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cy2999 (117.♡.20.139)
2025년 9월 9일 AM 05:45 · 수정됨(08:56)
미국은 강대국이죠. 경제적, 군사적으로 엄청나고 이걸로 타국에 자신의 룰을 강요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내부는 지나치게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정리된 나라이지요. 2차세계 대전시의 미국처럼 독자적인 생산능력와 소비시장을 동시에 갖춘 나라가 아닙니다.
압도적인 성능의 AI와 IT 대기업을 가지고 있지만 생산을 하려면 중국이나 인도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 상황이고 최첨단 전략 자원으로까지 여겨지는 반도체는 한국, 대만이 아니면 수요를 맞출수 없죠.
국제화된 공급망 속에서 자본의 효율화를 추구하다보니 가성비가 안나오는 모든 산업들은 외주를 줘서 의존하게 되어버렸죠. 그래서 세계화와 자유무역 체제의 가장 큰 수혜자는 미국이지만, 동시에 큰 약점을 가진 나라가 되었죠. 소수의 부유층은 엄청난 부를 얻게 되었지만 나머지는 높은 물가만 체감하는 나라입니다. 약자를 보호해야 할 미국 민주당은 오히려 자본주의 논리만 강화했죠. 빈부격차는 극심합니다.
그에따라 당선된게 트럼프입니다. 다시 미국 중산층을 잘살게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주변 동맹국들을 때려잡아서 산업을 유치하려 하는데...거기에 대한 반대급부는 없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투자없이 이득만 보는것이지만 임시방편일 뿐이죠.
이번 미국 비자 체포 사태가 그 정점이네요. 트럼프와 MAGA들은 혼내주면 한국 기업들이 돈을 내놓을거라고 생각한듯 한데,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에 억지로 공장 짓던 것에 더더욱 리스크가 증가한거고 리스크는 비용이니까요. 계약관계까진 모르겠지만 미국 투자를 줄이고 적당히 시늉만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나 대만 대기업도 자본이고, 기업은 이득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인도 관세 높게 때려도 미국에 공장을 짓는게 이득이 안되면 결국은 접게 되어있죠.
미국의 현재 장점은 원래 기술과 인력인데요, 이게 특정분야에(돈되는) 몰려있다는게 문제이지요. 생산관리, 설비관리를 해본 인력도 없고 해본 인력이 있어도 미국 시골에 가서 한국회사 밑에서 일 안하려 하죠.
미국의 다른 장점은 전세계에서 들어오는 최고급 이민자들인데요, 비자를 축소하고 유학생들을 쫓아내고 있죠. 미국 이공계가 이민자 없이 제대로 굴러갈수 있을까요.
그래서 MAGA는 실패할겁니다. 미국의 힘만으로 공장을 유치하거나 진흥할순 없어요. 자본에게 이득이 되는 부분이 있어야 이뤄지죠. 결국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 태평성대를 누리던 방식이 무너질겁니다. 자본과 힘으로 교묘히 쌓아올린 체계도 영원하진 않군요.
그럼 우리도 물건 만들어 미국에 수출해서 돈버는 시대가 끝나간다는 것을 인식해야죠.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여러 강대국들로 나뉘어져 각축을 벌일듯 하고 외교와 국제 관계가 더 중요해지겠네요.
명청 전환기에 사대주의자들의 공상론은 병자호란을 불러들였습니다. 지금도 미국님에게 조금만 밉보이면 나라가 절단난다고 철지난 사대주의와 반중정서를 퍼트리는 사람이 많은데, 정말 실리주의적이고 자주적으로 사고하는 국민이 없으면 또 그렇게 강대국에게 시달리게 될듯 합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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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막여우
25.09.09 · 223.♡.18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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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racy2999
→ 사막여우 작성자
25.09.09 · 117.♡.20.139
미국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더 자본주의 친화적이라는데 문제가 있네요. 그래서 미국 중산층은 부의 평등을 바라고 공화당을 뽑는 사태가.
미국 시장으로 달려간다기 보다는 트럼프가 요청한거라서 벌어진 사태라고 봅니다. 예전처럼 FTA가 지켜졌으면 굳이 미국에 공장 지을 이유가 없겠지요. -
밝밝은계절
→ 사막여우
25.09.09 · 211.♡.158.191
이미 저들이 선출할 수 있는 권력중 자본과 분리해 놓을 수 있는 이가 거의 없을겁ㄴ다. 그러다 보니 빈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대통령은 아마 있을 수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파파키케팔로
25.09.09 · 211.♡.188.108
마스가 또한 그럴겁니다. 미국 노동자들로선 답이 없어요.
트럼프와 그 여자는 자기네 우물에 침을 뱉었네요.
총겨누며 잡아갈땐 낄낄 거렸겠지요? -
Ddrylandscape
25.09.09 · 73.♡.179.48
동맹국 중에 제조같은 노동 집약적인 부분은 힘들어도 장기적으로 안보나 기술 부분에서 가장 긍정적일 수 있는 실질적인 나라들을 꼽아 보자면, 한국-대만-일본정도의 극동 아시아 3국 정도 일 것 같은데요. 문화사회적으로도 어찌되었건 미국 친화적인 나라인데. 가성비는 꽝이면서 거기를 조지고 있으니. 무슨 블랙코메디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미미피키티
25.09.09 · 122.♡.23.252
저는 더 이상 동맹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민폐 강패국 미국은 쪼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중국/러시아도 똑같이...). -
댈댈러스베이징
→ 미피키티
25.09.09 · 106.♡.131.105
미국은 캘리포니아국
보스턴-뉴욕국
RedNeck국
이렇게 세 국가로 콱! 쪼개지면 좋겠네요. -
미미스란디르
25.09.09 · 112.♡.19.37
자본주의가 미국보다 더 큰 개념이죠.
미국이라는 숙주에 기대어 만개한 자본주의는 또다른 헤게모니아를 찾아 얼마든지 떠날 수 있지요. -
Ggracy2999
→ 미스란디르 작성자
25.09.09 · 117.♡.20.139
공감합니다. 자본주의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주는 나라이고, 이제는 분리할수 없게 되었지만...자본주의가 미국보다 오래 가겠죠 -
옥옥천
25.09.09 · 223.♡.204.182
마가는 구호일 뿐이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바이든 뽑았다가 해결이 안되니
MAGA외치는 트럼프를 다시 뽑았는데
빈부격차가 줄이는데 관심도 없고, 가능성도 없죠.
우리 대기업들이
굥정권에서 중국 러시아 시장을 잃고(회복은 안되고)
급하게 미국으로 달려가는 모양새인데
속도조절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