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2 (118.♡.5.114)
2025년 9월 5일 AM 11:50 · 수정됨(14:49)
아침에 정기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수면내시경을 받고 왔습니다.
내시경실 들어가기전에 담당자분이 비닐로 포장된 뭔가를 먹여 주었습니다. 목 언저리를 보호해 주는 약일까요.
내시경실이 꽤 분주하고 환자 침대가 많습니다.
그 중에 한 침대에 안내받아 눕습니다.
간호사분이 오셔서 그 전에 채혈했던 곳을 피해 주사 바늘을 꼽아 주었습니다. 약간 따끔하지만 견딜만 합니다.
주사바늘에 수액을 연결해 주셨는데 수액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저게 마취제 겠거니 싶었습니다.
매번 침대에 누울 때마다, 마취가 안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올라옵니다. 그런 적이 없었으므로 애써 안심하려 노력합니다.
왼쪽을 바라보며 옆으로 누워달라 하십니다. 등 뒤에 난간에 바짝 붙어달라고도 하셨습니다.
정신이 말똥말똥해서 걱정되는 걸 애써 진정해 봅니다.
입 근처에 침 받을 것으로 생각되는 종이 같은걸 깔아 주셨습니다.
검지손가락에 산소포화도 측정 집게를 꼽아주시니 제 심박수에 맏추어 삐 소르가 들려옵니다.
코에 산소 뿜어주는 튜브도 걸어 주셨습니다. 코 속에 기체가 뿜어지는게 느껴집니다.
몇 분 누워있으니 뭔가 진정성 있어 보이는 덩치 듬직한 남자분이 오셔서 말을 거십니다. 우리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내시경 하신 후 오늘 사이에 내시경 한 적이 있는지, 아스피린 먹은게 있는지 물어 보셨습니다.
간호사분이 입에 무언가를 물려주십니다. 이 때까지도 저는 안지고 있었습니다만..
어느새 깨어 났습니다. 끝났다고 하십니다. 이럴수가. 저는 정말 안 잤는데 말입니다.
잠시 회복할 수 있게 다른 침대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약간 몽롱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의사분 말씀이 2년후에 다시 보자 하십니다.
ㅎㅎ 2년후가 기대 됩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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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사이로막가
25.09.05 · 180.♡.230.127
죽드세요~ -
호호랑이2
→ 비사이로막가 작성자
25.09.05 · 118.♡.5.88
음하하 을밀대 냉면 먹으러 줄 섰습니다 ㅎㅎㅎㅎ -
하하드리셋
25.09.05 · 223.♡.56.213
전 담주 건강검진인데 작년에 내시경해서 올해 패스 할라고요 ^^ -
조조알
25.09.05 · 141.♡.245.11
저는 내시경 하러 들어갔는데 갑자기 누가 막 깨우더라고요
여기서 잠 너무 많이 주무시면 안된다고 집에가서 주무시라면서요 ㅋㅋㅋㅋㅋㅋ -
BBigwrigglewriggle
25.09.05 · 106.♡.74.51
123 숫자 세면서 마취 언제되나 또는 마취에 버텨야지하는 순간 깨어나죠. 처음 수면내시경할땐 진정제가 이런건가 싶을정도로 정말 끝내줬어요. 프로포폴 상습 투약하는 이유를 알았는데 요즘은 다른 성분으로 변경되었는지 좀 다르네요. -
LLiNE
→ Bigwrigglewriggle
25.09.05 · 210.♡.102.188
저도 3번의 경험 중에 첫번째가 예상하건대 프로포폴인데.. 정말 개운하게 일어나더군요 ㅎㅎ
아직도 생각납니다. 10년은 지났는데 말이죠. 요새는 그런 느낌이 없네요. -
♡♡진짜love♥
25.09.05 · 136.♡.38.16
저는 마취 중에 헛소리 할까봐 걱정하게 되더라고요. -
까까망꼬망
→ ♡진짜love♥
25.09.05 · 61.♡.120.114
요즘은 핸폰 맡기라고 해서 안해봤는데 예전 내시경검사때 저도 내 안의 흑염룡이 무슨 소릴 할까
궁금해서 핸폰 녹음 켜놓고 내시경 받아본적 있는데 전 아무 소리 안하더라구요...
위 말고 대장 내시경떄도요...의사인지 간호사인지 모르겠는데 내시경 하면서 오늘 점심 뭐 먹을까
그런 이야기 하는것만 녹음되있던 기억 있습니다. -
휘휘소
25.09.05 · 210.♡.27.154
어떤 분은 수면내시경 할때, 과거 주로 쓰던 특정 약물 쓰는걸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요즘은 바뀌어서 잘 안쓰던데.
ㄷㄷㄷㄷㄷㄷ
https://www.facebook.com/revabooks/posts/%EB%A0%88%EB%B0%94%EB%82%98%EB%82%98%ED%88%B0%EC%9D%B4-%EC%97%85%EB%A1%9C%EB%93%9C%EB%90%98%EC%97%88%EC%96%B4%EC%9A%94/405099766543886/[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9/comment_3529644954_ciLnpu4l_0470c492f7c15ec94b6014f999c4f42cfb841750.jpg] -
미미트홀릭
25.09.05 · 58.♡.205.78
매년 수면내시경 기대하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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