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제가 조심하는 문장 하나.
단아

Lv.1 단아 (49.♡.162.148)

2025년 9월 2일 AM 08:58 · 수정됨(09:45)

조회 1,517 공감 0

친구나 지인이 어려운 상황일때..


나라면 그렇게 못할텐데 너 대단하다..


전 이 문장 절대로 내뱉지 않아요.

이 문장 교묘하게 기분 상해요.

세상에 못하는게 어딨어요. 닥치면 하는거지.


집이 망해서 투잡 쓰리잡 뛰는 친구에게.

아이가 많이 아파서 혹은 장애가 있어서 간호하는 친구에게.

이런 상황들 말이에요


운좋게 나에게 안닥친것 뿐..못하는게 어딨나요.



비슷한 논리로 장사하는 친구에게 난 장사 체질 아닌데. 넌 대단해. 이런말도요.

장사가 무슨 체질이에요. 먹고 살려고..상황이 닥치니까 하는거죠.

저도 자영업 하기전엔 회사밖에 안다녀봤고 전업으로도 10년 있었거든요. 그런데 남편 실직해서 알바 시작하고 마침 그 알바 가게를 넘겨준다하시니..대출 받아 시작했는데 어쩜 그리 잘하냐고. 자기는 장사 못한다고..하는 말 참 많이 들었죠. 속으로..나도 너 상황이었으면 안해. ㅎㅎ 이말이 아주 목까지 차오르는..


저희가게에 자폐 친구들이 부모랑 간혹 오는데 그분들에게도 아이 케어에 도움이 되고 싶을뿐 쓸데 없는 이야기 안해요.

그냥 다른 아이들처럼 자기 할거 하고 가면 그만이에요.


아침부터 넌 대단해 난 못할텐데 이런 글을 딴데서 보고

다모앙에 한번 주절해봅니다.



댓글 (11)

  • 하드리셋

    하드리셋 Lv.1

    25.09.02 · 223.♡.56.223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9/comment_3743824095_9A53jexV_dead27ebcdb72038c7f3f846912a67855cd96af4.jpg]
    이런 느낌아닐까요???
    넘 심려치 마십쇼.
  • 단아

    단아 Lv.1 → 하드리셋 작성자

    25.09.02 · 49.♡.162.148

    네 그말 하는 분들은 별 생각없이 정말 칭찬의 의미로 하는 걸거에요. 하지만 받는 입장에선 꼭 칭찬으로 들리지 않을수도 있기에..저는 조심합니다 ㅎㅎ
  • 삼진에바

    삼진에바 Lv.1

    25.09.02 · 223.♡.53.1

    사람은 자신의 상황에따라 같은말도 다르게 받아들이는거 같습니다. 아마 칭찬의 의미로 한말들일거예요...
  • DdongleK

    DdongleK Lv.1

    25.09.02 · 125.♡.144.47

    저도 그냥... 힘내라 만 합니다.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 아오이토리 Lv.1

    25.09.02 · 61.♡.74.178

    힘들 때 들으면 울컥하는 말이죠, 관심이나 어설픈 한마디보다 그냥 묵묵히 대해줄 때 위로를 받는 경우가 오히려 많습니다.
  • MarginJOA

    MarginJOA Lv.1

    25.09.02 · 123.♡.217.182

    투잡 쓰리잡도 체력이 받쳐주니 하는거지 저같은 사람은 하다가 죽어요...

    장사도 이러나 저러나 이 상황에 이 나라에서 그런 일을 한다는 그 용기 자체를 칭찬하는거죵..!
  • 레오야사랑해

    레오야사랑해 Lv.1

    25.09.02 · 211.♡.113.108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9/comment_3554177388_ZymnaLWd_9741411eb415a15475e771fb07e21be17c59c904.jpg]
    어제 본 기사가 생각났습니다 ㅋㅋ
  • 제리아스

    제리아스 Lv.1 → 레오야사랑해

    25.09.02 · 106.♡.71.13

    이건 팩폭이라 싫어할만 하군요 ㄷㄷ
  • 정사의신

    정사의신 Lv.1

    25.09.02 · 68.♡.60.217

    그쵸. 너 참 대단하다 는 말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음식도 해서 아침도 잘 차려먹고 하루종일 일도 열심히 하고 집에 가는 길에 늘 하던 자원봉사도 하고 저녁운동도 하고 새벽 두시까지 알바도 하면서 명상과 함께 하루를 마치는 사람에게나 하는 겁니다.
    그냥 상황이 그러면 누구나 다 할 수 밖에 없는 걸 한다는 이유로 너 참 대단하다 그러는 건 자위하는 거죠. 만약 어떻게든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별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으면 손이나 꼭 잡아주면 됩니다
  • 단아

    단아 Lv.1 → 정사의신 작성자

    25.09.02 · 49.♡.162.148

    맞습니다. 남들이 안하는 길을 헤쳐 나간다든가 정말 본인이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면 순수한 칭찬의 의미가 되지요. 깊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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