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거래 하다가 답답한 점들
징짱채고

Lv.1 징짱채고 (106.♡.188.58)

2025년 9월 4일 AM 09:30 · 수정됨(14:46)

조회 1,357 공감 0

육아용품 때문에 당근 거래를 한지 얼추 9개월이 됐습니다

지금도 필요한게 있으면 이따금씩 제가 다녀오는데....



당근 거래를 하면서 답답한 점들이 참 많더군요



1. 뭔가 수틀리는게 있으면 그냥 신고함

보통 육아용품은 아기를 키우는 집들이라 시간 맞추기 어려워서 문고리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문고리는 너도 나도 애 키우는 입장이라 서로 시간을 딱 정해서 맞추는게 어렵고

대면도 쉽지 않으니 해당 시간대에 물건을 정해진 위치에 내놓으면 알아서 찾아가자

시간대만 정해두면 너무 칼같이 그 시간에 연연하지 말고 애 키우니까 서로 알잖아?

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가 문고리로 내놓게 되면 예를 들어 오후 8시에 거래다 하면

7시 40분 정도에 내놓고 그 뒤에 찾아가든 말든 크게 신경을 안 씁니다

물론 분실에 대해선 신경을 쓰지만 그 사람이 늦으면 애 때문에 늦나 보다

뭔 일이 있나보다 합니다

좀 늦게 되었다고 연락오면 다 양해를 해줍니다



근데 제가 8시 정도에 가기로 했는데 8시 5분 정도에 도착해서 가져갔다고 톡을 남기면

며칠 뒤에 신고를 먹습니다

시간 안 지켰다고요

뭐...8시 칼같이 안 지켜서 그게 마음에 안 들었다면 그럴 수도 있는데

제 경험상 당근하면서 문고리 시간 안 지키고 물건 안 내놓는 사람도 부지기수였고

대면거래인데도 지각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였지만 저는 그거 다 양해를 해주거든요



근데 본인이 생각한 시간에 물건을 칼같이 안 가져가면 뭐 언제 오는지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신고를 눌러버립니다 시간 안 지킨다고

막말로 8시 정각까지 간다도 아니고

8시 정도에 간다 출발하면서 연락주겠다

출발하면서도 대충 몇 분 걸린다 다 말을 해주는데도

그냥 신고를 먹이는거 보면 막말로 애 엄마들이 집에서 애만 키우느라 사회성이 떨어지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니가 늦어서 그런걸 뭘 따지냐라고 하면 뭐 그건 맞는데...

애초에 문고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시간 여유를 어느 정도 두고 하겠다라는 의도가 깔린 거라고 보는 쪽이라

사실 별 이해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할 거면 얼굴 보고 물건 상태도 보고 대면거래 해야지 싸가지없게 문고리할테니 가져가라고 하는 건

무슨 경우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2. 주소를 제대로 안 알려줍니다

개인정보가 털리는게 싫어서 그러는 것 같은데 어차피 결국엔 집 주소를 알려줘야하는데

왜 거래 시간이 닥칠 때까지 주소를 안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이 일찍 끝나서 물건을 일찍 찾으러 갈 수도 있고

시간대별로(퇴근시간이냐 밤이냐 등) 어떤 방법으로 어떤 길로 갈지 달라지기 때문에

주소를 알아둬야 아 여기는 이 시간에 어떻게 가야겠다 계획을 세우는데

주소를 안 줍니다

xx공원 근처에요~ 하는데

전 그 공원이 어딘지도 모르지만 그 공원 근처에 집이 한 두 채가 아닌데 어딜 말하는건지

그리고 심지어 막상 주소 받으면 공원 근처인 건 근처인데 그냥 같은 동네다 수준이지 거기서

한참 떨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거래 시간 임박해서 주소를 오타내서 잘못 주는 경우도 있는데

