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J. 이스라엘, 에스콰이어」라는 영화를 봤는데 인상적이네요.
포
포도포도왕포도 (208.♡.104.184)
2024년 5월 2일 AM 01:49
조회 579 공감 0
사이클 타면서 볼 한국어 오디오 트랙이 있는 영화를 찾다가 우연히 「로만 J. 이스라엘, 에스콰이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시대 착오적일 정도로 이상 외곬인 형사 인권 변호사가 자신의 방파제가 되어 준 동료 변호사의 사망 이후 직접 현실에 치이게 되고, 일순의 행복한 미혹에 빠져 방황하다 다시 이상을 찾지만, 미혹의 대가를 치룬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덴젤 워싱턴이 영화 제목과 동명의 주인공으로 분해서 포레스트 휘태커가 연상되는 연기를 펼치더군요. 더 이퀄라이저 같은 액션 영화 속 덴젤 워싱턴만을 알고 있는 저에겐 상당히 생소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워크맨이 연상되는 헤드폰과 아이팟 그리고 피처폰을 사용하며 오래된 정장을 입고 다니면서 흑인 여성을 자매라고 부르고 2010년대 사람들 앞에서 1960-80년대의 흑인 인권 운동이 연상되는 이야기를 하는 장면들이 시대착오적이면서도 외골수적인 주인공의 됨됨이를 보여 주는 장면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사라져 간 이상주의자들을 떠올릴 수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여러분들도 시간되실 때 한 번 보시면 좋겠네요.
댓글 (0)
-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