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사람 (222.♡.62.69)
2025년 9월 13일 PM 04:28 · 수정됨(18:03)
* 이 글은 전작 메인 게임 + DLC + 강철 영혼(한 번 죽으면 끝) 모드까지 모두 즐긴 플레이어 시점에서 쓴 글입니다.
제가 웬만하면 게임을 나오자마자 하는 일이 별로 없고 몇 년 지나고 할인할 때 사서 하는 편인데, 전작을 진짜 재밌게 했어서 이번엔 나오자마자 사서 했네요.
진엔딩까지 62시간 38분 걸렸습니다. 원래 게임을 많이 하긴 하지만 이렇게 미친듯이 몰아서 한 건 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야... 정말 재밌었습니다. 몇 년 동안 올해는 나오나? 올해는 나오나? 하면서 기다린 걸 전부 보상받은 느낌입니다. 전작 이상으로 아름다운 벌레 왕국에, 게임 스케일도 커지고 숨겨진 요소들도 여기저기 많아서 지도에서 구석진 곳까지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네요.
좀 더 생기있는 환경이다 보니 재밌는 NPC들도 많고요.
또 약간 스포인데 실크송 고유의 스토리가 진행되다 후반부에 갑자기 전작을 한 사람들이 충격을 받을 만한 연관된 요소들을 던져 주는 것도 전작 플레이어로서 너무 좋았습니다.
전작을 하다가 더 진행할 방법을 모를 때마다 별 생각 없이 인터넷에서 가야할 곳 찾아보고 했던 게 나중에 한이 돼서 이번에는 철저하게 인터넷 안보고 혼자서 진행했습니다.
딱 한 번, 2시간 동안 도저히 목적지로 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어서 인터넷 본 적이 있네요
난이도는... 실크송에 대해 관심있게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상당한 수준입니다. 전작 할로우 나이트부터 제법 난이도가 있고 DLC는 거기서 한 단계 난이도가 더 올라갔는데 실크송은 할로우 나이트 DLC에서 또 한 단계 난이도를 높인 느낌입니다.
보스도 제법 어렵지만 잡몹이 엄청나게 강해진 게 바로 체감이 됩니다. 전작에선 드물게 나왔던 2데미지 잡몹이 넘쳐나고 체력도 높은데다가 패턴도 정교하게 만들어져서요. 잡몹전 하나 하나 대충 돌진해서 때리면 안되고 패턴 분석에 상황 판단까지 잘 해서 싸워야 합니다.
플랫포밍 난이도도 어렵습니다. 전작에서 최후반부에 플랫포밍 챌린지로 넣어 놨던 고통의 길을 실크송에서는 길이만 좀 줄여서 여기저기 뿌려놓은 느낌입니다. 아래치기는 필수로 익혀야 하는 스킬이고, 빨간 열매 오브젝트 치기에서 좌절하신 분들 많은 것 같은데 좀 지나면 치면 잠깐 없어지는 오브젝트, 건드리면 다치는 오브젝트, 치면 1초 후 폭발하는 오브젝트까지 나옵니다.
진엔딩 본 저도 정말 못하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막힌 곳이 딱 2번 있었습니다. 둘 다 잡몹전+보스전까지 클리어하는데 3~4시간 걸렸네요.
근데 또 욕을 얻어먹는 만큼 부조리하던가 불합리하냐 하면 그건 또 잘 모르겠네요.
특히 처음하시는 분들은 몰라도 전작까지 클리어 한 사람들이면 충분히 금방 적응하고 익숙해질만한 난이도인데? 라고 계속 의아하게 생각했네요.
전작을 안하신 분들에게는 확실히 권장하지 않습니다.
1주일동안 죽어라 달렸으니 이제 느긋하게 해야겠습니다. 각 지역 모든 방을 하나 하나 돌면서 놓친 것 찾아서 100% 달성하러 가야겠네요
강철 영혼은... 솔직히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도전은 해보겠지만...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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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이
25.09.13 · 118.♡.174.38
젤다 야숨하고 왕눈 결과 본 것과 비슷한 느낌일려나요 -
미미돌이
25.09.13 · 1.♡.38.90
와 대단해요!! 할로우나이트부터 해야는데 길찾기 어려워서 휴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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