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1.♡.245.74)
2025년 9월 3일 AM 08:17 · 수정됨(15:39)
안녕하세요.
새로 시작한 뉴스공장 컨텐츠가 너무 좋아 텍스트로 남겨 봤습니다.
내용도 좋고, 정준희 교수님 딕션도 좋고 한번쯤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자료를 모았다가 나중에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보여줄 목적으로 저장하고 있습니다.
(유투브 -> 크롬 확장프로그램으로 텍스트 추출 -> 퍼플렉시티로 문단 정리)
정준희의 논이 여러분께 첫선을 보인 어제 2025년 9월 1일은 각국 언론사에게도 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영국의 권위지 The 인디펜던트, 프랑스의 독립 언론인 메디아, 독일의 주요일간지인 프랑크푸르터 룬트, 그리고 미국의 공영라디오 NPR, 아랍권의 대표 언론인 알자지라 등은 자신의 지면 1면이나 방송의 첫 꼭지를 검은 화면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상, 특히나 그걸 보도하는 언론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조직적 학살에 항의하는 전 세계 언론의 특별한 연대의 표시였죠.
국제 언론인 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와 인권, 그리고 기후 위기 등을 다루는 글로벌 비정부 조직인 아바즈가 50개국 이상에 걸친 200여 언론 기관과 협력하여 벌인 국제적 캠페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향신문, 뉴스타파, 시사인, 미디어오늘, 프레시안, 뉴스민, 뉴스참, 그리고 단비뉴스 등이 동참했습니다.
우리 논객 여러분들은 조금 다를지 모르겠는데요. 요즘은 이제 워낙 일반 뉴스를 직접 읽는 경우가 줄었고 더군다나 신문지면이나 온라인 뉴스 사이트를 직접 찾아보는 게 그렇게 흔치는 않은 일이 되어 버려서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쳤을 것 같기는 합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가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서 호소해 달라고 했던 문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Israel there will be no to informed.
이미 우리나라에서 적절히 옮겨지기는 했지만 그 문구의 맛과 의미를 좀 더 직접적으로 살려서 제 방식으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이 자행해 온 언론인 사례가 만약 지금 속도대로 계속된다면 당신에게 이곳의 진실을 전해줄 언론인이 조만간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못하게 될 겁니다.
모든 전쟁이 참혹하지만 최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학살은 바로 얼마 전에 학자들이 집단 학살이라고 규정할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종군 기자들을 표적으로 살해하는 일까지 서슴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10월에 이 전쟁이 발발한 이후 현재까지 이스라엘 군에 의해 살해된 기자들 수는 최대 300명에 달합니다.
기관마다 집계 차가 조금씩 있기는 합니다만 언론인 보호 위원회의 보고로는 기자 192명이 살해됐고, 그중 절대 다수인 189명이 팔레스타인 언론인이라고 합니다.
UN과 국경 없는 기자회는 살해된 팔레스타인 기자가 247명 이상이라고 보고 있죠.
또 아랍권 언론인 알자지라의 계산으로는 전체가 273명이 넘고 그 가운데 269명이 팔레스타인 기자라고 합니다.
아마 이 수치의 심각성이 잘 체감되지 않으실 수도 있는데요. 이스라엘의 공습과 군사 작전으로 사망한 가자 지구의 희생자들이 적어도 6만 명이 넘는다는 보고에 바탕을 둬서 한번 계산해 보면, 가자 지구 사망자 200명당 한 명의 기자가 죽었다는 것, 이게 우연이라고 생각되십니까?
인구 대비가 다른 미국하고 비교해 보면, 만약에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8,000명이 넘는 기자가 죽었다는 얘기라고 합니다. 100번 양보해서 위험한 지역일수록 취재 기자가 더 몰려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해도, 단지 우연만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이스라엘 군에 의한 언론인 표적 사례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자,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얼마 전인 8월 11일에 있었던 알자지라 기자 아나스 알리프의 사망입니다.
가자에 있는 알시파 병원 외곽 쳐 놓은 언론인 텐트에서 있었던 그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암살당했습니다.
동료 언론인 네 명, 그리고 그의 가족 두 명이 함께 살해당했죠.
이스라엘 측은 그가 무장 정파 하마스의 요원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그가 실제로 테러리스트라는 증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국제법상 합법적인 표적은 무기를 들고 있는 등 활동 중인 전투원에만 국한됩니다. 어디까지 보나?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 언론인 표적 사례인 셈이죠.
사실 그를 표적으로 했던 사례·시도는 이미 그전부터 있었습니다.
2024년 10월, 이스라엘 당국은 알차리프가 하마스 요원이라고 주장하는 문서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제거 대상에 대해서 일단 모략하는 캠페인을 먼저 벌인 다음에 전투행위를 빙자하거나 우연을 끌어들여서 희생을 시켜버리는 방식인 거죠.
