라...
    듀피젠트 처방은 과한거 같고... 고민이 크네요ㅠㅠ
  • 레오야사랑해

    레오야사랑해 Lv.1

    25.09.01 · 118.♡.66.220

    일반 피부 진료 못보는 가짜 피부과들은 병원 이름 못쓰게 했으면 합니다. 저희 동네에 피부과들은 대부분 미용시술만 하는 타과 전공인 병원들입니다. 간단한 사마귀 시술 조차 거부한다고 하더군요. 그런 곳은 병원이름 못쓰게 해야죠. 그냥 피부관리실이나 다름없는데 말이죠
  • rapanui

    rapanui Lv.1 → 레오야사랑해 작성자

    25.09.01 · 118.♡.71.29

    피부과 전문의 병원에 가도 피부과 전문의는 미용시술만 집중하고 타과 의사가 진료봐주던 병원도 종종 있더군요ㅠㅠ 예전엔 그래도 조금만 찾아보면 진짜 피부진료 해주는 병원을 찾을순 있었는데... 점점 어려워 지는것 같습니다ㅠㅠ
  • 코믹샌즈

    코믹샌즈 Lv.1

    25.09.01 · 175.♡.108.211

    집 근처에 있던 곳은 누가봐도 번쩍번쩍 인테리어에 비싼 레이저 기계에 상담 실장님까지 계시고 피부 미용만 할 거 처럼 생겼는데도 일반 진료를 다 봤습니다. 의사의 신념이 있더군요.
  • rapanui

    rapanui Lv.1 → 코믹샌즈 작성자

    25.09.01 · 118.♡.71.29

    본문에 적었던 동네 피부과도 말슴하신 그런 곳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변하시더군요ㅠㅠ
    처음 다닐때는 피부 일부분 채취해서 현미경으로 보기도 하면서 엄청 열정적인 분이셨는데... 갑자기 바뀌셔서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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