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쓰기 (211.♡.206.77)
2025년 9월 8일 PM 04:42 · 수정됨(19:18)
중학생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의 우경화 소식들을 들을때마다 참 많이 우려스럽습니다.
부모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혹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최선을 다해보고 있어요.
제 아버지가 저 어렸을때,
민중운동 문화제 등이 종종 열렸던 연대 노천극장, 혹은 석촌호수 (지금처럼 물이 있지 않았을 시절) 에 데려가셨었고,
집에서는 '타는 목마름으로', '아침이슬' 등을 종종 틀어놓시곤 했어요.
물론, 저도 어렸을땐 민주주의에 대해 거의 잘 모르며 지내왔던것 같았지만요 ㅎㅎ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저도 종종 아이를 데리고 민주주의 의미가 가득한 곳을 찾아갑니다.

2년전에 갔던 서대문형무소입니다.
당시 감옥부터, 유관순열사 투옥된 방까지 잘 묘사해놨더라구요. 지하1층에 마련된 독방 공간은 아이에게 조금 무서웠었다고도 했어요.

작년엔 제주도 놀러갔다가 4.3 평화기념관을 갔었어요. 설립에 제 아버지 지분도 아주 약간 있는 곳이긴 한데, 문 대통령 오셨던 사진도 있고, 시각적, 교육적으로 잘 꾸며놨더라구요.

얼마전에는 최근 개관한 남영동 민주화운동기념관에 갔었어요.
박종철열사가 돌아가신 곳도 잘 간직해놓았고, 당시 민주화운동에 몸 담그셨던 수많은 분들의 편지, 일기장 등도 다 전시해놨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사진 속 문구의 헌법제1조가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요즘 매체 홍수속에서 아이가 올바른 민주화 가치관을 계속 간직할지 걱정도 많이 됩니다만, 그래도 최소한의 부모 노릇은 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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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사_도미니크
25.09.08 · 121.♡.8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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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STERISK
25.09.08 · 1.♡.252.194
사춘기 들어서면 어른이 가르치려는거에 무조건적으로 반발하는 경우가 있어서 변호인이나 서울의봄등 근대사 관련 영화들 자연스럽게 같이 보면서 이야기 하는것도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
BBigHeadAZ
25.09.08 · 1.♡.205.104
저도 공교육이 무너진 지금, 가정의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아이들이 흘러가듯 이야기 하는 것도 꼼꼼히 듣고 이야기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다행인 것은, 아직 상식과 비상식의 구분은 오히려 어른들보다 나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아이들의 생각은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바뀔수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그냥 저대로 내버려 두면 알아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죠...
온라인에서, 게임에서, 주변에서 아이들이 이야기 하면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 드
드래곤마운틴
25.09.08 · 59.♡.5.12
저도 두아들 키우면서 윾튜브 때문에 애 많이 먹었었죠.
당시에 저는 지금 사장남천동의 헬마우스 덕을 크게 봤습니다. ㅎ -
하하나글
25.09.08 · 106.♡.67.24
적극 공감합니다..
우리의 자녀가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확정되는순간 제가 소리치면서 좋아하니 덩달아 미친듯이 신나하던 아이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ㅎ -
딴딴길
25.09.08 · 121.♡.3.138
중 3 우리 아들 지난 대선 시기에 4찍 되려던 것을 겨우 보류시켜 놓았습니다. 충격에 다뫙에 글도 올렸었지요 ㅠㅠ
최근 한강의 소년이 온다 책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무심한듯 쿨하게 옛다~~~ 하고 주고는, 속으로 소리질러~~~ 했습니다. 나름 스스로 똑똑하다 자부하는 아이라... ㅋㅋ 친구들과 노벨상 책 읽어봤냐 등등 대화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서서히 진실의 방으로 스며오길 바랍니다. -
야야생곰
25.09.08 · 221.♡.207.212
전 사회적인 도덕적 헤이가 가장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쁜짓을 해도,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만연해서 그런거 같기도하구요.
학교에서 부터 엄하다 싶을 정도의 도덕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중중성고양이유미
25.09.08 · 218.♡.224.121
제가 아는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얼마전 동네 후배녀석과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 들어보니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내미가
양손을 v자를 그리며 '미래를 여는 대통령 이준석!'
이러고 다닌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어떤 경로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
란란초
25.09.08 · 219.♡.88.128
중2인 아들뇨석이.. 인스타 해볼려고 하다가 결국 지웠다고 하는군요.
문제는 그게 잘못인지 모르고, 옆에 친구가 하니 따라하다가 자연스럽게 물들어가는거죠.
예전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이게 전부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일종의 밈처럼
그렇게 흘러간다고 합니다.
그나마 아빠가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이라 정신빠짝 차리고 있지요...
대학생들도 에타는 이미 답이 안나오는것 같더라구요 ㅡ.,ㅡ -
누누리리
25.09.08 · 118.♡.4.171
진짜 이명박이 저지른 폐해가 얼마나 큰지 실감납니다. 황이사님도 스스로 깨고 나오면서 이게 얼마나 심각한것인지 여론 형성으로 방향을 튼게 맞는 방향이고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일종의 놀이 처럼 작업을 해놔서 친구들 사이에서 어울리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우경화 진행이 됩니다.
이명박때부터 일배를 통해서 작업한 효과가 지금 청소년들 젊은 사람들 우경화 시켜놓은 거죠.
리박스쿨을 통해서 더 어린 아이들 우경화 시키려 시도한 거구요.
스스로 정치에 관심을 갖고 직접 찾아보면서 편견없이 진실을 봐야 하는데 쉽지 않을꺼에요.
부모들의 노력이 절실한 시절이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