2024년 12월에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그의 아버지가 사망했는데, 알리프가 이스라엘 군으로부터 보도중단 위협을 받은 후였습니다.
2025년 8월 10일에 사망하기 바로 그 얼마 전에도 보도 중단에 동의하면 가족과 함께 안전한 탈출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을 이스라엘 측으로 받았다고 합니다.
알리프는 가자 주민들의 고통과 함께 하겠다며 거절했고, 그로부터 4일 후 보시다시피 그는 살해당했습니다.
미국 브라운 대학의 국제문제 전문인 왓슨 스쿨에서 최근 2025년 4월에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독립 전쟁, 1,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유고슬라비아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그리고 최근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한 언론인 수는 모두 합한 것보다 지난 2년간 가자 지구에서 사망한 언론인 수가 더 많다는 충격적인 수치가 실려 있습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새로운 묘지’입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우선 몇 가지 질문이 뒤를 잇습니다.
첫째, 이스라엘은 왜 이렇게 집요하게 언론인을 죽이려고 하는 걸까요?
그리고 둘째,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이런 만행을 왜 수수방관하고 있는 걸까요?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숨겨야 할 게 많기 때문이겠죠.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의 원인을 제공한 하마스 공습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하는 게 목적이 아닌 것 같습니다.
테러 조직인 하마스가 민간에 숨어 들어 있다는 이유로 하나하나 색출해서 근본적인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들은 이 기회에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그들이 살 곳을 절멸시키고 싶은 겁니다.
살인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는 homicide인데요.
영국 언론 가디언은 domicide라는 신조어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다시는 살 수 없도록 터전을 완전히 파괴하는 작전인 거죠.
지금의 전쟁이 얼마나 반인도주의적으로 치러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집단 학살 장면이 외부로 세어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먼저 외신 출입을 제한했고요.
이스라엘 군이 언론인을 살해하더라도 처벌하지 않는 면책특권까지 부여했습니다.
언론인과 하마스의 연관성을 얼개 삼아 언론인을 표적 사례하는 걸 정당화하기 위해 이른바 ‘정당화 부대’까지 창설했다고 합니다.
자, 그리고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이보다는 좀 복잡한데요.
UN 사무총장 구테흐스는 언론인 사례에 대한 독립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도 언론인 표적화를 피하라고 주문했지요.
유네스코는 2024년에 팔레스타인 언론인들에게 세계 언론 자유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를 위시한 서방은 여전히 이스라엘에 가깝고, 이슬람권과 남방구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또 강하게 비난합니다.
고질적인 서방-비서방 구분이 노골적 반인도 범죄를 방치하고 있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 최대한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입장은 결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둘 다 잘못했다는 겁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논리죠.
이른바 서방이 내걸고 있는 주요 가치이자 비서방 권역을 비난하는 데 종종 활용하는 ‘언론 자유’를 이렇게 대놓고 이스라엘이 말살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국경 없는 기자회가 9월 1일을 통해 이념과 국경을 넘은 언론인들의 연대와 민주적 세계 시민의 지지를 호소한 겁니다.
올해로 유엔 창설 80주년이 되었고, 제80차 UN 총회 회기가 오는 9월 9일에 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죠.
이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논의를 위해선 언론과 세계 시민 사회의 뭔가 특별한 행동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자, 그런데 이런 면에서 또 다른 질문 몇 가지를 던져 보겠습니다.
이번 국제적 연대 행동에 참여한 언론사들 가운데 기성 유럽 언론이 이름을 찾기가 대단히 쉽지 않습니다.
여덟 개 언론사라는 상대적으로 적지 않은 수가 참여한 한국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죠.
자, 그럼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대체 뭘까요?
가자지구에서 자행되고 있는 언론인 표적 사례 심각성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아 불참한 건 아니라고 저는 믿습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가 언론사들의 연합 국채 단체들이기보단 개별 언론인들로 구성된 조직이라서 이들의 네트워크로는 편지권적인 결정을 내리기가 여의치 않았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경 없는 기자회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언론 자유지수는 꽤 많은 언론사들이 즐겨 인용하는데 이들이 주도한 연대 행동에 동참하지 못한 건 뭐 그렇다 쳐도, 이들이 호소하는 바를 보도하거나 인용하는 유력 언론사도 많지 않고, 전체 언론계의 관심도 매우 낮은 편이라는 건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실 언론은 공적인 뉴스 가치보다는 사람들이 불같이 반응할 뻔한 이슈나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안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짐작하듯 겉으로 말하는 것이랑 속으로 생각하는 바가 다른 거죠.