애 본다고 당근 답장이 빠른 것도 아니라서

잘못 준 주소로 갔다가 1시간씩 배회하다가 온 적도 있습니다

끝까지 답장이 안 와서 잘못된 주소인가 싶어 끝자리만 다르게 주소를 검색해가면서 동네 뒤져서

겨우 물건 가져온 적이 있습니다

다음 날인가 주소 잘못 줬다고 연락오더군요



개인정보 유출이 싫으면 대면거래를 하든가

문고리로 편하게 거래는 하고 싶고

주소는 주기 싫고 상대방은 시간 칼같이 지켜줘야하고(본인도 애 키운다고 안 내놓고 안 나오면서)

당근거래하다보면 내가 예민한 건가

상대방이 이상한 건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3. 물건 상태를 제대로 안 말합니다

아이들 물건이 사용 기간이 그리 길지 않고 감가가 심하고 잘 망가지는 건 아는데

그래도 남한테 쓰레기는 주지 말아야죠



얼마전에 문짝 장난감 하나 나눔을 받게 되었습니다

분명 글에 물건 상태는 소리가 좀 왔다갔다 하지만 다른 건 정상이다라고 했는데

막상 가져와보니 소리가 왔다갔다 하는게 아니라 안 나거나 누른 거랑 다른 소리가 납니다

지직거리고요

그리고 부속품도 없고 다른 것도 정상이 아니더군요

죄다 망가졌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쓰레기를 나눔한 겁니다

물건이 덩치가 커서 제 차 트렁크에 안 실려서 낑낑거리면서 뒷자리 접고 어쩌고 해가며 실어온건데

쓰레기를 가져왔다는 생각에 정말 화가 나더군요



그리고 다 쓴 건전지는 빼서 줘야지

포장지 부스러져가는 건전지 그대로 넣어서 줬네요...



애 키우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양심이 없나...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일단 물건 상태 상세하게 써서 다시 나눔글을 올리긴 했는데

이거 아무도 안 가져갈 것 같습니다

돈 주고 신고해서 버려야할 것 같네요



그냥 이런 장난감도 애가 좋아하는지 판단이 가능했다...

라고 좋게 생각하려 합니다

댓글 (7)

  • L

    logcat Lv.1

    25.09.04 · 211.♡.66.218

    문고리를 사용안하고 판매할때도 많이 안물어보는 사람에게 판매 이러면 깔끔하더군요
    구매할때도 채팅 4번 안으로 해결되면 구매합니다
    판매 구매 둘다 직거래로 하구요
  • 이웃삼촌

    이웃삼촌 Lv.1

    25.09.04 · 211.♡.136.43

    문고리 한 번 겪어보고 다시는 당근 안합니다.
  • 그래지금나우

    그래지금나우 Lv.1

    25.09.04 · 221.♡.179.22

    아 참 일부지만 다들 더티하네요.
  • 대식이

    대식이 Lv.1

    25.09.04 · 58.♡.134.157

    1번은 '8시~9시 사이' 이런 식으로 하시면 좋을거 같고요.
    2번은 저같은 경우 주소를 즉시 정확히 안알려주면 거래 약속을 안잡습니다.
    3번은 너무 괘씸하네요. 님도 신고해 버리세요.
  • 훈녀지용

    훈녀지용 Lv.1

    25.09.04 · 116.♡.103.121

    사진에서도 상태가 안좋은게 티가 나는데 상태 좋다고 판매글 올리죠.
    구도심 장터만 가도 몇번 안신었다는 신발이 제가 몇달째 신고다니는 운동화 밑창보다 상태가 안좋습니다
  • 정신쇠약

    정신쇠약 Lv.1

    25.09.04 · 124.♡.13.205

    문고리 거래는 말씀하신 부분 포함 여러 리스크가 있어서 피하고 있습니다;
  • G

    grud Lv.1

    25.09.04 · 125.♡.112.21

    전 자주 배송을 다니는게 아직까지 그런적이 없는걸 보니 운이 좋군요. 하긴 제 와이프가 알아서 채팅하니 전 배송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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