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 (58.♡.97.141)
2024년 5월 2일 PM 01:46 · 수정됨(19:37)
지난주 금요일 날 야근하고 있는데 갑자기 심하게 현타가 왔어요.
회사생활 거의 20년 다 돼 가는데 뭐 별로 이룬 것도 없고 벌어둔 돈도 없고
일 못한다 소리 들은적은 없는데 회사 구조상 윗선이 안나가면 승진은 어려운 구조고
그렇다고 널널하게 회사 생활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일 잠시 멈추고 지금까지 인생 뒤돌아 봤는데 뭐 한게 없어요.
성공 경험도 별로 없고 딱히 취미도 없고 주변에 사람도 별로 없고.. 갑자기 내가 왜 살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우울 감이 확 밀려오는데 어제는 정말 잠을 못 잘 정도로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겠지만 맘이 참 답답하네요.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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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주난민
24.05.02 · 108.♡.52.244
마지막 줄이 정답입니다. 돌봐야 할 아이가 있잖아요~~~ -
끼끼융끼융
24.05.02 · 222.♡.246.58
딱 제 이야기네요.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어디 가지도 못하구요. 이 회사에서 끝낼듯한데, 회사 상황은 갈수록 안좋아지고 있구요. -
크크리안
24.05.02 · 58.♡.210.48
세상이 원래 그런 모습이더라구요.
꼭 1인자 안해도 성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A
aquapill
24.05.02 · 1.♡.247.235
회사생활 20년이면, 40대 중반이란 말인데.
무탈하게 버티고 있으면 잘 하고 있는 겁니다. 어느 집 가장이라도 그 무게가 가볍지 않아요
쉬워보이지만 절대 쉽지 않아요. 별일 없이 사는 거. -
KKubernetics
→ aquapill
24.05.02 · 211.♡.234.36
40대 넘어가니..
하루하루 산다는게 아닌..
하루하루 살아낸다가.. 되더라구요.. -
KKubernetics
24.05.02 · 211.♡.234.36
저도 콰이님 처럼 그런 경우가 매우 자주 있습니다..
그럴때는.. 임재범 님의 살아야지를 듣습니다..
그래도..
살아야지.. 살아야지.. 하면서.. 요.. -
독독쟁이타이슨
24.05.02 · 121.♡.26.66
비슷한 생각 저도 많이 했었는데, 결국 가정을 이룬게 가장 큰 업적이라 생각합니다..
아내, 아이들과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 지낸 추억이 가장 소중하지요~ 앞으로도 쭉 그럴꺼고요~ ㅎㅎ -
PPearlCadillac
24.05.02 · 118.♡.5.197
글쓰신분에 비하면 꼬꼬마입니다만
저도 언제한번 걸어온길 돌아보면서
나도 이걸 접고 다른길을 가봐야 하나 싶었는데
비단 저뿐아니라 다 그러고 살더라구요;; -
율율이네파파
24.05.02 · 211.♡.204.24
남한테 해끼치지 않고 살아온것만 봐도 성공한 삶 아닐까요 - 츠
츠츠니
24.05.02 · 211.♡.196.79
결혼도 하셨고 아이도 낳으셨으니 인생에서 큰일을 하신거죠. 그냥 맨 몸뚱아리 혼자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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