그런 면에서 보자면 세계 언론 자유 지수는 자기가 속한 나라의 점수가 매겨지니 그 나라의 언론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생기는 이슈이긴 하겠지만,
팔레스타인에서 기자 사례는 당장 자신이나 자국의 문제로는 느껴지지 않기에 평소보다 관심이나 민감도가 매우 떨어져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 그런데 다른 한편 우리 자신의 책임도 없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내 정치 뉴스에는 온갖 시시콜한 것들에도 불같이 반응해도, 조금만 국경 바깥으로 나가면 아무리 중한 뉴스라도 시큰둥하기 일쑤죠.
내 삶과는 너무 멀게 느껴져서 그렇기도 하고, 수시로 들여다볼 관심이나 지식 자체가 애초에 부족하니 종종 접하기는 해도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워서도 더 그럴 겁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12권의 경제대국입니다.
지정학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지역에 위치해서 이미 발생했던 분쟁의 여전한 당사자고, 세계 정세에 영향을 끼치죠.
또 K팝과 K문화로 지칭되는 전지구적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위치로까지 지금 올라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우리를 봐주는 건 좋아한들, 우리 눈으로 남들에게 관심을 두는 건 여전히 꺼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제 문제에 대한 우리 정치권이나 언론의 관심과 이에 대한 뭐 말할 것도 없지만 민주주의 측면으로 보자면 충분히 성숙된 우리 시민 사회가 세계 시민 사회 일원으로서 스스로를 자각하는 데는 아직도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것을 보여주는 여러 예들 가운데 아주 심각한 것 중에 하나가요.
국경없는 기자회에 대해 의구심을 보였던 한 국내 언론의 보도입니다.
이들은 작년에 발표된 언론 자유지수에서 한국의 점수가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윤석열 정부, 즉 우파 정부에 인색하고 좌파 정부에 유달리 관대한 국경 없는 기자회의 편향 때문이라고 아주 쉽게 해석을 해버립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1985년에 창립된 국경 없는 기자회 설립자가 트로츠키주의를 신봉했던 공산주의자라는 데서 찾고 있습니다.
근거와 논리가 워낙 부실해서 뭐라 비평하고 싶은 마음도 안 드는데요.
자신들이 그렇게 신봉하는 박정희가 만주군 출신이자 남로당으로 활동한 이력 있는 인물이라면 무려 18년간 지속됐던 박정희 정부는 물론 그 이후 대한민국 정부 역시 친일·빨갱이 정부라는 논리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불리한 지표에는 요란을 떨지만 국경 없는 기자회가 이미 제안했던 언론인 사례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도 없고, 실은 아무런 지식도 없을 겁니다.
오로지 편협한 국내 정치의 관점에서 국제 문제를 바라볼 뿐 자신들의 언론의 가치조차 중시하지 않는 언론이라는 문제 그리고 아이러니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죠.
또 하나, 잠시간 MBC 여성 종군 기자로 복무했던 타이틀을 얻어낸 이미지로 여태까지 좋은 자리 잘 차지해 온 현 방통위원장 이진숙은
한국 미디어 정책 기구의 명목적인 수장으로 가자지구의 기자 사례 문제에 대해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엉뚱한 궁금증이 밀려옵니다.
자, 다른 한편 민주적 가치와 보편적 인권에 대해서 좀 더 민감한 논객 여러분들도 이제는 좀 시야를 넓게 가져가시길 권해 봅니다.
내란으로 엉망이 된 한국의 민족 헌정 절서를 회복하기 위해, 또 그리고 온갖 곳에 산재에 있는 개혁과제를 흔들림 없이 실현하기 위해 여러분들이 각고의 노력과 헌신을 해 오신 것 저는 충분히 압니다.
하지만 때로는 잠시 멈춰서 이렇게 한번 자문해볼 필요가 있겠죠.
국내 정치의 이런 사소한 문제를 놓고 이렇게까지 할 만큼 시시각각 몰입하는 게 정말 민주적 가치를 위한 걸까?
내가 구현하고자 하는 정의가 정말 그만큼의 공적 가치가 있는 게 맞을까?
내가 지금 얻고자 하는 효능감은 정말 큰 것을 변화시키는 힘에서 오는 걸까? 아니면 골목길 작은 전투에서 승리하는 기쁨에 중독돼 있기 때문일까?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월 23일에 UN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러 출국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적 회복 경험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거라고 하죠.
윤석 씨가 대통령 때 UN 총회에 가서 자신도 잘 모르는 자유만 주구장창 강조하던 때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유가 실제로 그런 인물들에 의해서 어떻게까지 훼손될 수 있는지, 진정한 민주화·자유를 위해선 실제로 그것이 훼손되어 있는 곳들에 주목하고 그 안의 피해자들과 연대해야 한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말할 수 있겠죠.
