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현실에 안주하며 고인물이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을 요즘 하게됩니다..
Eugenestyle

Lv.1 Eugenestyle (203.♡.218.34)

2025년 9월 6일 PM 09:32 · 수정됨(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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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면 할 수록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방의 작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감당할 수 있는 환자만 돌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내가 어디까지 할수 있을까

정말 목숨이 오고가는데 할수 있는게 없다면 어떻게 할까 지금까진 운이 좋아서 큰 사고 없이 잘 넘겼는데..

지금이라도 안주하지 말고 더 큰물로 나가야 할까 나가서 배워야 할까..

그러면 열정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오늘 환자가 안왔으면..

오늘 하루 무사히 넘겼으면 하는 생각이네요

중환자를 본다는 놈이 시술도 변변치 않아, 배경지식도 부족해, 판단도 느려

어째 혼자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도 한계가 있네요..

확 저질러서 거처를 옮기기엔 아이들도 너무 커버렸고..

또 새로운 곳에 간다는게 무섭기도 하고

몸도 여기저기 고장나가 시작하니 버틴다는 생각이 어렵네요

며칠전부터 이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네요

댓글 (4)

  • 프로귀찮러

    프로귀찮러 Lv.1

    25.09.06 · 125.♡.74.84

    너무 깊게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번아웃으로 3~4년 약먹으며 버티고, 처자식 먹여살린다고 쓰리잡에 알바하면서 지낸 지난 세월을
    죽을고비 몇번 넘기고 돌아보니 다 부질없습니다.
    자기 인생 대신해줄 사람도 없고 죽으면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지금이 행복한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너무 자책하거나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즐겁고 행복한 일만 생각하셔요
  • 쿨쩍

    쿨쩍 Lv.1

    25.09.06 · 125.♡.93.168

    아마 다들 꺼려하는 지방의 작은 신생아중환자실에 계시면서 생명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드네요
    정말 훌륭한 일 하시는데 행복하시길 바래요~
  • 규링

    규링 Lv.1

    25.09.06 · 133.♡.159.196

    올리시는 이야기 보면 그런 생각 안하셔도 될 거 같은데...
    혼자서 다 감당할 수 있는 거 아니라면,
    주변에서 다 같이 할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합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생각보다 한정되어 있더군요.
    일하는 곳에서 말하는 전문성이란 범위가 넓으면 넓을수록 더더욱이요.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25.09.06 · 49.♡.218.16

    올려주시는 글들 늘 잘보고 있습니다. 우리(?) 나이면 다들 그런 고민을 할 때긴 합니다만... 너무 깊이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새로운 도전 내지는 더 깊이 있는 공부라는 게 절대적 가치를 가지느 것도 아니더군요. 있는 자리에서 잘 버티는 게 더 큰 가치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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