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관련한 경험담 및 지식 공유
BLUEnLIVE

Lv.1 BLUEnLIVE (211.♡.234.109)

2025년 9월 10일 AM 10:04 · 수정됨(09. 11. 08:00)

조회 2,092 공감 0

최근 모 유튜버님의 사례도 있고 해서 개인적인 경험담 포함해서 적어봅니다.


평소 고혈압이 있어 정기적으로 약을 타러 갑니다...

하루는 내과 선생님이 "다음번 건강검진 때는 경동맥 CT 꼭 찍어봐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그냥 '고혈압은 달고 다니는 거고, 약으로 때우는 거지' 싶었었지만....
건강검진 때는 또 별 생각 없이 그 말씀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뇌동맥류가 발견됩니다...

일단, 이 단계부터 기적이었던 게 경동맥과 뇌대동맥이 만나는 지점이라 발견할 수 있었던 겁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수술로 무사히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사실들을 알게 됐습니다.

1. 현대인은 고혈압이 많아졌는데,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고혈압의 기준이 내려간 것도 한몫하는 면도 있음
(즉, 이전에는 고혈압이 아니라고 판정받은 분들도 이제 고혈압이라 판정받을 수 있습니다)

2. 혈압이 높으면 특히 뇌동맥/심장동맥에 동맥류가 생길 수 있음
(이번 사망하신 분도 꽈리가 생겼다는데, 이게 뇌동맥류 일 겁니다)

3. 동맥류는 CT나 MRA로 검사 가능함
가끔 MRI 얘기도 나오는데, MRI는 아닙니다. 이건 혈관 검사 용도가 아닙니다.
(상세한 말씀은 의사분 나와주세요)

4. 동맥류가 터질 확률 같은 건 계산이 안 됨
그저 터지지 않을 가능성을 누적하는 개념이고 언제 터질지 모름
심지어 어떤 분은 거대한 뇌동맥류를 안고 그냥 노환으로 별세하신 경우도 있음

5. 카테터 삽관 시술을 희망들 하지만, 이게 안 되는 위치가 꽤 있음
(제가 이 경우. 그래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본인이 고혈압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CT 검사들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이거 무서운 증상입니다...

댓글 (12)

  • 바이어스 Lv.1

    25.09.10 · 183.♡.141.245

    나이가 들수록 괴담보다 이런 건강 얘기가 더 무서워요. ㅠㅠ
    일찍 발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지인도 고혈압에 수술로 안되는 위치에 뇌동맥류가 있어서
    진단 이후로는 철저히 식단관리하고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검진 받더군요.
  • BLUEnLIVE

    BLUEnLIVE Lv.1 → 바이어스 작성자

    25.09.10 · 211.♡.234.109

    수술이 안 되는 위치라니.... 정말 무섭군요... ㄷㄷ
  • 색종이

    색종이 Lv.1 → BLUEnLIVE

    25.09.10 · 112.♡.133.18

    저도 유사한 증상이 있어 수술가능한지 의사선생님에게 여쭤본적이 있는데,
    뇌가 순두부 같은 조직이고, 그 사이를 지나가는 동맥들은 거의 공중에 떠있는 것 같은거다...
    많은 유사 경우 스텐트가 마법의 단어같아 보이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뇌쪽은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약먹고 주기적으로 온몸이 뜨거워지는 MRA찍으며 추적검사하고 있습니다.
  • 밤의테라스

    밤의테라스 Lv.1

    25.09.10 · 14.♡.8.12

    3번은 뇌혈관 MRA죠(뇌MRI는 뇌를 찍는 것이고 뇌혈관은 뇌MRA). 건강검진시 선택사항인데 요즘같은 세상엔 경동맥 초음파와 더불어 유용한 검사라고 합니다. (순수 환자임 ㅠ)
  • nanadal

    nanadal Lv.1 → 밤의테라스

    25.09.10 · 125.♡.48.90

    저는 이명과 신경성두통으로 뇌MRI MRA 모두 찍어봤는데, 식습관은 무지 건강한 편이라 그런지 아주 작은 하얀점 (나도 모르는 뇌경색??이 지나간 흔적??) 빼고는 정상 확인
    한번 정도는 검사받아 놓으면 맘이 편안합니다 ㅎ
  • nanadal

    nanadal Lv.1

    25.09.10 · 125.♡.48.90

    지주막하출혈로 인해 골든타임 놓치면 1/3은 바로 사망 1/3은 병원 이송중 사망 1/3은 장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지인이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두통으로 진료를 받았는에 다행히 뇌동맥(수술권유 크기) 조기발견으로 허벅지 통해 수술하고 평생 아스피린 복용하며 정기적검사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수술여부는 2-3군데 대학병원 진료 추천)
  • 귀신고칼로리

    귀신고칼로리 Lv.1

    25.09.10 · 222.♡.246.23

    저도 몇년전에 건강검진 받으면서 뇌MRA 찍었는데 바로 연락이 오더라구요. 뇌혈관에 뇌동맥류가 보인다고 정밀검사 받으라구요. 뇌동맥류가 뭔지 잘 몰라서 검색해보고 멘붕이 와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종합병원가서 뇌혈관조영술로 위치랑 크기 확인했는데 다행히 위험한 정도는 아니여서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뇌동맥류가 무서운게 일상 생활도중에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는 거죠. 화장실에서 힘주다가도 터지고...노래부르다가도 터지고...
  • 온더로드 Lv.1

    25.09.10 · 218.♡.160.70

    CT로는 못찾아내구요, MRA를 찍어셔야 합니다. 걱정되시는 분들은 해보시길 권합니다. 근데 이게 참 스크리닝용으로 해야할지도 의문이긴 하네요.
  • 메티

    메티 Lv.1

    25.09.10 · 112.♡.144.186

    저희 어머니도 몇 년전에 뇌동맥류로 수술 받으셨습니다.
    클립 끼우는 방식으로 일명 꽈리쪽에 피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수술로 기억합니다.
    아울러 처음에 CT 찍었고 큰병원(아산현대)에서 조형제 넣고 MRI인지 MRA인지 찍었습니다.
    의사분이 사진 보여주는데 3D 스캔한 것 같은 입체 영상이더군요.
    머리를 여는 수술이었는데 입원 기간은 3~4일 정도로 기억합니다.
    빨리 퇴원하라고해서 놀랐네요.
  • 우라레지 Lv.1

    25.09.10 · 116.♡.50.145

    저희 어머니도 예전에 저혈압인데도 불구하고 뇌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서 수술을 받았었습니다.
    혈압 문제가 없어도 선천적으로 문제가 되는 꽈리가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모님도 불안해서 MRA 검사를 받아보니 문제가 될 수 있는 꽈리가 발견 되어 선제적으로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두분 다 머리를 열진 않고 허벅지에서 내시경 같은걸 머리까지 올려 수술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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