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5를 쓰고 있습니다. 뻘소리
4

Lv.1 42.195km (14.♡.211.32)

2025년 9월 1일 PM 01:12 · 수정됨(18:24)

조회 390 공감 0

사정이 있어 전화기는 거의 통화와 문자, 카톡만 되면 되어 옛날폰을 쓰는데요.

친구에게 받은 아이폰7을 지난달까지 쓰고 있었죠.

그러다 고장나서 다른 친구에게 얼마 전 노트5를 받았습니다 


아이폰7은 2016넌 9월 출시이나 국내에는 10월에나 나왔을 테고, 제 것은 아마 2017년 구입 제품 같고요. 

갤럭시 노트5는 2015년 8월에 출시됐고, 2015년 또는 2016년 구매한 제품 같습니다. 


아이폰7이 작고 가벼워서 쓰긴 좋았으나, 카톡 글씨도 작고 쿼티 키보드 입력에서 여러 서드 파티 키보드 앱을 써 보았으나 조금 불편했어요. 

노트5는 그보다 무겁지만 요새 폰처럼 전체화면은 아니고 하단에 메뉴키 공간이 있긴 해도 아이폰7보단 화면이 더 커서 카톡 글씨 읽기에 낫고 글자 타이핑도 좀 더 편하네요.

제가 주로 쓰는 마이크로소프트 스위프트 키보드는 노트5 안드로이드 OS 버전이 낮아 지원되진 않지만, 그래도 구글 지보드 키보드로도 몇 가지 편의사항은 줄어도 단모음 쿼티 입력은 괜찮더라고요. 


그런데, 노트5에서도 삼성월렛과 삼성페이가 되네요. 

자그만치 10년 전에 출시된 폰인데도요. 

삼성 불매라서 삼성폰을 써 본 적이 없습니다. 스마트폰 시절은 말할 것도 없고, 피처폰 시절에도 한화, LG, 현대, 팬텍, 그리고 Palm을 썼었죠. 본격적 스마트폰 시절 전에 palm에서 나온 Treo라는 폰이 스마트폰과 유사한 점이 있었죠. 


삼성페이 들어만 보고 남들이 쓰는 것만 봤지, 저는 처음 써 봅니다. 편하긴 하네요. 

그리고 아이폰7 전에는 눈이 나빠서 당시 가장 화면이 큰 6.7인치 샤오미 홍미노트 시리즈를 새 걸 사서 썼는데, 홍미노트 9s와 11 두 대다 배터리가 부풀어 사망하면서 다시는 홍미노트를 쓰지 않겠다 생각했고요. 


그 후엔 아이폰7, 이번의 노트5로 옮겨오게 됐죠. 

왜 갑자기 최신 큰 폰에서 구형 작은 폰으로 바꾸게 됐냐면, 눈이 나뺘져서입니다. 


원래 난시, 근시가 심해 안경을 옛날부터 썼는데, 시력도 더 떨어진데다 노안도 왔죠. 

2023년 말에 운전면허 갱신을 하려니, 당시 쓰던 안경으론 도저히 시력 기준 통과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새로 안경을 맞추며 시력표만 잘 보이게 했어요. 

그랬더니 그동안 전철 반대편 앉은 사람이 미남미녀인지 좀 독특하게 생겼는지도 알 수 없고 얼굴에 눈코입이 붙어 있는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정도만 알 수 있던 게, 이제 상당히 또렷하게 보이더군요. 


즉 멀리 있는 건 어느 정도 보이게 설정한 건데, 문제는 가까이는 더 안 보입니다. 다 잘 보려면 다촛점 렌즈를 써야 하는데, 이건 실제론 상당히 불편하죠. 

그래서 안경 쓴 상태에선 멀리 있는 걸 잘 보는 대신 가까이 있는 걸 잘 못 보게 된 거죠. 


덕분에 휴대폰 화면을 알아보기 힘들어젔죠. 

그래서 중국산 8인치 태블릿을 휴대폰 대신으로 쓰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화면이 크니 글자 알아보기가 보통의 휴대폰보다는 낫더군오. 

그리고 중국 태블릿은 국내에서 휴대폰으로 인식되는 터라, 전화번호가 있어 각종 금융앱을 휴대폰처럼 쓸 수가 있거든요. 

아이패드 미니는 전화번호가 없어 아무래도 좀 불편하죠. 


그래서 통화용으로 옛날 작은폰을 하나 들고 다닌 거예요. 두 대를 들고 다녀야 하니 휴대폰이라도 작은 걸 들고 다니려고요.


