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행 간단 사용기(?)+미세팁(?) 올려봅니다앙~
Turan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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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일 AM 08:46 · 수정됨(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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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 마지막 날 새벽에 잠이 안 와서 적어봅니다~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아서, 짧게 여행하게 되었어요. 


제가 여행한 장소는,

산토리니 3박4일 -> 메테오라 2박3일 -> 아테네 2박3일

입니다.

(산토리니를 먼저 가게 된 이유는, 단지 항공권이 저렴해서...입니다. 아테네-산토리니 왕복 6만원 + 수하물 10키로 추가 3만원, 총 9만원이었네요.)



1. 여행시기에 대해서.

저는 4월말~5월초에 여행을 왔는데요, 평균 기온은 대략 20도 정도인 것 같아요.

그리스는 햇살이 강렼해서,

바람 불고 구름낀 20도 = 굉장히 춥다

바람 안 불고 햇살이 내리쬐는 20도 = 반팔 입어도 덥다

(바람 안 부는 30도의 6-9월?은... 생각만 해도 ㄷㄷㄷ 합니다)

*그리스 여행은 5월달 정도가 여행 최적시즌이 아닐까 싶어요


1) 산토리니의 날씨. 바람이 굉장히 강력합니다. 바람 불면 집채만한 파도가... 하지만 온화하면 20도에 해수욕 가능입니다. 저도 했고, 다른 사람들도 꽤 많이 하더라고요. 20도인데 비키니 입고 태닝하는 사람도 많아요. 심지어 저는 하루 썬크림 대충 바르고 비치에 누워있었는데 엄청 탔습니다...


2) 메테오라의 날씨.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낮에는 많이 덥습니다. 20도 날씨에 반팔 하나로 충분했고, 다른 사람들을 봐도, 반팔에 반바지 입고, 혹시나(?)에 대비해 바람막이 정도 들고 다니는 사람들 조금 있는 정도였네요.


3) 아테네의 날씨. 어제 오늘 최고 23도였는데, 선글라스 없으면 눈 부셔서 돌아다닐 수가 없었네요. 

종일 반팔에 얇은 면바지 하나 입고 돌아다녔는데, 반바지 입고 싶었네요 ㄷㄷ

태어나서 산책하기에 이렇게 좋은 때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 

5월초 아테네는 진심 최고입니다 



2. 물가에 대해서.

작년까지의 블로그나 카페 글 등을 다수 섭렵(?)하고 왔는데, 물가가 상당히 올랐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메테오라 수도원의 입장료는 3유로가 되었으며,

아테네 박물관은 15유로가 되었습니다.


1) 산토리니는 단연 압도적인 물가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프랑스보다 저렴하긴 합니다...)

물은 보통 1~2유로 정도는 내야 사 마실 수 있고, 피타기로스(기로스 인 피타)는 5~7유로 정도 합니다.

산토리니의 로컬버스는 2유로가 되었고, 관광지 흔한 식당에서 밥 먹으려면 15유로 이상은 써야합니다.

택시는 탈 수 없을 정도로 비싸구요. (택시로 4~5키로 정도 이동하면 30~40유로 정도 ㄷㄷ)

렌트카는 엄청 싸구요. (약간 과장 보태서 제주도 느낌? 경차 빌리는 비용이 1일 30~40유로 정도에 풀커버리지 보험이 1일에 15유로 정도 하더라고요. atv 는 1일 50유로~60유로 정도)

커피는 대충 2유로~5유로 (장소에 따라 크게 차이나요 ㄷㄷ)


2) 메테오라는 대체로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산토리니 갔다가 가서 더 그런...가)

양갈비 1인분에 15유로 정도였는데, 감튀에 차지키까지 나오고 성인 남성 1인 배부르게 먹을 정도의 양으로 15유로 들었네요. 피자는 스몰(이지만 한국 기준 라지 크기)이 10유로 정도입니다. 괜찮은 퀄의 스파게티 1인분에 10유로 정도 하고요. 제법 괜찮다고 느껴졌어요.

커피는 대충 2유로~3유로 (대체로 비슷한데, 맛은 제일 없더라고요...)


3) 아테네의 물가는... 갠적으로 아주 훌륭하다고 봐요.

주요 관광지에서도 500미리 물 한 병에 0.5유로 정도고, 코카콜라(제로) 기준으로 캔 하나에 1유로입니다.

동네 슈퍼마켓에서 사면 물 1.5리터 한 병에 0.5유로 정도 하더라고요.

로스팅 직접 하는 스페셜티 카페 기준 2~3유로. (카페도 많고 대체로 맛있습니다)



3. 안전에 관해서.

솔직히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그리스 여행을 가장 주저했던 것 같아요. 인터넷에도 워낙 안 좋은 글들이 많고, 수차례의 디폴트, 마약하는 사람들 등등의 이야기가 자주 거론되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위험 지역이 아니라면 (아테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제법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1) 산토리니는 그냥 초관광지에 가장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선을 넘지 않는 젠틀한(?) 호객행위에 살짝 놀란 정도랄까요. 


