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란 때 해전은 일반적 이미지보다 매우
동네언덕

Lv.1 동네언덕 (106.♡.194.152)

2025년 9월 13일 PM 09:29 · 수정됨(09. 14. 09:46)

조회 3,115 공감 0

위험한 거리에서 이루어졌을거라는군요

교전 시작 때 넓게 퍼져 에워 싸고

100~150미터 이내에서

큰 총통 포격으로 시작했다는

기록은 있는데,

거친 파도와 흔들리는 배, 귀한 화약,

경험과 감으로 쏴야했던 당시의 포술,

큰 포탄이나 대장군전의 부족 등으로 볼 때

이는 높은 명중률을 노리기 보다는

우렁찬 포성과 연기 등으로

상대를 겁주고 아군의 사기를 올리는

버프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살상과 파괴 성과를 대부분 올린 포격은

30미터 이내의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아마 적병들의 얼굴까지 보이는 상태에서

격발되었을 거랍니다.

명중률, 화약량 때문에 생각보다

가까이 붙어야했었죠.


그래서 조선 수군은

귀한 금속탄보다는 자갈같이 생긴 돌인

조란을 넣고 흙으로 틈을 메우고 산탄포를

발사했던 거죠.

대포도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를

주력으로 써서 이리저리 조준을 쉽게 하고

화약을 아꼈을 거랍니다.

화살,불화살도 상당히 많이 쏘아서

적 함선과 적병에게 타격을 주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렇게 적함에 산탄포, 화살 세례로

큰 충격을 줘서 스턴 시킨 다음,

조상님들은 용감하게 적선에 뛰어들어

백병전도 많이 수행하셨습니다.

주력무기는 작살처럼 보조날이 달린

창이었답니다.

마무리는 불을 질러 태워버리는 거였죠.


이 과정에서 당연히 적의 조총 사거리에 들어가고 화살, 검에도 노출되었는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압도적인 전력으로

박살내었죠. 

심지어 일본 측 기록에는 조선 수군이

일본배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

왜선을 발견하면 크게 기뻐하며 달려들었다고

하니 스웩이 대단했던거죠.


딱 한 번 예외는 칠천량 해전이고,

이외에는 이렇게 대포 갈기고,

백병전 필요하면 창으로 찌르고,

마무리는 소각이라는 승전공식으로

백전백승 했던거죠.


멀리서 쏘고 빠지고가 아니라

적병 표정까지 보이는 데서 싸웠다고

상상하니 새삼 이순신 제독과 조선 수군들이

존경스럽습니다.




댓글 (17)

  • 디_엘바토

    디_엘바토 Lv.1

    25.09.13 · 175.♡.11.23

    스킬 : 대제독의 포효. 아군 사기가 50 증가합니다.
  • 동네언덕

    동네언덕 Lv.1 → 디_엘바토 작성자

    25.09.13 · 106.♡.194.152

    이순신 장군과 같은 분이 그 시대에 조선에 어떻게 출현했는지 참.. 시뮬레이션을 조작하는 운영자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 동네언덕

    25.09.13 · 49.♡.218.16

    역사를 읽다보면 가끔 놀라는 것 중 하나죠
  • 작은눈 Lv.1

    25.09.13 · 211.♡.49.122

    사료에 따르면

    조선수군의 주력인 판옥선이
    일본군 주력인 세키부네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라
    위에서 내려다보는 형태로 싸웠을거라고 합니다.

    즉..
    바다위에서 공성전을 한거죠
    안키부네가 그나마 판옥선이랑 급이 맞는데
    안키부네는 대부분 다이묘급 들이 타고있어서 전투에는 조금 멀리 떨어져있었을 거구요

    일단 배에 넘어와야 싸울수있는데 넘어오기까지가 굉장히 힘들긴 했을겁니다.
    (근데 저걸 말아먹은 원균은....)
  • 동네언덕

    동네언덕 Lv.1 → 작은눈 작성자

    25.09.13 · 106.♡.194.152

    예, 판옥선이 당시에는 요새가 바다에 떠다니는 위용을 자랑한거죠. 판옥선이나 거북선
    실물이 남아있었으면
    정말 멋있었을 것 같습니다.
  • N

    nowwin Lv.1

    25.09.13 · 1.♡.137.159

    정유재란 전까진

    일본의 배가 조선의 배보다 작았던 것도
    조선의 승리에 도움이 됐죠.

    일본은 거대한 대장용 배를 후방에 두고
    전방은 속도가 빠른 세키부네가 주력이었는데
    이게 판옥선보다 높이가 낮았습니다.
    일본은 판옥선으로 올라가야 싸움이 가능한 상황인데
    판옥선은 위에 서서 아래로 쏘기만 해도 방어가 되거든요.

    평상시 판옥선은 연근해에서 쌀을 나르는 화물선 용도로도 사용했고
    세키부네는 관원의 이동, 해적을 추격하는 경비정 같은 용도라
    체급차이도 컸습니다.

    배 자체도 높은데
    조선 수군은 높이 이점을 살리기 위해 판옥선 갑판에 벽을 둘렀으니
    일본 입장에선 흔들리는 바다 위에서 성벽을 오르는 심정이었을 겁니다.

    정유재란 때는 일본도 큰 배를 만들어서 옵니다.
  • 동네언덕

    동네언덕 Lv.1 → nowwin 작성자

    25.09.13 · 106.♡.194.152

    쌀을 나를 정도였으니 탄탄하고 듬직하고 늠름한 배였을 것 같습니다, 실물 한 번 보고싶네요 ㅎㅎ
  • T

    TallFescue Lv.1 → nowwin

    25.09.13 · 73.♡.94.193

    덩치가 크면 둔했을텐데 조류가 심한 바다에서 어떻게 전술을 구사했는지 신기합니다
    왜도 구조적으로 불리한 배를 계속 들이미는 우매한 전투를 계속 한건지요?
  • 동네언덕

    동네언덕 Lv.1 → TallFescue 작성자

    25.09.13 · 106.♡.194.152

    일본 배는 규슈 지역에 많은 나무로 만들었는데,목재가 가볍고 배바닥이 좁아 빠르고 현해탄 같은 먼바다를 건널 수 있었다네요.
    반면 조선 함선은 무거운 소나무로 만들어
    내구성이 강하고 튼튼하지만 바닥이 넓적해서 먼바다로는 못나갔고 대신 회전이 쉽고 노를 더 많이 배치할 수 있었답니다.
  • N

    nowwin Lv.1 → TallFescue

    25.09.14 · 1.♡.137.159

    1. 판옥선은 배 바닥이 평평한 모양이라 좌우 회전시 저항이 적어요.

    2. 죽을거 알면서도 싸워야 하는게 전쟁이라 일본은 배를 붙이고 건너가서 백병전을 하는 전술을 계속 유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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