그러나 8인치 태블릿으로 전화를 받기는 불편하고, 제가 또 귀가 안 좋아서 이어폰을 쓰는 건 꺼려져서... 

태블릿에 연결해서 통화할 수 있는 여러 기기를 사서 테스트하다 결국 스마트 워치를 태블릿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통화하기로 했죠. 


금융앱이 대부분 여러 기기를 지원하지 않고 작은 휴대폰에서 금융앱 쓰긴 화면이 작아 불편하고 폰도 워낙 예전 거라 금융앱 상당수가 지원하지 않다 보니, 태블릿에 금융앱 깔고 금융앱에 태블릿 전화번호가 등록되지만, 어차피 태블릿에 오는 전화는 대부분 광고 전화라 별 불편함은 없었어요.

지인이나 업무상 통화할 사람에겐 작은 휴대폰의 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통화하면 되고요. 


그러다 보니 태블릿에 금융앱이 있어 작은 휴대폰으론 결제하기가 어려웠죠. GS페이와 우리은행 앱을 제외하곤 두 기기에서 같이 사용하긴 어렵더라고요. GS25를 자주 가는데, 한가지 아쉬운 게 태블릿은 결제 바코드가 크게 나오는만큼 바코드 스캔 인식률이 떨어져 여러 번 시도해야 하더군요. 


아무튼 노트5에서 삼성페이가 되니, 이제 태블릿을 깜빡하고 들고 나오지 않아도 휴대폰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네요.

금융앱은 태블릿에 있어도, 노트5에서 삼성페이에서 이들의 카드, 계좌를 등록해서 결제할 수가 있으니 편하네요. 


또 샤오미폰(샤오미가 몇 년 전부터 순정 구글 전화기 앱을 탑재하면서부터 롬질하지 않으면 통화녹름 안 돼요), 아이폰7(OS 버전이 낮아 통신사가 개발한 통화녹음앱에서 지원하지 않아요)에서 안 되던 통화녹음도 됩니다. 


물론 노트5에 설치가 안 되는 앱도 있지만, 그래도 웬간한 건 되네요. 

아이폰7보단 설치가능한 앱이 많네요. 


10년이나 됐음에도 아직 쓸만 하네요. 

딱 하나 단점은 아이폰7보단 무겁다입니다. 그래도 찾아보니 171g이라 요새 웬간한 폰보단 가볍네요. 

저는 케이스를 안 쓰니까, 뭐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OLED 화면이라 세월이 세월이다 보니, 약간의 번인은 있지만, 어차피 이 폰으로 웹 서핑 할 일은 거의 없어서 상관 없습니다. 


지금 쓰는 8인치 태블릿에 케이스도 필름도 안 쓰는데 무게가 300g 살짝 넘습니다. 요새 폰에 케이스 씌우면 이 정도 무게는 나오니까, 이 정도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8인치 태블릿을 좀 더 가볍게 만들어 준다면 바랄 게 없습니다.


제가 폰과 탭블릿을 쓰는 방식이 상당히 드문 듯 하지만, 저에게는 이게 제일 좋더라고요.

엄청 긴 뻘글인데, 혹시 끝까지 읽은 분이 있다면 감사를 전합니다. 

댓글 (6)

  • 매일두유

    매일두유 Lv.1

    25.09.01 · 219.♡.171.27

    이거 리니지 올리면 진짜 빨라지는데요 문제가 뱅킹앱이나 신분 인증용으로 못써요 눈물 ㅠ
  • 4

    42.195km Lv.1 → 매일두유 작성자

    25.09.01 · 118.♡.27.66

    그렇다면 리니지는 올리기 어렵겠네요. 저는 이대로도 괜찮은데, 아쉽긴 하군요.
  • 채리새우 Lv.1

    25.09.01 · 61.♡.78.215

    팜 유저셨군요 .. 반갑습니다^^
  • 4

    42.195km Lv.1 → 채리새우 작성자

    25.09.01 · 118.♡.27.66

    애플 대신 palm이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면, 좀 더 개방적인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가끔 합니다.
  • 몽몽이

    몽몽이 Lv.1

    25.09.01 · 61.♡.179.167

    십자수님 글은 길어도 잘 읽히는게 신기합니다.
    저도 노안 때문에 안경 안바꾸고 있습니다만, 다가올 운전면허 갱신 생각하면 바꿔야 하는데요.ㅜ.ㅜ
  • 4

    42.195km Lv.1 → 몽몽이 작성자

    25.09.01 · 14.♡.211.32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설명을 잘하지 못하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진 걸 거예요.
    그래도 저처럼 작은 화면이 불편한 분에게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운전용, 일상용 안경 따로 맞추는 방법도 있겠더군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