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리 (116.♡.110.47)
2025년 9월 1일 PM 04:53 · 수정됨(09. 02. 10:28)
친목 단체 대화방에서 이런 짤을 봤습니다..

저는 F 인거 같더라구요..
물론, 지금 제 친구중에는 취준생이 없습니다만..
(마흔 중후반에 취준생이라는게 있을리가..;;)
28년전에는 제 주변에 저 빼고는 거진 다 취준생 이었거든요..
저는 가정환경이 조금 남다른 이유로..
초,중,고 친구가 거의 없습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초중고 친구들은..고등학교때 친구 두명 정도..)
온라인에서 만난 저와 동갑인 77년생 친구들과 많이 친해져서..
결혼식날 저 결혼하는거 보러 와 준 친구들도..모두 온라인에서 만난 친구들이었거든요..
온라인에서 모임을 해서 만나다 보니..
사는 환경이나 생각이..정말 다양한 친구들이었습니다..
물론, 그 중에..허세 혹은 허영에 빠져서 정신 못차리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만,
대체로 오랫동안 만나고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은 그런 와중에
서로의 상황을 이해도 해 주고, 또 걱정도 해 주고..응원도 하는..그런 친구들이었죠..
그래서 그런가..
저 짤속의 상황이 내 상황이었다면..저는 참 속상할꺼 같더라구요..
뭔가 생각이 있어서..저 고집을 피우고 있을텐데..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들이 저 상황인거 할면 속상하실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고집을 부리는게..무슨 이유가 있지 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제 친구가 만약 저런 상황이면..
저는 친구 데리고 국밥 먹으러 가자고 할꺼 같고..
저녁에 시간내서 술이라도 한잔하자고 할꺼 같더군요..
그리고 잔소리 한바가지 쏟아내고..
그래도 또 친구 기죽을까봐..혹시 지금껏 마음먹은거 고집 꺾을까봐..
또 응원해주고..잘될꺼라고 해 주고..
20대 때..분명 그랬던 친구들이 있습니다..
근데..서른이 조금 넘어가는 시점에..혹시 내가 그때..
그렇게 한 게..잘못한 건 아니었나..싶은 생각도 문득 들더군요..
어쩌면 매몰차게 이성적으로 판단해서..정신차리게 해 줬었어야 했나..
내가 그들에게 선의로 건낸 응원이..어쩌면 그놈들을 더 힘들게 하는 희망고문은 아니었나..싶은..
-.별거 아닌 짤 하나에..생각이 참 많아지네요..
댓글 (30)
- 클
클라시커
25.09.01 · 211.♡.204.215
이미 길게 쓰신걸 보니 삐빅 F 시군요… -
금금도리
→ 클라시커 작성자
25.09.01 · 116.♡.110.47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진진리의케바케
→ 클라시커
25.09.01 · 211.♡.74.132
저도 처음 몇줄 읽다가 넘 길어서 이거 쓰려고 내려왔어요 ㅋㅋㅋ 저는 빼박 T인듯 ㅋㅋㅋ -
금금도리
→ 진리의케바케 작성자
25.09.01 · 116.♡.110.47
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MMARK
→ 클라시커
25.09.01 · 211.♡.68.223
제가 이 댓글 달려고 내려왔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아우님
→ 클라시커
25.09.01 · 118.♡.12.237
이미 길게 쓰신걸 보니 삐빅 F 시군요…
라고 쓰신것을 보니 T 입니다.
물론 저도 T 입니다 -
아아스트라
25.09.01 · 49.♡.187.49
돈 없으면 벌어야죠
애가 아닌이상은... -
금금도리
→ 아스트라 작성자
25.09.01 · 116.♡.110.47
벌어야죠~ 돈 벌어야죠.. -
다다크메시아
25.09.01 · 211.♡.138.253
일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걸겁니다.
여기저기 해봤는데 욕만먹고 몸도 안되는 상황으로 보여지네요.
저도 그냥 술이나 한잔 먹자고 할 것 같네요. -
금금도리
→ 다크메시아 작성자
25.09.01 · 116.♡.110.47
그런걸 여러 케이스에 걸쳐 보다보니까..
고집을 부리는게 참 안쓰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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