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68.♡.60.217)
2025년 9월 8일 AM 10:47 · 수정됨(13:44)
이 사태에 관해 알면 얼마나 안다고 이런 글을 쓴다는 게 꺼림직 하긴 하지만 조국 대표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에 의견을 냅니다.
먼저, 조국혁신당은 결국 조국이라는 이름의 우산을 쓴 여러 정치업자들의 모임에 불과합니다. 정치정당 으로써의 슬로건이야 하나로 내걸지 몰라도 그 구성원들은 각자 다양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는 말이죠. 그 얘기는 이 당의 구성원들이 조국이라는 이름의 방패 뒤에 숨을 뿐만 아니라 조국이라는 개인에게 모든 짐과 책임을 떠넘기는 것에 동조한다는 말입니다.
성폭력 사건의 관련자(피해자나 가해자 모두)들이 일관되게 조국 개인에게 앞장서서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가해자의 경우 누구보다도 먼저 조국에게 다가갔다는 사실을 보면 어떤 의도였는지 알 수 있죠. 저라도 그랬을 테니까요
그런데 조국은 어떤 사람인가요?
정치인로써라기 보다는 검찰독재의 대표적인 피해자로 각인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그에게 기대하는 것도 훌륭한 정치인으로 성공해서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현시점에서는요.
단지 검찰개혁, 나아가서 사법개혁의 선구자로 또는 희생제물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거죠.
거기까지 보면, 그리고 조국의 지나온 행적과 일련의 사건들을 종합해 보면 조국은 정치인이 아니라 액션활극 영화의 주인공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겁니다.
이런 사람에게 당내의 사소한 사안부터 굵직한 외부의 정치적 사안까지 모두 돌아봐주기를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요구입니다. 책임을 떠넘기기에는 충분한 시간과 경험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정치적 리더로써의 책무는 사실 버겁고 성공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조국은 당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방향을 정하고 대외적인 메시지를 내는 일에만 나서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피해자와는 조국이 아니라 당 전체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조사와 처벌을 내리면 되겠죠.
조국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은 성폭력 사건의 우선순위를 잘못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시대가 바뀐것을 모르는 꼰대에 불과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최우선에 두었어야 할 사건을 바쁘다는 이유로, 정신없다는 이유로 뒤로 미뤄두었다는 것입니다. 당내에서 잘 해결한다 했으니까 이번 일만 끝내고 확인해 봐야지. 우리 당 사람들이 그럴 사람들이 아니잖아. 이랬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조국을 제외한 당원들은 당내에서의 직책이 어떻든 간에 그들은 결국 정치계에 한쪽 발 담그고 밥먹고 사는 일개인일 뿐이라는 겁니다. 조국혁신당의 당내 문제가 아니라 어디에나 있는 흔한 성폭행범을 검거하고 처벌할 사안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고 사건을 조직적으로 덮거나, 2차 가해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바꿔치기라도 하면 그때가서 문제삼으면 될 일이죠.
특히 조국혁신당이라면 말이죠
조국과 조국혁신당이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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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막여우
25.09.08 · 223.♡.207.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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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verlasting
→ 사막여우
25.09.08 · 112.♡.231.11
박원순 시즌2라...
그럼 김보협, 신우석이 철저하게 계획된 수법에 빠진거고 잘못은 강대변인과 피해자분들에게 있다는말인가요??
어떻게 그런생각을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당내에서도 피해자 가해자가 명확히 구분되는 상황인데
왜 박시장건을 끌고들어와서 시즌2네 뭐네 건가요?? -
사사막여우
→ Everlasting
25.09.08 · 223.♡.207.169
⠀ -
EEverlasting
→ 사막여우
25.09.08 · 112.♡.231.11
아무렇게나 박시장건을 끌고들어오지마세요
님 하는말 아무도 공감 못 해줍니다 -
ㅡㅡIUㅡ
25.09.08 · 62.♡.19.182
조국이 사면되면 안되는
사람들의 작전으로 보렵니다. -
효효도하세요
25.09.08 · 106.♡.138.65
조국혁신당이 비난 받을 일이 맞습니다.
1.피해자의 윤리위 소집요구에 2주나 시간이 걸렸는데 가해자 앞에서 피해자가 진술하게 만들었습니다
2.성범죄 피해자들은 70일 기간을 꽉채워서 징계를 진행. 당내에서 가장 피해자들을 도와줬던 김갑년교수는 반론기회도 없이 3주만에 제명처리
3.당 지도부 인간들이 피해자를 향해 너 하나때문에 열명이 힘들다 그만해라2차가해
4.윤리위에서 조사하던 보조관 당직자가 폭행하는 일 발생 소취하하라고 협박
5.피해자 기자회견 다음날 당 사무부총장이 성추행은 범죄가 아니다 발언 -
정정사의신
→ 효도하세요 작성자
25.09.08 · 68.♡.60.217
피해자 vs 조국혁신당 으로까지는 여기지 않는다면 피해자 vs 가해자로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조국혁신당에 몸을 담고는 있지만 어떤 허들을 넘는 범죄를 저지르면 그 때부터는 당원이 아니라 피의자로 전환되고 당은 그 허들을 정하는 시스템을 먼저 만들어야 겠죠. 아직까지는 기존의 관습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구태들이 당을 장악하고 있겠지만 시간을 들여 개선되지 않을까요 -
효효도하세요
→ 정사의신
25.09.08 · 106.♡.138.65
아니요 피해자vs가해자 + 2차가해자
라고 봐야합니다 -
숫숫자셋
25.09.08 · 165.♡.5.20
이번 성비위 사건은 무엇보다 사안을 별도로 분리해서 비판하고 생각해야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작세들이나 여론, 이찍들이 원하는 대환장파티가 되겠죠..
성비위사건 폭로자 = 민주당 죽이기 = 조국저격 = 니들기리싸우기 = 대선후보 없애기 = 난가병걸린 수박들 창궐
이렇게 물흘러가듯이말이죠 - S
serious
25.09.08 · 210.♡.41.89
글이 묘하게 조국은 정치력은 없지만 희생 제물로 쓰이는 용도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시는 셈이 되었는데, 사람들 모아서 당을 꾸리고 선거를 치르고 한게 이미 대단한 겁니다.
"조국혁신당은 결국 조국이라는 이름의 우산을 쓴 여러 정치업자들의 모임에 불과합니다. "
"단지 검찰개혁, 나아가서 사법개혁의 선구자로 또는 희생제물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거죠."
"조국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은 성폭력 사건의 우선순위를 잘못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시대가 바뀐것을 모르는 꼰대에 불과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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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계획된 박원순 시즌2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도부 총사퇴로도 끝낼 생각이 전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