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잡썰] WW2 직전 에드문드 후설이 본 유럽 학문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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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8일 AM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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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문드 후설, 1859~1938>

에드문드 후설은 독일의 철학자이고, 1차 세계대전과 그 후 나치의 집권을 말년에 본 사람이었습니다. 거기다 유태인 혈통이라 20세기의 야만의 위협을 몸소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드문드 후설은 이런 서구 문명의 위기가 결국 그 밑바닥에는 유럽 학문의 위기가 깔려 있다고 봤습니다. 여기서 학문은 과학과 철학, 역사학이든 다 포괄한 총체적인 의미의 학문으로 봐야겠죠.

후설에 따르면, 이렇게 유럽 학문의 위기가 발생한 것은 자연과학(또는 경험과학)적이고 객관주의적 사고의 결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스스로 만든 과학 문명에 역으로 지배받음으로, 달리 말해 세계에 대한 인식이 제한적이고 타자에 대한 이해도 떨어지다 보니, 유럽 학문이 위기에 빠지고 서구 문명 자체가 야만으로 빠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후설의 후계자(?)격인 하이데거가 존재론으로 독일 철학의 유행을 이끌다 보니, 상대적으로 에드문드 후설에 대한 관심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런데, 하이데거가 히틀러 추앙자였던 것을 생각하면, 에드문드 후설의 이런 지적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1세기에 다시 그 야만이 가시적으로 떠오르는 것을 보면, 더더욱 그의 책을 읽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한번 소개를 올려봅니다.

저는 한길사에서 나온 에드문드 후설 책들이 괜찮은 줄 알았는데, 번역이 되게 꼬여 있다는 평이 나무위키에 있긴 하네요. 솔직히 읽는데 주화입마가 오는 기분이긴 하는데, 한번 다른 번역과 영어본도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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