또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의장으로서 주재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고 하네요.
그 주제는 인공지능과 국제평화 그리고 안보라고 합니다.
자, 그럼 여러분은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의제로 회의를 이끌어가기를 바라고 계십니까?
한국의 민주적 시민이자 세계 시민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여러분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하고 싶은 말, 그리고 나누어야 한다고 믿는 논입니까?
9월 1일, 언론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조직적 학살에 항의하는 전 세계 언론들의 연대인 검은 화면 관련 보도에 국내 포털 사이트와 SNS에 달린 댓글들입니다.
진짜 여기서 멈출 수는 없는 걸까요?
오늘 정준희의 논 두 번째 담의 마무리는 제가 방금 언급했던, 알자지라의 알리프 기자의 생전의 유언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이것은 제 유언이자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이스라엘이 저를 살해하고 제 목소리를 침묵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뜻입니다.
저는 매우 세세한 아픔을 겪고 고통과 상실을 여러 번 맛보았지만, 왜곡과 허위 없이 진실을 전달하기를 단 한 번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사슬에 얽매여 침묵당하지 않기를, 국경에 제약받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빼앗긴 우리 고향 땅에 위로와 존엄과 자유의 태양이 떠오를 때까지, 우리 땅과 우리 민족의 해방을 위한 다리가 되어 주십시오.
[음악] 밤하늘에 남은 불빛, 배든 손에 닿지 못하고, 진실을 쓰려던 마지막이지만
문자, 총성에 끊겨 사라져 갔네.
우린 기억하리, 빛을 쫓던 그들의 눈빛을, 침묵 속에 묻힌 목소리를
다시 노래하리, 종말도 지우지 못하는 진실을.
[음악] 카메라는 아직 그 자리에 흙바람에 덮인 채 있고,
남겨진 기록은 늘 증언하리,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우린 기억하리, 빛을 줬던 그들의 눈빛을, 침묵 속에 묻힌 목소리를
다시 노래하리, 총알도 지우지 못하는 진실을.
언젠가 자유의 언어가 피를 삼킨 땅 위에 뛰어나
그들이 전하려 했던 세상, 상 우리가 이 말하리.
[음악] 우린 기억하리, 빛을 줬던 그들의 빛을, 그대들이 남긴 발자취를
끝내 노래하리, 죽음조차 막을 수 없는 진실을.
댓글 (15)
-
IIcyflame
25.09.03 · 211.♡.99.210
오후에 시간 될 때 봐야겠습니다 ㅎㅎ -
Kkimpy
25.09.03 · 203.♡.212.27
고급지게 기레기 후두려 패는 내용 교수님 ㅋㅋ -
프프로귀찮러
25.09.03 · 125.♡.74.84
차분하게 깔끔하게 진행해주시니 쏙쏙 들어옵니다. - 클
클라시커
25.09.03 · 175.♡.138.24
놀라운게, 경향은 참여했는데 한겨레, 오마이뉴스는 참여 안 했습니다.
이게 지금 자칭 진보언론이 할 짓입니까? ㅎ -
Jjoydivison
25.09.03 · 119.♡.207.200
진짜 내용이 좋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점은 ‘손석희’라는 사람의 포지션을 지울 수 잇는 인물이 아니면 더 뛰어난 언론인이 나왔다는 점이에요.
솔직히 jtbc 시절 부터 손석희의 보도 스탠스와 태도가 너무 불편했거든요 -
사사미사
25.09.03 · 221.♡.175.185
진보 아니 상식을 추구하는 진영의 콘텐츠 폭이 넓어져서 너무 좋습니다.
남천동이나 매불쇼 같이 깔깔 웃으면서 보는 것도 필요하고 '논'같이 진지하지만 지나쳐서 안 될 이슈를 진지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합니다. -
풋풋콜패리티
25.09.03 · 122.♡.230.26
어제 내용 참 좋았죠.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나저나 중간에 눈에 띄는 오타가 보이네요. 영국언론 가디언이 제시한 신조어는 nomicide가 아니라 domicide로 기억됩니다. -
아아무래도
→ 풋콜패리티 작성자
25.09.03 · 1.♡.245.74
누락된 첫 문단 추가, 몇가지 오타 수정을 하였습니다. -
Yyoujeans
25.09.03 · 211.♡.94.161
몰입해서 듣게 되더라구요 -
육육일사
→ youjeans
25.09.03 · 49.♡.160.66
표현이 저급하지만, 정교수님의 목소리는 진짜
“귓때기에 때려박히는” 목소리입니다.
표현하는 단어도 딕션도 호흡도 모두 완벽하더라구요 ㄷㄷㄷ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