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이으려는 노력이 없으니 사는게 편하군요...
Eugenestyle

Lv.1 Eugenestyle (203.♡.218.34)

2025년 9월 4일 AM 09:54 · 수정됨(11:26)

조회 1,897 공감 0

예전부터 뭔가 애정결핍인가? 싶은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작년 우울증을 겪고 이겨내면서 부터 바뀐것 같은데 관계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있으면 있는거고 없으면 거기까지고..

사실 아직도 이해는 안되지만 이해 안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출근하니 당직중에 작은 소동이 있었더군요

아기에게 해가 가진 않았지만 기록상 오류로 커뮤니케이션 전달이 안됐습니다

그게 중환자였으면 큰일이었겠지만 이미 괜찮아지고 있던 아기라..

그래도 상황과 관계 없이 최근 지켜보며 좀 안일해진것 같아

평소에 화를 내지 않는데 그날은 화를 좀 냈죠

온 병원에 그사람이 화냈다고? 그럴리가? 만약 화냈다면 정말 그럴만한 일이 있었겠지.. 라고 소문날 정도니

"사고나면 책임은 진다 그런데 위해를 받은 아기는 그 어떤 책임으로 해결이 안되는데 그건 어떻게 할거냐"

그냥 그 한마디만 하고 끝냈고 일도 수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부터 평소 웃으며 대하던 사람이 굉장히 쌀쌀맞게 사무적인 말투로 이야기 하더군요

(이떤상황이었는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해해줄 필요는 없는 상태라..)

예전같으면 저사람이 왜그러지? 내가 뭘 잘못했나. 화내지 말고 이야기할걸 그랬나..

지만... 뭐 그러던가 말던가 내가 세번 생각해보고 내 잘못이 아니고 그렇게 해야할 상황이면

오해고 자시고도 없으니

저는 평소처럼 대합니다. 그런 감정을 가지고 가는것은 본인 몫 불편해도 본인 몫

이거 참 편하군요  우울증을 이겨내면서 멘탈이 조금은 더 단단해진것 같습니다.

댓글 (11)

  • baboda

    baboda Lv.1

    25.09.04 · 110.♡.205.61

    사교모임하러 직장에 출근하는게 아닌 이상 공적인 업무관계에서는 사적 감정을 배제하는게 정석같습니다.
  • 마이바흐

    마이바흐 Lv.1

    25.09.04 · 210.♡.20.243

    예전 같으면 저 사람이 왜 그러지? 내가 뭘 잘못했나. 화내지 말고 이야기할걸 그랬나..---- 이 생각들이 자신을 괴롭히게 냅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도 과거에 저런 생각으로 주변의 눈치도 많이 보고 타인을 배려한답시고 상처 받고 있는 스스로를 방치한 적이 있지요.
    쳐 내야 할 일 만으로도 벅찬 공간에서 누군가의 감정까지 헤아리면 안 그래도 힘든 삶이 더 힘들어 짊을 느낀 순간부터 저는 사무적으로 원칙적으로만 업무공간에서의 관계를 유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더 쾌적한 관계가 되었고 삶의 버거움도 조금 많이 덜어낸 느낌이었습니다. 조직에서 인간관계를 감정보다 이성적으로 다시 한번 셋팅하시면 예전보다 좀 무미건조한 관계가 되겠지만, 그 편이 어떻게 보면 삶을 살아내는데 더 건강한 관계일수 있을거라 생각해봅니다. 비오는 아침 평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 븜븜맨 Lv.1 → 마이바흐

    25.09.04 · 115.♡.173.71

    말씀하신 그 단계까지 가려고 노력중입니다. 유전자에 없는데 자꾸 머리카락이 날라가서요 크흑... ㅠ̑̈ㅠ̑̈
  • 마이바흐

    마이바흐 Lv.1 → 븜븜맨

    25.09.04 · 223.♡.80.29

    그냥 멀리도 말고 티비속 정치인들을 보면서 배웁니다.
    평범한 보통사람인 저희들은 정말 머리도 들고다니지 못할 창피함인데 그들은 얼마나 꿋꿋이 뻔뻔하게 버팁니까 특히 2찍들요!
    부도덕적으로 몽상식으로 살라는건 아니지만 그들의 뻔뻔함의 1/10이라도 장착하고 살아야지요 ㅠㅠㅠ
  • 내고향은반포

    내고향은반포 Lv.1

    25.09.04 · 211.♡.180.166

    예전에는 퇴사하는 직원이 있으면 어떻게든 설득해보려고 몇번씩 만나고 했습니다만...

    요즘은 퇴사한다고 하면 바로 관리팀에 연락하고 만남 자체를 거부합니다.
    마지막 인사하러 오겠다고 하면 메일로 하라고 하니, 맘이 편안합니다.

    남의 인생에 관여하지 말고 내일만 하자로 바꾸고 보니 직장 생활하기가 조금 수월해진 느낌입니다.
  • 피자왕버거

    피자왕버거 Lv.1

    25.09.04 · 59.♡.61.212

    저도 20년 이상을 절친하게 지내던 사람에게
    인간적으로 크게 실망한 이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새로 보기 시작했어요.
    내 안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 듣기 시작했다는 게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이 아닐까 싶어요.
  • 유비현덕

    유비현덕 Lv.1

    25.09.04 · 116.♡.103.4

    남에게 뭘 너무 기대하지 않는게 맞지요ㅎ 사실 외로운게 강한겁니다
  • 푸르른별

    푸르른별 Lv.1

    25.09.04 · 211.♡.99.108

    천재는 원래 고독한거라고 했습니다~~!!!
  • 안녕클리앙

    안녕클리앙 Lv.1

    25.09.04 · 104.♡.43.56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 : 나 때문인가?
    우울증에 안걸리는 사람 : 저새@가?

    이 원리를 알고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 마이바흐

    마이바흐 Lv.1 → 안녕클리앙

    25.09.04 · 223.♡.80.29

    ㅎㅎ 정답입니다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탓을 해야 건강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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