2) 약간 번화한 시골도회지(?) 느낌인데, 위험하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3) 아테네는 좀 위험은 하다는 느낌은 들어요. 저녁 시간에는 옹기종기 모여서 마약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으슥한 곳은 엄청 으슥합니다. 밤 10시가 넘어서도 주요 관광지에는 경찰들이 제법 돌아다니고요. 

하지만 또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위험한 곳만 다니지 않으면 안전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네요.

그래도 아테네는 제법 조심은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4. 여행지로서의 매력.

제가 해외여행을 많이 다닌 건 아니지만, 그래도 주변에서는 제법 다녀본 것 같은데요(대충 30여개?),

개인적으로는 단연코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ㄷㄷ


(숙박비를 포함해서) 저렴한 물가 + 그리스 로마 유적 + 대체로 입맛에 맞는 음식에 더해서

휴양 + 유적 + 도시 관광의 3박자가 아주 찰떡같이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유럽식 친절함(?)에 익숙하다면 딱히 불친절하다는 느낌도 없고요. 


다만, 역사적 지리적 이유에서인지 터키의 향기가 전반적으로 강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음식의 종류며 맛이며 이런저런 것들에서 총체적으로 터키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5. ......

(쓰다보니 졸려서 여기까지만 적어보겠습니다;;;;; 왠지 인기 없는 글이 될 것 같은 본능적 느낌적 느낌이...)



//

적고 보니 제목에 미세팁이라고 적어놓고 미세팁을 안 적었네요.

1. 숙소 구하실 때, 키워드 urban 을 중심으로 찾아보시면 제법 훌륭한 가성비의 숙소를 구하실 수 있을...지도

2. 렌트카존엄인 나라입니다. 렌트카가 싸고 편해서. 압도적으로 편할 것입니다아...

3. 아테네는 여유롭게 4-5일 잡으셔도 대부분 후회 없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4. 그리스는 근교여행이 핵심인 것 같아요. 길게 잡고 가셔요오오오.... 나중에 2주 이상 잡고 또 올 거에요 ㄷㄷ

댓글 (15)

  • 대로대로

    대로대로 Lv.1

    24.05.02 · 222.♡.13.28

    감사합니다.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스크랩했어요.
  • ehappy

    ehappy Lv.1

    24.05.02 · 211.♡.134.180

    그리스 아직 못가봤습니다.. 따사한 햇살 받아보고 싶네요. 미세팁 고맙습니다
    /Vollago
  • H

    happylanding Lv.1

    24.05.02 · 121.♡.12.3

    7월에 방문했습니다. 파르테논에서 쪄죽는줄 알았네요 ㅠㅠ. 산토리니 보다 주변섬을 돌아보는게 저렴하고 좋다고 합니다. 아들은 겨울에 산토리니 다녀왔는데 비싸지 않았다고 합니다
  • 에르메스 Lv.1

    24.05.02 · 118.♡.3.102

    디테일한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mo:damoang-emo-007.gif:50}
  • 청라고개 Lv.1

    24.05.02 · 115.♡.241.152

    그리스신화와 민주주의 태동지의 나라이죠. 흥미로운 여행을 하셨군요. 추후 여행사진도 기대됩니다. ^^
    오랜 역사를 지닌 두 나라,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비교하는 여행기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Turandot

    Turandot Lv.1 → 청라고개 작성자

    24.05.02 · 194.♡.136.74

    세계사를 좋아해서 큰 흐름의 대략적인 역사 정도는 알고 있는데, 더 자세히 공부해보고 나중에 다시 여행하면 훨씬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스 신화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약간 후회되더라고요 ㅜㅡ
  • 류겐

    류겐 Lv.1

    24.05.02 · 211.♡.74.210

    상세한 여행 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어쩌면 가을에 터키에 가게 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리스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하시니... 참고가 되겠네요. ㅎㅎ 나이든 부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즐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ㅠㅠ
  • Turandot

    Turandot Lv.1 → 류겐 작성자

    24.05.02 · 194.♡.136.74

    터키는 그래도 그리스보다는 좀 덜 걸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 모시고 가시면 교통수단에 신경을 좀 더 쓰시고, 조금 덜 걷도록 일정 안배 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 사리사욕충족

    사리사욕충족 Lv.1

    24.05.02 · 223.♡.194.247

    혹시 튀르키에 이스탄불 여행은 가보셨나요? 제가 이스탄불을 가려고 준비 중인데 무엇보다 치안이 어떤지가 궁금하네요.
  • Turandot

    Turandot Lv.1 → 사리사욕충족 작성자

    24.05.02 · 194.♡.136.74

    이스탄불은 십여년 전에 다녀와서 지금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는 주제 같네요 ㅜㅜ 당시에는 사람들도 친절하고 치안도 썩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요. 혼자 이스탄불에서 로컬버스 타고 외곽지역도 다녀오고 그랬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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